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5일 (수)
제목 : 하나님 나라의 백성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2:22-34 찬송가: 588장(구 307장)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중심 단어: 목숨, 염려, 그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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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백성
22절: 음식과 의복을 염려하지 않음
25절: 인간의 한계를 인정함
30절: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믿음
31절: 하나님 나라의 일에 힘씀
33-34절: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둠
도움말
1. 염려하지(22절): 마음이 양분되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2. 근심하지도(29절): 헛된 욕심에 사로잡혀 마음과 생각이 온통 허공에 떠 있는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3. 다함이 없는(33절):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말씀묵상
천국 백성의 삶
세상 사람들은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천국 백성들에게 음식과 의복은 삶의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필요를 아시며(30절), 까마귀를 기르시고(24절), 백합화를 돌보시는(27절)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들은 염려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25절). 또한 그들은 마음이 이미 하늘에 닿아 있기 때문에, 하늘에 자신의 보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의 나라에 아낌없이 투자합니다(33-34절). 마지막으로 그들은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적다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32절). 장차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온전한 기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22절). 제자들이 세상 사람들처럼 마음의 걱정으로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리지 못할 것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공중의 까마귀와 백합화와 들풀 하나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깃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염려하는 이유는 믿음이 적기 때문입니다(28절). 물질은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사라지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삶의 기준으로 삼으면 언제나 염려가 뒤따르게 됩니다. 오직 영원한 생명과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붙들 때, 우리의 모든 필요가 채워집니다(31절). 그뿐만 아니라 그분의 나라를 상속받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32절).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온전한 기준이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자신의 소유를 어떻게 사용합니까(31, 3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지금 여러분이 가장 염려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구제와 나눔을 함으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나님은 우리 교회의 이름을 ‘들꽃’이라고 지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창립 한지 15주년이 됐었어도 여전히 자립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서 자책이 섞인 질문을 하게 된다.
‘믿음이 작기 때문인가?’ 그런에 왜 책망의 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일까?
부끄럽지만 작은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그 믿음의 크기가 재정에 따라 달라지곤 한다.
하나님의 핏값으로 세워진 교회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재정이 넉넉할 때는 감사가 넘치고 하나님이 입히신다는 확신을 갖지만, 재정이 부족해지기면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 왜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시지 않는 것일까? 란 질문을 하게 된다.
왜 ‘들꽃교회’는 이 말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교회 이름 때문인가?...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렇기 때문에 감사의 크기가 재정에 따라 달라지곤 한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내 안에 탐심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재미있는 것은 재정을 넉넉하게 채워주시면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는 분’이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확신하며 믿음으로 고백하지만, 부족하면 ‘잘 아시는 분이 왜 그러세요?’라고 따져 묻게 된다.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더 큰 것을 주시고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 재정이 메마를수록 말씀과 현실의 간극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주님은 오늘도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묻고 점검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재정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 그것을 알기에 갈등하면서도 내 마음을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둘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속에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버지께서 주시는 나라를 상속받을 때까지 우리는 이 땅에서 이런 갈등, 염려, 근심, 걱정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오늘도 믿음이 작지만 그 작은 믿음으로 이 말씀을 붙들어 본다.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사랑의 주님. 주님이 주신 ‘들꽃’이란 이름을 가지고 살면서도 여전히 믿음이 작은 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부끄러운 인생을 붙잡아 주시고 작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살아가는 종에게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와 평강으로 채워주시고 더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염려함, 근심, 걱정, 두려움 없는 ‘믿음이 큰 목사’로 보여지기 위해 외식하는 종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비록 세상 속에서 갈등하며 살아갈지라도 아버지의 나라를 상속받은 자 답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그 나라를 주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종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