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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시리즈 남은 얘기를 준비하고 있던 중에 또 생활영어 표현이 많은 편지를 읽게 돼 그냥 갈 수가 없네요.
우선 전체 글을 한 눈에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씩 나눠 해석하면서 관련 생활영어 표현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Dear Annie: I have been in a relationship with a wonderful man for four years. Six months ago, we were blessed with a little boy who has become our world.
The problem is, "Greg" is constantly going out of his way for his family. Recently, his sister was in a car accident, and her husband refused to give her the money to pay the deductible for repairs, so Greg gave her his car to use. This has left us in a rough spot. I work from home but still need to run occasional errands, and Greg now uses my car. The only solution is for me to drive him to and from his job, which is a huge inconvenience. I don't see why I have to do that for his sister's sake.
When I talk to Greg about this, all I get is an argument. I understand he loves his family and wants to help, but it's always one thing after another, and I'm at my wits' end. How can I help him understand that it's time to let them handle their own problems? I'm tired of feeling like my son and I are on the back burner. — Burning Up in Vermont
Dear Vermont: Greg wants to be the hero, the one everyone relies on. To him, your "inconvenience" at not having a car is outranked by his sister's "need." Try to make Greg realize that too much help can cripple someone — if his sister knows she can have his car indefinitely,
she will make no effort to repair hers. You also could tell him that it was his choice to give up his car, and now he can take the bus. But we caution you not to make this a greater problem than it is. Greg sounds generous to a fault, but we assume that is one of the reasons you love him.
남편과 시댁에 대한 얘기 같지요?
그럼 두세 문장씩 자세히, 문법과 관용 표현, 단어들을 보겠습니다.
Dear Annie: I have been in a relationship with a wonderful man for four years. Six months ago, we were blessed with a little boy who has become our world.
애니 선생님: 저는 한 멋진 남자와 4년째 살아 오고 있습니다. 6개월 전, 우리는 아들을 얻는 축복을 받았고요.
have pp for ~ 는 현재완료로서 ~동안 계속되는 상태지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완료 계속 시제의 차이에 대해 다시 한 번 복습하겠습니다. 과거는 과거 한 시점에서의 상태... 따라서 그 남자와 그때는 같이 살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 있지요. 현재는 말 그대로 현재, 4년 전에는 그 남자를 전혀 몰랐을 수 있습니다. 현재완료 계속 은 4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헤어지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이고요.
be in a relationship with ~ 는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상태 (여기서는 동거) 인데 이 관용구에서 적어도 세 가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틀리기 쉬운 게 relationship 이란 단어... 우리말로는 모두 `관계' 이기 때문에 relation 만 생각하고 쓰게 되어요. 그러나 relation 보다 relationship 이라 해야 맞는 `관계' 가 평소 회화에는 훨씬 더 많습니다. relation 은 의례적, 가족적, 사회적, 정치적, 국제적, 기계적 관계, relationship 은 쌍방이 교감하는 보다 더 깊고, 정신적인 관계와 business relationship 같은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라 정리할 수 있지요.
The relations between Iran and the USA are tense at the moment.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이 시점 긴장돼 있다.
I have many relations but few relatives.
나는 알고 지내는 사람은 많지만 친척은 별로 없다.
She has a good relationship with her mother-in- law.
그녀는 시어머니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He has a close relationship with his siblings.
그는 형제자매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지요? 우리말과 달라서요. 차이를 의식하며 계속 두 단어를 접해 가고 실수도 하면서 감을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relation 은 정이 들어가지 않은 선 (line) 으로 이어진 관계, relationship 은 정이 들어가 손을 꽉 잡는 관계로 이해하면 어떨까 해요. friendship 도 같은 ship 자 돌림인데 의미가 비슷하지요. 친구, 가족, 연인, 부부...
다음은 relationship 앞에 붙은 a... 과연 공포의 부정관사입니다. 관계라 하면 추상명사 같은데 이렇게 셀 수가 있어요. 사랑 한 번, 사랑 두 번... 그 다음은 전치사 in 이지요. 관계 `속' 이니까 in 이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혼자 작문 또는 말을 하려면 그게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아요.
be blessed with someone (something) 어떤 사람 (자식) 이나 재능을 받는 축복을 받는 것이니까 `특별한 것을 갖게 되다' 라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상담자가 소중한 아들을 두게 됐다는 것인데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가 생겼으므로 부부나 다름 없는 사실혼 관계 (common- law marriage), 즉 시댁에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 엄연한 부인이란 점을 말하기 위해 아들 탄생 사실을 밝히고 있군요.
