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 드라마, 한국, 2015년, 90분
정말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헬조선의 밑바닥 현실이 어떤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그야말로 아이돌 그룹의 한류노래에 익숙하다가 이런 영화 한편을 보면 충격도 보통 충격이 아닐 것이다.
적어도 예술가라면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잔혹한 세상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려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불가능 그자체를 대척해야 하는 것이기에 더욱 처절한 블랙코미디가 된다.
= 시놉시스 =
미안해요, 그러니까 내가 죽이는 거 이해해주세요.
전 그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에요.
제가 이래봬도 스펙이
좋거든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 자격증이 한 14개?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하는건 뭐든지 잘했어요~
근데 결국 컴퓨터에 일자리를
뺏겼죠.
그래도 다행이 취직도 하고, 사랑하는 남편까지 만났어요.
그래서 둘이 함께 살 집을 사기로 결심했죠.
잠도 줄여가며
투잡 쓰리잡 열심히 일했어요.
근데 아무리 꾸준히 일해도 빚은 더 쌓이더라고요.
그러다 빚을 한방에 청산할 기회가 찾아왔는데!
왜 행복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
이제 제 손재주를 다르게 써보려고요.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을
거예요!
5포세대에 고함!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 질 수 없는 세상,
그녀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