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일어나 ‘인문학당’ 자료 준비 마무리하고
남는 시간에 원고 손질하다가 아침맞이,
아침나절 차가 말썽을 부려 수리점에 갖다 놓고
오늘 있기로 한 ‘시국선언’ 준비 회의가 있는 데로 갔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늦게 도착,
겨우 회의 참석하여 먼저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듣고
나머지 회의 진행에 참석하여
시국선언 일정과 이후의 계획 같은 것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큰누님의 손녀지만 내게도 손녀인 연지와
점심 같이 먹기로 한 식당으로 가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다가
밥 먹은 뒤 커피숍에 가서 좀 더 이야기 나눔,
젊은 아이치고는 생각도 깊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분명한 것이 참 보기 좋았음.
헤어져 집으로 와서 준비된 자료 출력하고
자동차 수리점으로부터 ‘차는 고쳐서 쓰기에 어렵다’는 말 듣고
약간 심란해졌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거기 맞춰 다시 중고차 한 대 구입하는 것으로
방향 설정,
시간 되어 ‘시민센터’로 가서
‘시민센터’ 대표이기도 하며, 우리 단체 운영위원이기도 한 김태윤 씨가
올해의 ‘전태일 노동자 상’(이 이름이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음)을 받게 되었고
내일 시상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떠오르는 갖가지 생각들,
이후 내 원고 출판을 위한 그림 도안에 관해
이종은 ‘충북인뉴스’ 기자와 상의,
시간 되어 명상 진행하고
반주 곁들인 저녁 먹은 다음
아직도 쌀쌀해지지 않는 저녁 날씨,
돌아오는 길 책방 '민사랑'에 들러
책 두 권(지출 37,800원) 사면서 흐뭇해 했고
포근하긴 하지만 낙엽은 떨어져 길에 나딩구는 걸 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감된 하루.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