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과 함께한 꿈같은 최고의 1박2일 오프로드 투어 (2) (KTM Freeride 350)

[수아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건 항상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몇일전 오프로드 투어 첫번째 포스팅을 하고 좀 시간이 날때 두번째 포스팅을 쓰려고 하였는데, 도통 시간이 나질 않으니 마치 똥싸고 밑 안닦은 것처럼 찝찝하기가 이를데 없어 결국 잠을 줄이고 두번째 포스팅을 급하게 올리게 되었다...ㅎㅎ

자... 그럼 두번째 투어 이야기....ㅎㅎ

이번 투어의 코스는 주로 임도위주의 산길 주행이었기 때문에 아주 난이도가 있는 그런 코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평이한 코스라도 요즘 비가 안와 땅이 바짝 말라있기 때문에 상당히 미끄럽고 상당한 숏코너의 연속이라 지금까지 제성사부한테 배운 오프로드 기본기를 연습하기에는 정말 최고의 조건이었다.

일반 주행은 스탠딩으로 주행하며 노면이 미끄럽거나 갑자기 돌밭이거나 할때도 균형 감각을 기르면서 주행을 하여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연습을 하였고, 임도에서도 평이한 곳에서는 계속 기어를 바꾸어 가면서 오프바이크와 친해졌고, 숏코너에서는 바짝 앞으로 땡겨앉아서 프론트를 누르면서 코너 연습을 하였다.

무엇보다 이런 스탠딩과 코너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닥이2(프리라이드 350)와 친해졌고, 투어를 마치고 돌아올때는 파닥이2가 마치 항상 타던 스쿠터처럼 편안해 졌다... ^^*

아무래도 오프에 초보인 나같은 사람도 몇명 있기 때문에 쉽게 체력이 떨어지고, 후미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로드를 서셨던 이상훈 형님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주셨다.

사진에 보이는 690 바이크는 작년 몽골랠리 완주를 하였던 안규희님 바이크인데, 올해도 또 몽골랠리에 참가한다고 한다... 보통의 임도는 괜찮지만 중간중간에 상당히 험한 곳도 나왔는데 저 무거운 690을 가지고 규희님은 완전 날라 다닌다.... ^^*

대박... 정말 실력있는 사람은 뭘 줘도 잘 타는 것 같다....

왼쪽부터 항상 함께 하는 자상한 최사장 형님,  투어시 오프로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안석호님, 항상 유쾌하고 정말 재미있게 말을 하던 안규희님, 그리고 이번 투어의 로드이자 인간 네비게이션인 이상훈 형님... ^^*

잠깐 잠깐 쉬는 동안 슬립이나 바이크 트러블이 있었을때 간단한것은 자가 정비를 하고, 또 어려운 것은 함께 동행한 KTM 정비팀장님 덕에 아무런 바이크 트러블 없이 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도 잘 안내해주며 힘을 주는 제성 사부와 연수, 바이크 트러블 걱정없이 묵묵히 뒤에서 서포트 해준 KTM 정비팀장님, 그리고 투어의 참가자 모두를 하나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주는 윤실장님...

정말 이런 멤버로 구성된 투어라면 아무리 험하고 어려운 길이라도 충분히 같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투어는 100점만점에 200점의 서포트가 있었다... 그런 서포트가 있었으니 우린 그저 즐겁게 바이크만 타고 수다만 떨면 되었다....ㅎㅎ

근래에 비가 오질 않아 산길을 달리는데 정말 먼지가 장난이 아니었다.

KTM에서 준비해간 물티슈로 중간중간 닦았는데 정말 휴지가 흙먼지로 노랗게 되고, 콧구멍을 닦으면 완전 쌔까맣다....ㅠㅠ;;

사진을 보니 이런 깨알같은 재미가...ㅋㅋ

얼마안있음 아빠가 될 정비팀장님...

오프바이크도 정말 잘 타는데 이번 투어 참가자들 챙기고 바이크 트러블 봐주느라고 항상 제일 뒤에서 윤실장님과 함께 투어 참가자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주셨다.

