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1일 현 덕진구 덕진동 법원.검찰청사의 이전부지로 만성동 호원대 부근의 개발이 용이하다고 보고 이날 김완주 전주시장과 시 도시과장 등이 권남혁 전주지법원장과 법원 행정처를 찾아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검토해온 효자 6지구의 경우, 토지공사가 오는 2009년까지 일괄개발하는 만큼 직접개발이 어려운데다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상대적으로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지검과 지법의 관할권인 김제시와 완주군과도 가까운 만성동 일대를 법조타운 부지로 개발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지법 관계자도 "현재까지 효자 6지구와 만성동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최종 후보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효자 6지구는 기반시설이 좋은 반면 평당 분양가가 150만원으로 만성동 보다 50만원이 비싸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만성동 일대에 법조타운이 조성되면 그동안 낙후한 전주 서북권 일대의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법원 행정처가 조만간 만성동 이전을 최종 확정하면 지법과 지검(부지 2만평)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 5만여평을 공공시설지구로 전환,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회계사 사무실이 함께 들어서는 법조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