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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서양의 주식이며 보리는 동양에서 주로 이용하는 곡류이지만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는 생활이 풍부해 지면서 보리밥 조차 평상시 먹기 힘들고 가끔 별미로 먹는 상황이 되었는데, 옛날 보리고개가 있던 시절에는 먹을 곡식이 없어 보리를 먹으며 보리새순(새싹)을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보리고개 시절에는 없어서 못 먹던 보리새순이 최근 들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뛰어난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보리새순은 최근 녹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보리새순(맥류약엽,麥類若葉) 녹즙은 일본의 의사이며 약사인 요시히데 하기와라(萩原義秀)박사에 의해 보리 새순이 성인병 등 질병 예방면에서 가장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여 일본에서는 청즙협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클로렐라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보리의 새싹에는 우유의 55배 이상, 시금치의 18배 이상 되는 칼륨과 우유의 11배가 넘는 칼슘이 들어 있고, 철분도 시금치의 5배 가까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C의 경우 보리새싹 100g중 338.8㎎으로 시금치의 3배, 사과의 60배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마그네슘, 구리, 망간, 아연 등 많은 종류의 미네랄이 들어있어 영양학적으로 보기 드문 천연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보리새순에는 우리 신체에서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근원물질이라고 알려진 활성산소를 분해하는 항산화효소(SOD : Superoxide Dismutase)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보리새순은 인슐린을 활성화시켜 고혈당을 정상 혈당으로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유익하다고 한다.
특히 현대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식품의 80~90%가 산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음식으로 인하여 신체가 산성화되면 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지고 신체 기능도 저하돼 건강을 해치기 쉽다. 그러나 하기와라 박사의 발표에 의하면 보리새순의 알칼리 함유량이 100g중 66.4㎎으로 시금치 39.6㎎, 토마토 5.6㎎, 샐러리 8.4㎎, 바나나 7.9㎎, 양배추 2.7㎎와 같은 다른 식품의 알칼리 함유량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이러한 보리새순은 초봄에는 흔한 것이지만 보리고개가 없는 요즘에는 이것을 직접 날 것으로 먹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최근 보리새순이 항산화효소인 SOD가 풍부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의 맥류약엽(보리새순) 청즙을 수입하여 먹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보리는 섭씨 15도 이하에서 새싹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서식할 수 없고, 해충이 번식을 하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살충제 등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어 자연 그대로 즙을 내거나 날 것으로 먹기에는 어느 녹즙 재료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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