대한민국 축구행정가로서 최고봉을 꼽으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단연코 안종복 전 인유사장을 꼽겠습니다.
이 양반이 이번에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은 고사하고 후보등록조차 할 수 있을 지 솔직히 미지수로 보입니다.
후보 등록에 필요한 3명의 대의원 추천이 그리 녹녹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분의 다음 행보가 솔직히 궁금해 집니다.
원래 수십년전부터 축구판에서만 그것도 대부분 K리그에서만 잔뼈가 굵은 양반이라
축구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분이 현재 맡고 있는 공식 직함은 남북체육교류협회장입니다.
그런데 이 양반에게는 체육이라는 포괄적 개념보다는 축구라는 한정된 공간이 더 어울려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다해도 어떤 식으로든지 축구판 주변에서 맴돌것으로 보입니다.
안종복 전 인유사장이 축구판을 떠나지 않는 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서 볼 때 좋은 현상이라 여겨집니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행정력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분이 다시 K리그 판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프로축구단 사장자리까지 했던 사람이 다시금 프로축구계로 돌아온다면 그자리는 극히 한정적일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소 프로축구단 사장자리부터 프로축구단 구단주 내지는 연맹회장자리 정도가 그것으로 보입니다.
이중에 구단주 자리는 기업가나 시.도지사 몫이기에 제외를 한다면
결국 연맹회장이나 프로축구단 사장자리 정도로 압축이 되는데
연맹회장자리 또한 구단주에서 나왔던 전례를 비추어 볼 때
결국 안종복 전 인유사장이 K리그 판으로 복귀를 한다면 그 자리는 프로축구단 사장자리가 유일하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그럼 안종복 인유사장이 갈만한 축구단 사장자리가 어디에 있을까요?
또한번 상상력을 동원하여 마땅한 자리를 찾아보건데 의외로 쉽게 그의 자리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기업구단들은 기업 내부에서 선임을 하기에 이를 제외시킨다면 그의 자리는 시.도민구단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올해 K리그의 시,도민구단은 인천, 강원, 대전, 광주, 대구, 경남 이렇게 6군데인데
강등된 광주와 구단주와 사이가 좋지 않아 물러난 인천을 제외하면 남는 구단이 강원, 대전, 대구, 경남이며
이중에서 정치적 행보를 달리하는 강원과 대전을 제외하면 대구와 경남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 대구구단의 사장은 임기도 남아 있을 뿐더러 지역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등 좋은 평을 받고 있기에
중도에 경질될 만한 아무런 이유도 찾을 수 없어 결국 안종복 전 인유사장이 복귀하게될 K리그판은
경남FC구단 사장자리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최근 경남이 김두관 지사에서 홍준표지사로 지방 정권이 바뀌었고
당연직 구단주인 도지사의 정치적 성향 또한 안종복 전 인유사장과 크게 배치되지 않기에
안종복 전 인유사장이 자신의 소신을 다시금 펼쳐 보이기에 여러 조건들이 합치하는 것이 아닌가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축구행정가로서의 안종복이라는 사람에게 맹신 수준의 신뢰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식으로든 이 양반이 K리그 판을 떠나지 않고 K리그 속에서 계속 활동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 바램이 현실화가 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신임 구단주인 홍준표 도지사가 그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지가 불투명하고
과거에 시.도민구단의 열약한 재정현실로 인해 지나가는 말이지만
두번 다시는 시.도민구단을 맡지 않겠다고 했던 것으로 비추어볼 때
제안이 들어온다고 본인이 이를 수용할 지도 불분명 합니다.
하지만 부디 K리그의 발전과 경남의 발전을 위해서
신임 안종복 경남FC 사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이글이 성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말이 나오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