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신장결석을 경험했던 분들은 그 극심한 고통이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결석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식단 관리를 하면서 물을 많이 드시거나 레몬 등을 꾸준히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눕지도 못할 정도의 고통이 밀려오고 신장결석의 경우는 왼쪽 허리에 결리는 통증에서 시작해서 점점 통증이 심각해지면서 식은땀이 나고 심하면 구역질도 나타나죠. 그 통증이 출산의 고통보다 심하기 때문에 경험했던 분들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식단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군요. 그런데도 몇 년에 한번씩, 또는 한 해에 몇 번씩 결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물을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과 신장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더군요. 의사들은 요로결석 환자에게 물을 많이 먹어서 결석이 요도로 빠져나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요도를 막고 있는 결석을 배출시켜 급한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일 뿐입니다.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효과는 전혀 없고 오히려 결석을 유발하게 됩니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과정은, 시금치, 당근, 상추, 고구마, 무 등의 야채에는 옥살산 또는 수산이라고 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옥살산이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하면 결석을 형성하면서 덩어리가 커지게 됩니다. 그것이 요로를 막거나 신장 조직에 끼여 있으면서 염증을 일으키면 통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결석이 빠르게 요도로 배출되어 신장과 요도를 씻어 주리라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결석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은 좀 다른 원리가 적용됩니다. 그러면 간단히 정리를 해보면,
1) 옥살산의 섭취를 줄이는 방법
생야채에는 옥살산 성분이 많은데, 이것을 찌거나 데치거나 삶아서 가열하면 옥살산 성분은 파괴되어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옥살산 성분이 많은 시금치나 당근 등의 야채는 익혀서 먹어야 결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생야채가 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잘 아셔야 할 것이 우리는 야생 동물과는 다른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은 생식을 해도 그 식물의 독성을 중화시킬 수 있지만, 인간은 이미 불을 사용한 조리 방법에 적응하여 소화 기관이 진화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생야채의 옥살산 성분은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죠.
생야채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고, 야채를 가열해서 조리하는 식으로 옥살산 성분을 줄여야 합니다. 생야채의 영양과 옥살산 성분의 감소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섭취량을 분배해야겠죠.
2) 옥살산을 배출시키는 방법
옥살산은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옥살산을 배출시키기 위해선 칼슘이 필요합니다. 생야채를 먹어 체내에 풍부해진 옥살산 성분은 칼슘과 결합하게 되는데, 이때 체내에 칼슘이 충분하다면 옥살산 성분은 칼슘과 결합되어 몸 밖으로 배출이 됩니다. 그러나 칼슘 성분이 부족해지면 옥살산 성분은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잔존한 칼슘과 결합하여 머물게 되고 크기를 키우게 됩니다.
이 과정을 기름때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이물질이 옥살산 성분이고 기름이 칼슘이라고 보면 이물질만으로는 덩어리가 생기지 않고 기름 성분이 이물질을 뭉치게 만들어야 덩어리가 생깁니다. 옥살산 성분이 칼슘과 만나야 덩어리가 생기는 것과 같죠. 이렇게 발생한 기름때를 지울 때, 기름을 충분히 공급하면 덩어리진 기름때가 기름에 의해 녹으면서 지워집니다.
마찬가지로 결석은 옥살산과 칼슘으로 형성되었지만 칼슘이 충분히 공급되면 결석이 부드러워지면서 녹게 되거나 결석 덩어리 형성이 어려워져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래서 결석을 예방하려면 칼슘의 섭취를 늘려야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칼슘을 없애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인체는 칼슘이 없어지면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칼슘은 체내에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꼭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그러니 좀 더 칼슘 공급을 늘려야하는 것이죠.
3) 결석의 형성을 방해하는 방법
옥살산과 칼슘의 결합을 방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결석의 형성을 방해합니다. 마치 기름때에 비누가 하는 역할과 비슷하게, 기름때가 형성되지 않게 만들 듯이 마그네슘이 결석이 형성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마그네슘은 다시마, 미역귀 등의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구연산은 결석을 부드럽게 만드는 녹이는 작용을 합니다. 사과와 귤, 오렌지 등의 과일에는 구연산이 들어있는데, 결석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당히 과일을 먹으면 확실히 증상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이렇게 요로결석, 신장결석을 치료,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야재 섭취를 줄이고,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섭취를 늘리고, 과일 등의 구연산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합니다. 그러면 완전히 역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으로 몸 안의 칼슘 성분과 마그네슘 성분이 배출이 됩니다. 소변은 그냥 암모니아 노폐물과 수분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죠. 그 성분엔 소금도 포함되고 미네랄 성분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체내의 칼슘과 미네랄은 조금씩 고갈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생야채를 먹으면 결석이 만들어지기 딱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결석이 생긴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나는 즉각적인 효과는 있지만 결석을 녹이기는 더 힘들어 집니다.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해서 물을 뿌려도 기름때는 더 찐뜩 해질 뿐 떨어지지 않습니다. 수압을 못 견뎌 몇몇은 떨어지겠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때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해선 기름을 뿌려주어야 하듯이 칼슘을 공급해야 합니다. 더해서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공급되면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나겠죠. 그래서 맹물을 드실 것이 아니라 건다시마, 건미역귀를 적당량 같이 드시면 결석의 증상이 줄어드는 것을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칼슘과 마그네슘을 먹어야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기름때를 없애려고 너무 많은 기름과 비누를 쓴다면 물이 심각하게 오염이 되는 것처럼 인체에도 칼슘과 마그네슘이 과다해지면 혈액이 응고되고 대사 기능에 교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칼슘과 마그네슘을 적당히 섭취하는 방법은 건다시마, 건미역귀 등을 통해서 가능하고, 꽃소금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천일염에는 마그네슘과 칼슘 성분이 들어간 간수 성분이 너무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울 수 있고, 간수 성분이 많이 제거된 꽃소금을 사용하면 적정하게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에도 마그네슘과 칼슘 성분이 있기에 이를 감안해서 조절을 하시면 되겠죠.
그리고 물을 인위적으로 많이 마시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물은 적당히 필요한 양만 드셔야 합니다. 갈증을 느낄 때 먹는 정도로 하고 하루 중의 소변양을 고려하면서 식사 중에 국과 음식을 통해서 적절히 섭취하는 식으로 드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관리하시면 요로결석, 신장결석은 영원히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