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을 잘 만나서 어울리기보다는이 아니라 혼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같이 모이시는 분들이 제가 아는 한에서는 사회사업을 사회사업답게 해나가기 위해서
열심히 궁리하고 실천하시는 분들이라서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지난 3년이라는 시간동안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아무것도 행하지 못한채 나를 성장시키지 못한 탓에
유능한 분들을 만나면서 그나마 있는 자신감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배울 수 있었고, 도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지도 얻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조금이나마 그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인사를 드림으로써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풀어가시고, 어르신들로 부터 공로패를 받으셨다는 이야기...
가사지원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어느 할아버지의 집안을 청소하다가 왜 치웠냐며 혼난 경험속에서
대상자의 주체성과 욕구에 대해서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사람이 가지는 영성을 통해 삶의 소명을 찾아드림으로써 자주성을 살리고 행복한 삶을 이루게 하는
영성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
암반수를 뚫는 과정을 비유하며 인고의 과정을 설명해주신 지지와 격려의 이야기...등
다양한 이야기로 현장에서 부딪며 느끼고 배운 것들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유승호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대상자의 주체성을 해칠것을 염려하며,
대상자의 주체성을 살리고자
자신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대상자와 연관된 관계에게도
대상자와 소통을 통해서 도움을 나눌 것을 당부하셨던 이야기와
복지관과 겹치는 부분에 있었던 요양보호사와의 관계성에 대한 고민에서 요양보호사가
대상가정에 대해서 방문하여 맡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되,
요양보호사와의 관계성을 긍정적으로 가짐으로써 지원하거나 협력하는 관계로써 풀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 등
좋은 실천의 예를 나눠주신 정수현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긍정적인 사람을 만남으로써 긍정적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드디어 모였군요. 축하합니다. 정선일 선생에게도 힘이 되었다니 참 잘됐습니다. 유승호 선생, 정수현 선생 고맙습니다.
강서구의 재가복지 담당자 모임을 축하합니다. 서로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겠네요. 앞으로의 발걸음도 응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정선일 선생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많은 얘기 나누었지요. 얘기를 나누면서 공통적으로 생각이 모인 것, "대상화, 인격, 염치 없는 사람 만드는 것을 경계하자,", "우리가 하는 일, 복지관에서 사회사업하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근본을 생각하자,", "즐겁게, 재미있게 일하자,", "이 모임 역시도 서로가 부담이 되지 않게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늘푸른나무복지관 최선우 선생님도 참석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집안 일이 있어서 못 오셨지요. 같이 근무하는 팀원에게 모임 얘기를 했고, 취지를 설명했더니 다음에는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자리해 주시고, 깊은 얘기 나누어 주신 정선일, 유승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 좋았겠다. 선일아. 지역에 좋은 동료 좋은 사람들과 있어서. 큰 자극과 힘이 될 것 같구나. 멋있다. 곧 만나자고 했지? 빨리 전화하렴 시간을 낼께요. ^^..
모임 뒤 늦게 축하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