They were blessed with three lovely children.
그들은 사랑스러운 세 아이를 가졌다.
She is blessed with great natural ability as a player.
그녀는 선수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become our world 는 `우리 세상 (의 일원) 이 되다' 라고 직역되는 만큼 `태어나다' 라는 뜻입니다. bring into the world 라는 관용구가 `세상 속으로 가져오는', 즉 낳는 (give birth to) 사람 쪽에서의 표현이라면 become the world 는 태어난 아기 쪽에서 말하는 것이지요.
The problem is, "Greg" is constantly going out of his way for his family. Recently, his sister was in a car accident, and her husband refused to give her the money to pay the deductible for repairs, so Greg gave her his car to use. This has left us in a rough spot.
문제는, `그레그'(가명) 가 계속해서 그의 가족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최근, 그의 누나 (또는 여동생) 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녀의 남편이 자동차 수리에 들어가는 디덕터블 돈 내주길 거절했어요. 그래서 그레그는 자기 차를 그녀에게 쓰라고 줬답니다. 그 결과 우리의 관계는 좋지 않게 됐지요.
go out of someone's way 는 어려운 관용구입니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기 집으로 가지 않고 그의 집으로 (한두 번만이 아니고 계속해서) 갈 만큼 과잉 친절을 베푸는, 제 처지를 잊고 무조건 남을 도우려 하는 자세를 뜻하지요. his family 란 표현은 이쪽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줘서 흥미롭네요. 우리와 비슷하다고 할까... `그의 가족' 이면 그와 나와 자식이 포함된 우리 가족이어야 할 것 같은데 시댁 식구를 말하고 있습니다.
deductible 은 이민 생활에서 많이 듣게 되고 경험하게 되는 보험 용어... 은행이나 보험 회사가 자기 손해 보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 deductible 이 그들의 그러한 안전 장치 중의 하나입니다. 사고 종류, 보험 종류에 따라서 자기 책임이 전혀 없더라도 이 deductible 이란 걸 내야 해서 100%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 거지요. 예컨대, 2000불짜리 수리를 해야 했을 때 350불은 가입자 부담으로 하고 나머지만 보험 회사에서 지불하는 식입니다. 이 350불이 바로 deductible... deduct 는 `공제하다' 라는 동사이고 deductible 은 `공제가능한' 이라는 형용사여서 deductible 이라는 용어가 더욱 이해를 어렵게 하는데 형용사이면서 명사도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공제가능액' 이지요. 가입자 쪽이 아니라 보험 회사 입장에서 본 용어라 하겠습니다.
rought 는 부드럽지 않고 거친 상태이니까 in a rough spot (place) 에 남겨졌다는 것은 사이가 좋지 않게 됐음을 뜻하겠지요. left 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단어를 보자마자 leave 의 과거형 또는 과거분사형이구나, 그러므로` 뒀다, 남겨 놓았다' 라는 말이구나 하고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반복, 또 반복해서 보고, 읽고, 듣고 해야 외국어가 우리말처럼 자연스러워집니다.
I work from home but still need to run occasional errands, and Greg now uses my car. The only solution is for me to drive him to and from his job, which is a huge inconvenience. I don't see why I have to do that for his sister's sake.
저는 집에서 하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 밖으로 일 보러 갈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그레그는 이제 제 차를 씁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제가 차로 그를 직장에 데려가고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죠. 이것은 엄청난 불편입니다. 저는 단지 그의 누나만을 위해 왜 제가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어요.
work from home 에서 from 이 이상하지요? at 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여자라서 그렇습니다. 여자가 집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살림을 연상하게 되므로 그와 구별하기 위해서 from 을 쓰는 것 같아요. 회사를 기준으로 보면 그녀의 집으로부터 (from home) 일한 결과가 오는 거니까 from 을 쓰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직업을 대개 home job 또는 home-based job 이라고 부르지요.
run errands 는 전에 했었어요. 누구의 심부름을 하거나 자신의 일을 보러 가다... 다시 자세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니 저도 편하네요. The only solution is for me to drive 구문에서 for ~ to ... 는 It - for - to 에서와 용법이 같습니다. 중고교에서 배웠던 진주어, 가주어, 의미상의 주어... 이 문장에서는 진주어, 가주어 형태가 아니라 soulution 이라는 주어와 내용적으로 동격을 이루는 구의 주어와 동사를 for 와 to 로 표시했지요. 이런 문장 구조는 평소 영어를 할 때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됩니다. 아랫부분은 똑같은데 주어만 It 대신 구체적인 명사로 쓰는 일종의 응용형...
