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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570여명의 평균근속년수가 18년이나 되는 전주공장이 '40여년 무노조'의 전통을 깨뜨리고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국,내외 사모펀드(모건스탠리&신한)에 회사가 사원들의 동의없이 밀실협상으로 매각이 진행되면서 고용불안을 느낀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데 전조합원이 공감하며 분노하고 있다.
외국계 자본이 지분을 잠식하면서 조합원들에 대한 대우가 달라진 것도 한 이유이다.
지난 98년부터 2006년까지 희망퇴직이란 명분아래 3차례의 처절한 구조조정이 있었고
남아 있는 사원들에 대한 대우도 갈수록 낮아져 한솔제지 당시 동종업계 최고였던
대우가 최하위로곤두박질치며 국내 신문용지시장 점유율 1위라는 영업성과를 무색케 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없는 국내향토 기업의 수치이며, 이번 매각이 성사된다면 사모펀드 특성상 언제든지 재 매각이 이뤄질 수 밖에 없고 조합원 및 관계 협력사의 고용보장 역시 보장 받을수 없기 때문에 노스케스코그 조합원 및 관계 협력사를 포함한 5.000여명의
생존권이 무차별 적으로 위협을 받을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노동조합이 없어 회사측에 할 말이 있어도 침묵해야 했던 조합원들은 고용불안이란 벼랑 끝에서 노동조합 결성이란 불가피한 선택을 했고, 수 차례에 걸친 지분 변동과 구조조정을 겪으며 내심 마음을 졸여야 했던 조합원들은, 노조 결성을 통해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한국노스케스코그(구한솔제지)가 투기자본의 ‘먹이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다.
노스케스코그의 해외 18개 공장 가운데 가장 수익을 많이 내며 '알짜배기' 공장의 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졌던 노동 조합원들과 회사가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해서 거짓없는 진솔한 대화가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나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외국자본과 결탁하여 끝까지 믿고 따라준 조합원들을 처절하게 속이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국내 경영진들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개탄하면서 개인 비리가 있을 경우 이를 포함한 모든 부정을 파헤쳐 무한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앞으로 당 노동 조합은 밀실 매각에 따른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고용 및 처우에 대한 불합리성에 대하여 강도 높게 투쟁하여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각 언론에 사실내용을 홍보하고 조합원의 생존권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방침이다.
한국노동조합화학연맹 한국노스케스코그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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