이번 투어에는 서포트 하느라 많이 답답하였을텐데 담번에 우리 투어가서는 제일 앞에 가세요...ㅎㅎ

원주 교육장에서 작년부터 알게 되었던 정말 좋은분.... (에궁... 너무 미안해요... 이름을 까먹었어요...ㅠㅠ;;)

작년에 엔듀로로 같이 입문했는데, 올해부터는 모터크로스로 전향한 친구인데 지난번 이야기 하다보니 내 첫직장 입사 후배... 대박... 세상 너무 좁다... ^^*

오전 투어를 마치고 주유도 하고 점심식를 위해 양평 어딘가로 내려왔다...

정말 이번 투어 대박 환상적인 코스였는데 길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그렇다고 GPS로 기록도 못해서 너무 아쉽다...ㅠㅠ;;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짬뽕....

아마 상당히 유명한 집인것 같은데, 처음에 다른 중국집 생각하고 곱배기로 주문했다 반만 먹고 나왔다....ㅠㅠ;;

맛은 있는데 너무 매워서 밥먹고 났더니 속이 쓰려서 혼났다...ㅎㅎ

점심식사후 또다시 임도를 따라 투어를 하다 다른 임도를 타기 위해 잠깐 공도로 내려왔더니 투어참가자중 한분이 힘들어서 바닥에 누워계신다...ㅋㅋ

확실히 쉬운길이건 어려운길이건 오프로드는 체력소모가 엄청나고, 운동도 정말 많이 된다.... 특히 오프탈때는 점심 많이 먹으면 안된다...

나도 점심에 과식했더니 오후투어에서는 어찌나 힘이 들던지...ㅠㅠ;;

사진기만 들이밀면 자연스럽게 V가 나온다...ㅋㅋ

 

오후에 또다시 이산 저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드디어 오늘의 숙박장소인 간현수련원에 도착했다.

간현수련원 바로 도착전에 오크밸리 골프장을 통해서 투어를 마무리 했는데, 내려가는 돌밭이 어찌나 신나던지....ㅎㅎ

 

오늘 투어에 참가했던 모든 투어참가자들......

우리는 KTM....

모두 샤워하고 장비도 풀고 간편한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식사..... ^^*

고기를 정말 너무 넉넉하게 준비해서 실컷 먹었다...

창석이 표정이 너무 밝고 좋다....ㅎㅎ

 

아~~~ 너무 연출된 표정.... 좀 깬다.....ㅋㅋ

윤실장님이 이번 투어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모두 건배하면서 즐겁게 식사하고 시원한 강원도 공기를 마시면서 정말 늦은 시간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저녁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더 깊은 우정을 쌓게 된것 같다.

아침 8시에 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먹었다...

식판에 배식을 받아본게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예전 직장다닐때 배식받아본게 마지막이니까 벌써 15년은 된것 같다....ㅎㅎ

이번에 머물게된 간현수련원...

저녁에 좋은 음악도 나오고, 앞쪽으로 커다란 강도 있고... 족구장부터 각종 운동시설도 있고 상당히 좋은 곳이다.

방크기도 적당해서 5인 가족이 놀러오면 방하나 잡아서 머물면 딱 좋을 것 같다.... ^^*

이번 투어에 참가한 우리들의 바이크들....

일렬로 쭉 세워논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ㅎㅎ

숙소 앞쪽의 전경이 이뻐서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계절의 여왕 5월답게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 ^^*

출발을 준비하며 각자 가지고 갈 물통에 포카리 스웨트 분말가루를 섞었다... 이 가루를 섞으면 정말 물이 포카리스웨트로 변한다..

이온음료가 되기 때문에 몸에 흡수도 빠르고 갈증도 더 빨리 가셔진다..... 난 이거 태어나서 처음 봤다...

마지막 복귀 출발전 안전복귀를 다짐하며 단체사진.... ^^*

복귀하는 길에는 이상훈형님이 투어참가자들의 재미를 위해 이벤트 코스로 안내했다.

뚝방을 올라가는 긴 업힐.... 내가 예전 원주교육장에서 짧은 업힐하다 사고난 후 업힐에 대한 공포감이 심했는데, 이번 뚝방 올라가는 긴 업힐을 성공하고 나니 이제 적어도 업힐에 대한 공포감은 안가지고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모래밭 이벤트.... 모래밭은 빠르게 치고 나가면 별것 아닌데 속도가 늦어지거나 멈추면 여지없이 바닥에 바이크가 밖힌다...

