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에서의 이상적인 민주주의와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모색
얼마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었다. 박원순 후보의 승리는 다양한 세대들과의 소통에 있었다고 본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에 대해 귀를 열 수 있는 소통의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 소통의 수단은 뉴 미디어이다. 이 뉴미디어 공간, 즉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우리 모두를 하나의 場으로 모여들게 하고 있다. 과거 일방향 적인 소통의 길이 아니라 이 공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방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시민들은 정치적인 대화와 입장을 피력하고 거대 담론을 형성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정보 통신 기술들이 토마스 제퍼슨이 원했던 진정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통의 수단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악용하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가수 이효리 숨신 채 발견이라는 글이 SNS를 통해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것은 소통의 공간이, 시민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는 측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가상의 공간은 두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통의 장이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50대 이상의 세대들을 이 공간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 SNS의 사용자 대다수는 사실 20~40대의 젊은층이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그 증거가 확실히 나타났다. 20~40대들은 박원순 후보에게 몰표를 주다 싶이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이 세대들은 보수 신문이나 방송에서 나오는 걸러진 정보가 아닌 그 이면에 담긴 다양한 사실들을 SNS나 팟캐스트등을 이용해 확인 할 수 있었다. 반면에 50대 이상의 층들은 보수 신문이나 방송등 제한된 미디어를 통해서 정보를 받아 들이고 있다.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모든 세대들을 이 소통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세대들이 아우룰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한다. 20~40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들이 이 소통의 공간에 참여해야지 진정한 직접 민주주의의 의미를 실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뉴미디어를 50대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 세대들은 젊은 세대만큼 정보화 사회에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이 세대들이 과거 미디어에서 벗어 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나 지역사회에서 스마트폰이나 SNS 팟캐스트등 새로운 소통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관을 설치하여, 이 세대들도 뉴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세대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정부차원에서 SNS의 규제가 필요하다. 모든 의견과 생각들이 표현되어야 할 공간에 '정부의 규제'라는 단어가 역설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공간이 긍정적인 측면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공간을 악용하고 있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이 거짓된 정보를 흘려보내어 거짓된 여론을 형성하여 시민들을 큰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뉴미디어가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할 수있다.
우리는 진정한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한발 다가가고 있다. 정보화 혁명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단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도적 장치와 모든 사람들에게 이용될 수 있도록 뉴미디어는 계속해서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얼마전 종합편성 4개의 채널이 모두 보수 신문사에게 넘어갔다. 우리는 더욱 다양한 매체에서 소통할 필요성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또한 SNS 공간에서 일부 파괴적이고 충동적인 집단에 흔들리지 않도록 충분한 자각이 필요할 것이다.
첫댓글 이상적인 민주주의는 소통에서 시작된다는 전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직접민주주의가 의미가 있는 것은 누구나 자기 목소리를 직접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요? 글은 자기 주장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여야만이 잘 된 것이고, 이러한 글들은 읽는 사람에게 설득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