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일) 북한산 진관사 계곡 산행
어느덧 11년 째가 되는 산악회 산행일 입니다.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도 13명이 연신내 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진관사 입구에 내리면서
비가 잔잔하게 내리기 시작을 하니 우산을 꺼내 들었으나 그치고 맙니다.
진관사 계곡 길로 사모바위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만은 다행히 산행 목적지 폭포수 아래에까지는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비막이 하늘 지붕을 치며 자리를 만드는데 장대비의 폭격이 아주 쎕니다.
오래도록 쉬지 않고 내린다면 계곡에 갇혀 구조를 바라야 되는 게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요~!!^^
무더위를 피하려 물줄기 따라 쉬러 온 것이지만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시달리는 7월의 계절
비 오는 날의 기도(시인 양광모)중에 이런 구절이 있네요~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역사도 깊지만, 정갈하고 아름다운 진관사 사찰
비 오는 날은 더 운치가 있네요~
무악대사의 스승이신 나옹선사의 (詩)가 주련에~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천천히, 쉼터에 쉬어가며~
진관사에서 사모바위 방향으로 40분 정도 올라가면 남 모르는 힐링 장소
여름철 무더위를 조용히 식히는곳으로는 입이 귀에 걸릴만큼 "아주 좋아요"가 연발~^^
감기 안 걸리겠나 덜~
그만 내려갑시다. 비 더 오기 전에
길도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진관사 아래, 둘레길로 내려오면서 분위기 좋은 카페
식당에서 비를 감상하며 식사들을 하고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담달 8월, 정기 산행은 차량으로 이동하여 강원도 인제 방태산 계곡, 물놀이 산행을 갑니다.
산행보다 계곡에서 쉬면서 하루 휴양하러 간다 하는 마음으로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무더위와 장마철 잘 지내시다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