마지막으로 강가의 자갈밭 이벤트.....ㅎㅎ 모두 모두 너무 재미있는 이벤트 코스들이다.

몇가지 이벤트를 경험하고 나니 정말 얼굴에서 흥분과 기쁨이 떠나가질 않는다.... ^^*

이상훈 형님... ^^*

안규희님... ^^*

최사장 형님...

안석호님..

상규..

창석이... 그리고 뒤에 앞발들고 오는 제성 사부...

역시 앞발들고 오는 연수...

상구씨...와 단아아빠 형님.... 형님은 너무 빨리 와서 찍을수가 없었어요...ㅠㅠ;; 용서해 주세요..

쉐프님과 정비팀장님.... 정비팀장님도 너무 빨리 지나가셔서 찍을수가...ㅠㅠ;;

마지막으로 항상 투어팀 챙겨주신 윤실장님....

돌밭 언덕에서 상규 독사진...

사진찍어놓고 보니 상당히 멋지네.....  나하고 창석이도 찍을걸.....ㅎㅎ

또다시 단체사진....ㅋㅋ

정말 단체사진이 무지하게 많네.... 사실 아직 오프로드가 익숙하질 않아 이렇게 단체로 쉬는 시간이 없으면 사진을 찍을 여력이 없어 나머지 사진은 부실하다....ㅎㅎ

팀원들이 많다보니까 자동차를 막아놓은 차단기도 쉽게 통과가 가능하다... 도저히 옆으로 갈길이 없으면 바이크 들어서 넘기면 된다... ^^*

이번투어 최고 이벤트 코스 구간...

사진이라는 것이 좋은 각도가 아니면 경사를 표현하기 정말 어려운데, 저기 업힐 구간은 거의 경사가 50도 이상은 된다...

서있기도 어렵고 바이크가 넘어지면 사람과 바이크가 데굴데굴 아래로 굴러내려온다...

더군다나 저 업힐구간을 올라가려면 아래서부터 탄력을 받아야 하는데 아래 부분은 모래밭이라 탄력을 가지고 올라가기도 어렵다...

그런데......................................................

저 구간을 우리 상규가 성공했다........................ 대~~~~~~~~~~~~~~~~~~~~~~~~~~~~박...

제성사부와 연수가 성공하고 다른 도전자들은 계속 실패해서 설마했는데 상규가 성공을 한것이다....

다른 모든 사람이 실패하는 바람에 상규도 안될 것 같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성공을 하다니.... 그래서 멋지게 올라가는 사진이 없다....ㅠㅠ;;

여기서 한참동안 이벤트를 즐기고 양평만남의 광장까지 또다시 산을 넘고 넘어 도착....

마지막 유명산에서 한화리조트쪽으로 내려오는 돌밭길 정말 재미있었다...

이렇게 꿈같은 1박2일의 투어일정을 마치고 만남의 광장에서 음료수 마시며 또다른 투어를 기대하며 모두 집으로 복귀.....

온로드 바이크를 탈때는 바이크를 타는 자체의 즐거움 보다는 사람들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 하고 또 맛난 것 먹고 하는 즐거움이 있지만 오프로드 바이크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투어의 즐거움에 더해서 바이크 타는 순수한 즐거움까지 더해지는 것 같아 더 행복한것 같다.

이번 투어를 통해서 그동안 없었던 자신감도 많이 회복하였고, 두려움도 정말 많이 없어졌다...

앞으로의 오프로드 바이크 생활에 정말 많은 토대가 될 것 같다...

또다른 투어와 오프로드의 즐거움을 기다리며 또 다시 일상에 복귀해서 열심히 살아야지... ^^*

[수아빠]

나도 이번주 내내 바이크 타고 싶어서 맘이 계속 설레여서 일이 안돼....ㅠㅠ;;

이번주는 모두 바쁜것 같으니, 바이크도 자동차도 엔진오일이나 갈아야겠다...

