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4일전 8시쯤였나?,,,,
집안 거실에서 혼자 숨을 죽이며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리그전
우리나라와의 첫 상대국인 러시아전 전반전 양팀 득점없이 0 : 0
으로 끝나고 10분하프타임중,,
나는 기어이 이충 레포츠공원 대강당으로 가게끔 몸을 이르켰다
이웃동네인 서정동에서 매우가까워 금방도착하고보니 ,
축구경기 실황을 중계방송하는 넓직하고 높은 대강당 건물안은
높은 함성소리와 후끈한 열기로 가득차있었다.
과연 축구경기는 대중적인 스포츠라서 여럿이 함께 즐기는게
제맛인가보다 더구나 이렇게 큰 국제적인 게임은 더 의미가 있다
이미후반전이 시작된지 꽤 됐나본데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우리 한국선수들중 질풍처럼 달리던 몸집이 큰 한선수가 골을 성공
시키는 순간, 와 하는함성이 터지면서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감격적인
목소리가 들리면서 이근호 선수가 몇번씩 대형화면에 클로즈업됐다
아! 이근호선수! 자랑스러웠다!! 짜릿한 기분에 마음속 깊은곳으로
부터 뭔가 울컥 치미는 찡한 감동이 왔다.
바로 이거다! 요것만 잘 버티고 지켜다오!!
이 얼마나 짜릿한 환희인가? 러시아가 어떤나라인가?
이대로만, 끌고나간다면 유라시아대륙에 걸쳐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과시하는 대국 러시아를 침몰시킨다는 환상이 그대로 그려졌다
아! 그러나, 좋아했던기분도 잠시뿐,
순식간 러시아는 만회골을 차 넣고는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것였다
우리선수들의 뒷심부족, 시간이 흐를수록 무기력해지는 모습에서
웬지 한골을 더 먹을것 같은 불안감이들며 어서 빨리 종료휘슬이
불려지길 바라는 안타까운 심정였다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 마음은 두어달 이상 계속 어어져온
'세월호의 충격' 의 비통에다 뭐하다 속시원히 풀리지 않는 답답함에
우울하는 분위기이다
이런때 월드컵 16강통과를 넘어 한걸음 더 욕심내 8강 안착한다면,
국민정서는 어느정도 뻥 뚫리고 활기는 넘치리라~~~~
아! 제발, 제발, 내일 아침 치뤄질 대 알제리와의 2차전 경기에서
최소한 1점이상의 스코어 차이로 이겨주기를
하느님에 두손모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