The best way is for him to drive her.
최선의 방법은 그가 그녀를 태워 주는 것이다.
, which 는 관계대명사 계속적 용법... 실제 생활영어에서 활용하면 대단히 편리해요. 관계대명사 제한적(수식) 용법은 한 문장을 한꺼번에 말하는 것이라 영어를 빨리 말하기 어려운 사람이 회화할 때 쓰기에는 부자연스러운데 이 계속적 용법은 말을 일단 해놓고 부연 설명을 하는 형식이라 좋습니다. `~는 ~이다, 그런데 이것은 ~하다 ' 라는 구문이지요. inconvenience 는 convenience 의 반대말이며 형용사형은 각각 inconvinient, convenient 이고요.
for someone's sake 는 for the sake of someone 과 같은 의미의 관용구로서 누구의 이익, 목적, 동기를 위해 무엇을 하는 걸 말하지요. sake 없는 for someone 과는 어감의 차이가 있습니다. 상호 이익이 아니라 일방적인 이익이라고 할까...
He bought a house in the country for the sake of his wife's health.
그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시골에 집을 하나 샀다.
For the sake of peace, he said he agreed with her.
오직 평화를 위해 그는 그녀 (의 의견) 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When I talk to Greg about this, all I get is an argument. I understand he loves his family and wants to help, but it's always one thing after another, and I'm at my wits' end.
제가 그레그에게 이것에 대해 얘기할 때 내가 얻는 것이라고는 말다툼뿐입니다. 그가 그의 가족을 사랑하고 도와주길 원하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그것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언제나 또 다른 해줄 일로 이어진다는 거지요. 저는 이제 한계점에 다달았습니다.
첫문장이 현재형이지요.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그런 것만 아니고 언제나 그렇다는, 습관적, 반복적 상태를 말하기 위해 현재 시제를 썼습니다. talk to 와 talk with 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talk with 는 말 그대로 누구와 함께 얘기하는, 또는 수다 떠는 것이고 talk to 는 어느 한 쪽이 할 얘기가 있어서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말하게 되는 경우로 이해되는데 딱히 법칙은 없는 것 같습니다. argument 에 부정관사 a 가 붙는 것도 공포스럽지요? 말다툼 하나, 말다툼 둘...
one thing after another 는 나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관용구지요. 설상가상( 雪上加霜 ), 화불단행( 禍不單行 )... 같은 사자성어는 불행이 한꺼번에 닥치는 것이고 one thing after another 는 하나씩 하나씩 이어서, 끊이지 않고 손재수 같은 게 생긴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Ever since my car was stolen last year, it's been one thing after another.
지난해 자동차를 도난 당한 뒤로 줄곧 좋지 않은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be at one's wits' end 도 고전적인 숙어지요. `지혜의 끝'에 다다른 것이니까 이렇게 해도 안되고 저렇게 해도 안되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 미칠 지경이다... wits' 처럼 복수로 써도 되고 wit's 라고 단수로 써도 됩니다.
