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토) 회사에서 단합대회겸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익히 잘 알고 있는 단양-충주호 청풍권-서울 코스입니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충주댐은 물을 가두고 있었습니다.
내년 봄까지는 이런 유사한 모습이 유지 될 겁니다.
오랫만에 물가에서 낚시를 포기하고 회사 동료들과 기분좋게 마시고
고수동굴과 월악산의 시작되는 단풍 구경도 하고
제천 한우로 푸짐하게 기분좋게 만찬을 즐긴 하루였습니다.
대개 저도 한달 또는 두어달에 한번 정도로
사무실직원들과 회식을 하는데 메뉴가 한정됩니다.
요즘 젊은 후배들 취향과 선배들 식성이 달라
특정 음식을 선택하는게 쉽지 않다보니 그냥 무난한 걸로 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난 봄, 지금 사무실에 전입온 이후,
가급적 한번 갔던 장소는 피하기로 하는데도
서울 먹거리가 늘 그렇듯이 예산에 맞춰 정하다보면 별다른게 없습니다.
가급적 메뉴를 바꾸고 싶지만... 마땅찮으면 같은 메뉴라도 분위기를 바꾸면
기분좋은 회식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번 워크샵이 그런 경우입니다.
점심을 단양에서 유명한 장다리식당에서 마늘정식을 즐긴후
고수동굴 탐사와 뱃놀이로 적당하게 가을 구경겸 소화를 시키고
저녁 회식은 금성면에 있는 청정 한우집을 예약했습니다.
고기맛이야 서울이나 제천이나 비슷하겠지만
오늘 하루 여정이 아름다운 단양의 자연속에서 골치아픈 사무실에서의
업무를 머리속에서 완전히 비운 뒤 충주호의 절경을 지나 온 뒤의
청정 한우집에서의 회식이라서 서울에서 먹던 등심과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랫만에 사무실에서의 격식과 상하관계를 떠나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소 서먹하던 출발때의 분위기가 올라올 때는 적당한 취기와 함께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지낸 것 처럼 친근감이 더욱 깊어졌음을 느겼습니다.
이번 워크샵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동참해 준 후배님 및 선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주 기분좋고 동료애를 다지는 알찬 워크샵이었습니다.
<도담삼봉.. 아랫쪽에서 보면 봉우리가 세개로 늘어 납니다>
<고수대교 모습,,,보다시피 건너편까지 물을 가득찼습니다. 아마 첫여울은 하덕천 위쪽이 될 듯...>
<반가운 쏘가리...고수동굴 주차장 식당 수족관에 잔챙이 몇마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고수동굴이 일찍부터 개방되어 손을 많이 탔습니다만, 대표적인 단양의 동굴중 하나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신단양 대교를 배경으로 어부가 배를 띄운 모습이 수채화 같습니다.>
<장회나루 선착장>
<유람선이 옥순대교쪽으로 점점 다가 가고 있습니다.>
<가을 하늘을 날고 있는 패러글라이더를 만났습니다. 밑에 점 몇개는 기러기떼인데 마침 패러글라이더와
같은 시간에 지나치고 있습니다. 눈 아래로 기러기를 보는 기분이 어떨까?....ㅎㅎ>
<유람선을 타고 본 이에스콘도...유럽풍의 회원제 콘도입니다.>
<기존의 청풍대교 옆에 새로 교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하게 생긴 수변무대...번지점프대도 보입니다.>
<청풍나루에서 금성으로 넘어가다 만난 휴게소...화강암군으로 형성된 자연석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씌여져 있습니다. 쏘가리 5짜 잡게 해 달라고 빌어볼까...?>
<사무실 식구들과 맛있게 회식을 한 금성면의 청풍호 식당...한우 모듬이 3만원(600g)인데 다들 맛있다고
합니다. 자주가는 앙성에도 한우 직거래장을 개설했는데, 앞으로 한우농가의 브랜드화를 위한 모델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증오하는 장사꾼이 음식으로 장난치는 이들입니다.
눈앞의 몇 푼 때문에 양심을 속이고...결국엔 농민들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가게 만듭니다.
왠만하면 성질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고기를 속인다던가 마늘을 섞어서 속여 팔고 참깨를 중국산과 섞어
우리 농산물로 비싼 가격에 파는 상인들이야말로 벌금형이 아닌 실형으로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첫댓글 산무실 직원을 이끌고 가신 샤프랑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도담 삼봉의 아름다운 모습이 님의 영상으로 정이 붙여져 더욱 아름답고도 정감이 갑니다. 인터넷이 발달해서인지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한국인이 파는 기념품점에서 항국돈을 받았었는데, 한화화폐가치가 떨어져 받지 않는 답니다. 호주,뉴질랜드 화폐와 달라만이 통합니다 서글펐습니다.꽃삽 어딨지?
쏘가리와 친한 님에게 반갑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입니다. 맑은 물에 사는 텃 물고기 쏘가리가 활개치고 혜염쳐 다니는 강산이어야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눈여겨 봅니다
단양 팔경 도당삼봉에 취합니다.산에 오르고 험한 길을 갈때도 기수로 가는 원인이 이견이 있을 때 단합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삼봉 의좋은 삼형제의 모습이 확연합니다. 저 푸르고 맑은 물이 언제까지 유지 되려는지?...아름다운 절경을 봅니다. 꽃삽 어딨지?
예, 제가 단양에 자주 내려가지만 갈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릅니다. 도담삼봉을 시작으로 남한강 전체가 관광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으려면 찾는 관광객이나 손님을 맞는 현지 주민들이 환경정리나 자연보호에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두 사람의 무책임한 환경오염이라도 없어야 겠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자주 남한강을 찾아야 겠다고 결심을 해 봅니다. ㅎㅎ 건강 조심하시고, 풍성한 가을걷이 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