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언어 독해법
-낙동강 . 563
서태수
강의 언어는 동사로만 말을 한다
음운을 버린 묵음默音
초중종성 조합 없고
문자를 뛰어넘은 상징, 풍랑으로 새긴다
수식어를 두지 않는 명령형 종결어미
주어는 바로 당신
온 세상이 목적이라
불후의 신성문자神聖文字를 채칼 총총 썰었다
선사의 아우성과 발자국도 새긴 강물
한 필의 무한사서無限史書
굴곡을 읽으려면
깊은 밤 눈과 귀 닫고 점자點字로 더듬으라
ㅡ 《볍씨》 (2024, 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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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수] 강의 언어 독해법-낙동강 . 563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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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
24.09.09 04:2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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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감사합니다
몹시도 무더웠습니다
오랬만에 빗소리 들으며
올려주신 글들
사색의 언저리를 맴돌며
읽고있습니다
향기 좋은 커피를 홀짝이며
마음속에 머릿속에
핑그르 낙뢰같은 서늘함을 느끼며 깊이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영철 선생님
진심을 담아 감사합니다.
쇄주한잔 사드려야 되는디
언제가 될지?
항상 건강하세요.
남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단다는 것은
대단한 정성과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감사한 마음은 제가 올려야지요.
추석 명절 잘 쇠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