How can I help him understand that it's time to let them handle their own problems? I'm tired of feeling like my son and I are on the back burner. — Burning Up in Vermont
이제 그들이 그들 자신의 문제를 처리할 때가 됐다는 것을 어떻게 그가 이해하도록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제 아들과 제가 우선 순위에서 제외된 느낌을 갖는 데 지쳤습니다. - 버몬트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problems 로 복수인 것 잘 봐 두시기 바랍니다. 우리말로 추상명사 같이 느껴지는 단어들이 특히 countable, uncountable 을 가리기 어렵게 하지요. 방법은 우리말 뜻을 생각하지 말고 영어의 각 단어가 문장 속에서 쓰여지는 예를 많이 보고, 듣고 (잘 안 들리지만), 쓰고 (사전을 반드시 찾아 확인해 가며)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leave (또는 put) on the back burner 는 좀 유식한 관용구... cook (요리사) 이 요리할 것을 뒷버너에 놓아 둔다는 것이므로 지금 당장 굽거나 끓이지 않고 나중에 할 것이라는 의미... 안건에서 빠지는 것, 당장 다루지 않는 문제 등등. 위 문장에서는 수동태로 자기와 아들이 남편에 의해 그렇게 놓여졌다는 것, 즉 priority 가 아닌 처지를 말합니다. 발신자 이름 `Burning Up' 에는 자기는 지금 뜨겁게 타고 (?) 싶은데 안 태워 주고 있다는 항변의 뜻이 담겨 있군요. 물론 화가 나서 불타고 있다는 직설적인 의미와 함께... back burner 의 반대는 front burner 겠지요.
That project is on the back burner for now, there are other important things I need to focus on.
그 프로젝트는 일단 다음으로 제쳐 놓았는데, 집중해야 하는 다른 중요한 일들이 있다.
The work was moved to the front burner in order to meet deadlines.
그 일은 마감일에 맞추기 위해 우선 처리 대상으로 옮겨졌다.
첫문장에서 for now 는 우리 언어 습관상 너무너무 유용한 관용구입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이 말 쓸 일이 아주 많지요. 몰랐던 분들은 now, 지금부터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focus 는 우리가 concentrate 라고 하고 싶은 표현에 원어민들이 더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focus 를 주로 `촛점을 맞추다' 에 뜻의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여기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집중하다, 전력을 다하다' 라고 말하는 경우 focus on 이라고 하더군요.
for now 와 there are 가 커머 , 만으로 연결돼 있는데 뭔가 허전합니다. 우리 동양 사람들은 이런 경우 because 를 쓰고 싶어 하지요. 필리핀 사람들 영어 하는 것 보니까 because 를 우리보다 더 좋아해요. 심하게 말하면 말 끝마다 because 라 할 정도로... 국어나 영어나 접속사는 가능한 한 절제해야 하지요. 습관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안 써도 아무렇지 않을 문장에서 말입니다.
두번째 문장에서 in order to 는 모르는 분이 없겠지요. 그런데 실제 회화에서 이 말을 들어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영국식 관용 표현인지... deadline 에 대는, 맞추는 동사 meet 는 알면서도 쓰기엔 쉽지 않은 `영어식' 표현이지요. 작문이나 회화에서 이런 단어가 바로바로 나와야 영어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한국식 작문이 아니고 영어식 문장...
My salary is only just enough to meet our living expenses.
내 봉급은 우리 생활비를 대는 데 충분한 액수일뿐이다.
Dear Vermont: Greg wants to be the hero, the one everyone relies on. To him, your "inconvenience" at not having a car is outranked by his sister's "need."
버몬트 님: 그레그는 영웅이 되길 원하는군요. 모든 사람이 그에게 의지하는 영웅 말입니다. 그에게는, 자동차가 없는 아내의 `불편'이 그의 누나 (또는 여동생) 의 `필요'에 의해 서열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 나는 거지요.
rely on 은 잘 아시는 숙어지요? depend on 은 ~에 달려 있다, 즉 어떤 조건, 상황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관용구이고 rely on 은 어떤 사람, 사물에 의지, 의존하다 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inconvenience 다음에 전치사 at 가 눈에 띄네요. 우리가 좋아하는 in 이나 for 가 아니고...
outrank 는 rank 가 더 높은 사람이 되다 라는 뜻이지요. out 이 outstanding 에서처럼 다른 것보다 더 밖으로, 위로 나선 상태를 표시하는 접두사... 위 문장은 수동태로서 outrank 당하다 가 됐습니다. 실각... 남편이 모시는 분이 아니라 무시하는 대상이 되었어요.
Try to make Greg realize that too much help can cripple someone — if his sister knows she can have his car indefinitely, she will make no effort to repair hers. You also could tell him that it was his choice to give up his car, and now he can take the bus.
