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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순간 지나온 인생을 돌아 보면 강박관념을 지닌 채 너무 아등바등 살아왔다는 반성문을 쓰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이 반성문 형식으로 가장 많이 선택 하는 것이 여행이다 .
그
중 산티아고 순례길은 힐링
여행의 대명사다.
이
무슨 사치고 낭비인가 . 한국판 힐링 여행의 성지는 지리산 둘레길이다.
둘레
길을 인생의 순례길처럼
묵언 수행을 하며 걸어보자 .
순례에서
얻은 가장 큰 가르침은 자신이 맨 배낭의 무게가 곧 인생의 무게라는 것이고 ,
배낭
안에 각종 생필품은 나의 욕심일 뿐이다 .
배낭의
무게와 걸어 할 거리를 생각하면 몸과 정신은 바로 하나가 된다 .
길을
걷다 어떤 마을을 지나면 그 마을이 소개된 안내 책자를 찢어버린다든지 짐을 하나씩 버리며 욕심을 버리게 된다.
걷고
기도하고 침묵하는 '나만의
힐링‘
에
종교의 힘을 빌리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가톨릭
피정(避靜·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묵상과 침묵기도를 하는 종교적 수련) 은
마음의
상처와 시련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모여 상담을 하고, 아픔을 경청하면서 치유를 받는다.
피정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려면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
대중화된
종교의 힐링
프로그램으로는 불교의 '템플스테이'(전통사찰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치유)가 있다.
절
체험을 통해 나 자신을 찾고, 돌아볼 수 있다.
10년
전,
한국사회는
'웰빙'(심신의
행복 추구)을
꿈꿨다.
미디어,
광고,
산업계
등은 발 빠르게 웰빙을
강요했다.
각종
서적과 관광상품에 웰빙이
범람했고,
우리는
자의 반,
타의
반 웰빙
라이프를 위해 노력했다.
강산이
변했다.
한국사회에서
웰빙은
실패한 결과물로 남았다.
몸과
마음의 행복은 차치하고, 너도나도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겠다고 난리다.
대세는
10년
만에 웰빙에서 '힐링'(몸과 마음의 치유)으로
옮겨졌다.
10년
전처럼 모든 분야에서 힐링을 강요하는 모양새다. 사람들도 과거와 달리 공공연히 아픔을 드러낸다.
한때
국민드라마로 사랑 받았던 '다모'의 명대사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고 묻고 고백하기를 반복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소통의 부재를 한국 사회의 고질병으로 거론했건만,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에 힘입어 '소통
과부하'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정보 공유의 속도와 규모가 커졌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점점더 군중속의 고독을 절감한다 .
스마트 시대의 소통은 아이러니하게도 네트워크가 아닌 우리의 두다리다 .
두다리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그곳에서 우리는 꽃으로 피어난다 .
두다리가 성성하다면 누구나 꽃이 될수있다 . 내가 꽃이 된다는것은 나를 사랑하는것 ,
꽃처럼 , 사랑처럼 오늘 하루 행복하자
그거면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