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LPBA 랭킹 3위)이 4차 투어도 무난하게 16강 관문을 넘어섰다.
13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32강전에서 김가영은 최지선(94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앞서 64강전에서 조예은(SK렌터카·67위)을 상대로 12:19에서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성공시키며 25:19로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가영은 1세트를 15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한 뒤 2세트도 15이닝 만에 11:8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에서는 2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3이닝까지 9:0으로 크게 앞서 상대방 최지선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0이닝 만에 11:4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 무난하게 올라온 김가영은 14일 오후 7시 30분에 김보미(NH농협카드·19위)와 8강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김보미는 전날 오지연(51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1.500를 기록하고 32강 종합순위 1위로 16강에 올라왔다.
두 선수는 얼마 전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대결해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4-3으로 김보미를 꺾고 '월챔 여왕'으로 등극했다.
당시 김보미는 우승까지 단 1점을 남겨두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김가영은 김보미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다가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회생해 대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 5번째 대결하는 두 선수의 상대전적에서 김보미는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있었으나, 결승전을 패하면서 김가영과 2승 2패 동률이 됐다.
이번 16강전은 두 선수가 월드챔피언십 이후 처음 벌이는 맞대결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시각 32강전에서는 김진아(하나카드·25위)가 최혜미(웰컴저축은행·8위)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진아는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최혜미에게 1-3으로 져 탈락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1세트를 4이닝 만에 11:5로 따낸 김진아는 2세트도 5이닝 만에 11:10으로 신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다음 3세트를 15이닝 만에 4:11로 패한 김진아는 4세트를 14이닝 만에 11:7로 승리, 최혜미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14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16강전에서 김진아는 '돌풍' 전지연(73위)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처음 16강에 진출한 전지연은 전날 32강전에서 최연주(41위)에게 애버리지 1.375의 기록으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15위)은 김성은(111위)을 애버리지 1.435의 화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11:3(9이닝), 2세트를 4:2에서 끝내기 7점타로 11:2(9이닝)의 승리를 거둔 김민영은 3세트 1이닝부터 5-3 연속타로 마무리 기회를 잡고 5이닝 만에 11: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16강에서 김민영과 대결하는 오수정(34위)은 같은 시각 32강에서 이화연(66위)을 3-0으로 제압하고,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4차 투어 32강전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16강전에서는 김가영-김보미, 한지은-히다, 김민아-이미래, 차유람-한슬기 등의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