그레그로 하여금 너무 많은 도움은 사람을 불구로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도록 노력하세요. 그의 누나가 그의 차를 무한정 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녀는 자기 차를 고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에게 그의 차를 포기한 건 그의 선택이었으므로 그는 버스를 타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make (let) someone verb 는 지난 번에 설명했습니다. to 부정사가 오지 않는 사역동사들... too much help 같은 표현은 회화에서 아주 쉽게 쓸 수 있으므로 자주 시도해 보십시오. 우리말과 구조가 비슷해서 그렇습니다. too much work, 나 too much money 처럼...
cripple 은 새 구두가 발에 잘 맞지 않아 절룩거리게 하듯 사람을 똑바로 서지, 걷지 못하게 하거나 국제정세 악화로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할 때 쓰는 단어지요. 위 문장에서는 자립하지 못하고 항상 남에게 의존하게 한다는 뜻... indefinitely 는 전에 정관사할 때 했었지요. definitely 의 반대... 확실하지 않은,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이란 indefinite 의 부사형입니다.
make no effort to ~ 는 make an effort to ~ 의 부정 형태... 다음 문장에서 could 는 가정법이지요.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도 된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는데 가정법 형식의 조동사가 대개 그런 용도로 쓰입니다. could, would, should, might... 버스 탄다고 할 때 take 동사도 다시 한 번 기억해 놓으시고요. 여기서 can 은 할 수 있다 라고 해도 말은 되지만 시키는, 즉 허락-불허 의 의미로 쓰이는 can 으로 보아서 `해야 하다' 라고 번역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But we caution you not to make this a greater problem than it is. Greg sounds generous to a fault, but we assume that is one of the reasons you love him.
그러나 우리는 님이 이것을 현재의 상태보다 더 큰 문제로 만들지 말도록 당부하고 싶어요. 그레그는 지나치게 남한테 인정을 베푸는 사람으로 보입니다만 이것이 바로 님이 그를 사랑하는 여러 이유들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caution 은 명사이면서 동사도 되는 단어로 warn, alert 같은 뜻이지요. 주의를 주다... 형용사형 cautious 는 `조심하는, 주의하는' 이란 의미로서 우리말에서는 자주 쓰는 말인데도 영어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careful 에 너무 매몰돼 있어서 그렇지요. 사실 careful 보다는 cautious 가 더 정확하고 적절한 어휘일 경우가 많아요. make, let 과 달리 to 부정사가 다음에 온 것도 잘 봐 두시고요.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 작은 문제가 심각한 문제가 되도록 하지 말라는 조언이군요.
to a fault 는 어려운 관용구입니다. `한없이, 대단히'... 약점 (fault) 이 될 정도로 그러하다 라는 것이지요. generous, loyal, honest 같은 사람의 좋은 품성, 장점에 대해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이와 비슷한 모양의 to a (some) degree 는 어느 정도까지, 부분적으로...
He's a very kindhearted man, and generous to a fault.
그는 매우 친절한 남자이며 약점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관대하기도 하다.
sound 가 동사로 쓰이는 예는 시리즈 초기에 했었지요. Sounds good to me... 기억 나시는가요? 여기서는 편지인데도 `그렇게 들리다' 로 썼네요. 전자 통신이 발달한 시대라 타이핑을 하는 것이지만 말하고 듣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게 sound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심지어 see 란 말도 쓸 수 있다고 봐요. 실제로 화상통신이란 게 흔해지기도 했고요.
assume 또한 앞에 말한 cautious 처럼 우리말에서는 대단히 자주 쓰는 말이지만 영어로는 다른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어휘의 하나입니다. 무슨 뜻인데 그럴까요...? (증거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한다, 믿는다 고 할 때 바로 assume 이라고 해요. 그래서 명사형 assumption 이 `가정' 이지요. 아래 예문을 보면 제 말이 훨씬 더 쉽게 이해가 되리라고 저는 assume 합니다.
I'm assuming everyone here has an e-mail address.
나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I have always assumed her to be British.
나는 그녀가 영국 출신이라고 언제나 생각해 왔다.
이제 assume 이 좀 assume 되시나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다, 짐작하다, 믿다' 라고 말할 때의 영어가 바로 assume 인 거지요. 우리는 이것을 think 나 believe 와 같은 확실한 증거, 확실한 주관이 있을 때 쓰는 동사, 또는 guess 같은 동사로 대신 써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assume 에 관심을 갖고 읽거나 들을 때 그 용례를 깊이 새겨 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실제로 써 보시고요.