[광돌이]

일을핑계로참석을 못하였는데 갔다온것처럼 생생합니다

KTM은 가족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완주

[수아빠]

광돌이님 말씀대로 정말 KTM은 가족 맞아요.... ^^*

담번에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FMX제성]

정말 재미있엇습니다 ㅎㅎ 또가요~~~~ㅎㅎㅎ

[수아빠]

사부님이 가자고 하면 전 무조건 갑니다....ㅎㅎ

[이상훈]

제성씨 고생 많았어요. ^^

[박세환]

캬 정말 보기만해도 재미있어보입니다. 다음투어때는 저도 꼭 참석하겠습니다 불러주세요~^^

[수아빠]

세환이 시합이 코앞이네....ㅎㅎ 멋진 시합 기대할께... ^^*

[파구지니]

이런 건 미리 미리 예고하고 갑시다. 제성군!!!

[수아빠]

아마 공지가 올라와 있었을거에요... ^^* 담번에는 파구지니님도 뵈었으면 좋겠어요...ㅎㅎ

[이상훈]

파구지니님 잘지내시죠 ?
요번에 못 뵈 서운했습니다...다음에는 꼭 같이 즐기시죠.

[전치6개월]

마지막 사진은..공포 스럽습니다.

[수아빠]

실제로 보면 휠씬 무서워요.... 정말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요.... ^^;;

[전치6개월]

이미 전 충분히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ㅎㅎㅎ

[수아빠]

아항... 규진씨였구나....

그래도 규진씨 사진이 제일 재미있게 나온것 같아요... 닦고 놀라는 모습이 정말 리얼했어요....ㅋㅋ

[검은물개]

다음 일정을 기대하며~~~다시 연습모드~~~~

[수아빠]

우아.... 여성라이더중 가장 바이크 잘 탄다는 쉐프님 아니세요 ?.....ㅎㅎ

제성사부 꼬셔서 우리 임도투어 자주 다녀요... 이제 여름이라 연습만 하다가는 탈진해서 죽을지 몰라요...

[귀폭홀맨김태경]

형님 저 김태경입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뵈요

[수아빠]

맞다... 태경씨......

ㅎㅎ 미안해요... 이제 태경씨하고 규진씨 이름 안잊어 먹을께요...

지금쯤 열심히 수안보에서 달리고 계시겠네요... 항상 안전하고 재미있게... ^^*

[형광펜]

우와 정성스런 후기 잘 봤습니다~ 참가 못한걸 많이 후회하게 만드시는 사용기! ^^

[수아빠]

ㅎㅎ 그렇지 않아도 형광펜님 올줄 알았는데, 못 뵈어서 아쉬웠어요.

이제 그래도 조금씩 투어나가도 사진도 찍고 하네요... 예전에는 카메라 들 여력이 전혀 없었는데.....ㅠㅠ;;

요즘 일취월장하셔서 날라다닌다는 말을 들었는데, 담번에 멋있게 사진찍어 드릴께요...

[형광펜]

네 저도 못가서 많이 아쉽네요~
일취월장해서 날라다니는 건 아마 제가 아니라 제 대리기사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조만간 뵙고 같이 라이딩 할 수 있음 좋겠네요~ ^^

[이상훈]

투어후기 멋지게 쓰셨네요 ^^
다들 큰 사고없이 잘 타주셔서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아빠]

아.... 형님 안녕하세요.

그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도 못 드렸네요... 그날 정말 수고 많으셨고, 그렇게 멋진 곳 알려주셔서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ㅎㅎ

그런데, 형님이 안내해 주셨던 길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ㅠㅠ;;

아무래도 담번에 형님 투어가실때 꼽사리 껴서라도 쫒아가야 겠어요....ㅎㅎ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담에 또 뵙길 기대할께요...

[단아아빠]

지난주는 넘 바빠서 이제야 글 남기네요^^
정말 행복한 투어였습니다...더군다나 넘 좋은 분들과의 투어..
모터크로스로 가려고 했는데 당분간 보류......엔듀로를 더 해보고 싶게 만든 투어였네요^^
수아빠님 넘 빨라서 깜짝 놀랐습니다..멋져요^^
부상없이 오래 즐겨요~~~~~~~~~~~^^

[안다날]

ㅎㅎ 잘 보았습니다. 요즘 개점휴업 중인데 마음이 동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