이상 그전에 몰랐던 것 한두 가지라도 새로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영어 이야기가 되었길 바라면서 오늘 시리즈 여기서 마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첫댓글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주제 + 명쾌한 강의 감사합니다.
설상가상 to top it off, to add insult to injury
To top it off, he was playing around on her and she kicked him out.
To add insult to injury, his arm is tingling just after he got a rear-end collision.
ㅎㅎ 저도 함 추가해 봤습니다. 서울 오늘도 추워요. 요즈음 에드몬튼보다 춥다니!! 좋은 내용 감사드리고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Keep in good condition!!
네~,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 본문 포스팅도 기대하겠습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능력과 동기를 갖춘 분으로 전부터 생각해 왔거든요. 저 혼자 너무 글을 많이 올려 사실 좀 불편합니다. 어떤 내용이든 공부하시면서, 생활하시면서 `이런 건 영어와 캐나다 독자 회원 모두 공유할 만한 재미와 내용이 있다' 고 판단되는 것들 아무 거나 써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 많이 외로워요... 하하. 유익한 주제 + 명쾌한 강의라는 과찬의 말씀 고마웠고요...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r first posting.
찬찬히 읽어보면 남는 게 많은 강의입니다. 금방 안 외워지고, 외웠다가 다시 까먹고... 다시 찾아보기도 하구요.
저 혼자 하는 공부도 있어서 Blueberry님 강의 다 읽어보기엔 좀 벅차기도 해서 건너뛰기도 합니다만...
예문을 읽어보면 모르는 단어는 그리 많지 않고 읽고 대충 무슨 뜻인지도 알겠는데, Try to tell the story in your own words. 하면 입이 안 떨어지지요. 스스로 진단을 해보니, 사실은 그 문장을 확실히 내것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더라구요. 읽고 이해하는 것과 이해한 것을 말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고, 이해한 것을 말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자기 것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이것도 읽어야 하고 저것도 공부해야 하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제가 쓰는 영어 이야기는 부담 갖지 마세요. After Sales Service 를 완벽하게 하고 있으니까... 관련 어휘, 문법, 관용구가 나올 때마다 반복적으로 설명을 하거든요. 아마 이런 교재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없을 것입니다. 친절한 재방송, 귀찮은 일을 대신 해주는 공부 헬퍼... 하하. 위 bcan 박사 님께 부탁했듯이 바람 여사 님도 가끔 글 올려 주세요. 잘 하시잖아요. Don't work too hard... Just enjoy it.
그전에 몰랐던 것이 너무 많아서...ㅋㅋ 공부할 것이 참 많습니다! 밥을 떠서 그 위에 맛있는 반찬 올려서 입에까지 가져다 주는 .. " 아~" 하고 입만 벌리면 되는 BE.. ^^ 요즘 컴퓨터 넘 좋아하는 저희 둘째아들 땜에 노트북 몰래 숨겨놓고 킨더가든 가는 날만 켜느라 밥상에 앉기가 쉽지 않습니다.. 늘 열정적인 수고에 감사 드리며... ^^
그러셨어요? 하하... 수고는 뭘요, 제가 좋아서 하고 제 공부를 위해서 하는 이유가 큰데요. 갇맨 어머님을 비롯해 여러분이 늘 고마워하시고 좋아해 주시니까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요즘 작고 싼 게 나와 있던데 하나 개인용으로 사시는 게 어떨지... mini laptop 인데 Netbook 이라는 이름의 것,.. 책 한 권 크기라 글씨가 작아서 읽고 치고 하는 데는 불편할지 모르지만 값이 싸긴 싸더라고요. 불과 2~3백불... 그건 그렇고, 요즘 거긴 별로 안 춥다지요? 저번에 영하 30도 날씨에도 적응 잘하고 계신다는 댓글 읽고 마음이 좀 그랬었습니다. 뭐 조금만 더 참고 지내다 보면 봄이니까... Take care.
늘 도움이 되는 정보도 곁들어 적어주시고.. ^^ 지난주엔 참 포근한 날씨여서 정말 좋았는데요, 지금은 다시 추워져서 빙판길인 곳이 많습니다.. ㅠㅠ ^^ 좋은 주말 되시기를~~
다시 추워졌군요... 마음이 따뜻한 분이니까 별 문제 없이 겨울이 금방 지나갈 것입니다. You have a nice one,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