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플로레스 듀오(강정님, 백서희)가 내가 살고 있는 파주에서 연주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임진각에서 합창단과 함께 출연을 한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파주에서 두분이 온다니 ~ 어떤 연주일까 궁금하기도하고 어떤 분위기가 나올지 기대가 되었다
티아라(강정님)님이 언니가 소속되어 있는 합창단인데 광주 흥사단 기러기 합장단이라고 한다~
우리 예림 듀오도 합창단과 함께 노래 한곡의 반주와 두곡의 이중주를 한적이 있었는데
색다른 연주여서 기억에 남았었다
30일 토요일은 비소식이 있어서 비가 올수도 있는 날씨인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끝난 저녁에나 와서 다행이였다
제목이 " 평화를 노래하다 " 그냥 부르는 합창이 아닌듯 싶은 분위기다~
그리고 저멀리 광주에서 최북단인 파주 임진각으로 온다는 것이 또다른 의미가 있는 듯 했다
나는 이 광주흥사단 소속의 기러기합창단이 어떤 곳인가 궁금증을 갖기 시작해서 자료를 찾아봤다
그냥 간단히 검색만해도~ 광주 민주화운동의 행사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프로같은 아마추어 팀이다
역시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각종행사에 참가하는 팀이다 ㅋㅋ
주관이 광주흥사단이라고 해서 들어본거 같은데 잘 몰라서 찾아보니 " 흥사단 " 이라고 하는 단체가 있었다
도산 안창호가 만든 단체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었다니 놀라웠다
난 여태 이런 단체가 있었다는걸 왜 몰랐을까?
아마도 사회에 가려져 있는 조용히 봉사와 나라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정치적인 성향을 띄지 않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듯 하다
이 흥사단 소속으로 민족통일운동본부도 있었다
민족통일을 대부분은 원하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원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걸 알았다
암튼 이번에 여러모로 탐구를 해보니 알려있지 않은 모임에서 조용히 우리 사회 민족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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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레서 참여 프로그램은 작은연목 합창단과 함께...
그리고 쥴리엣과 영화 " 태극기휘날리며 " 의 주제곡으로 진행되었다
노래의 제목이 모두 익숙한 곡이다
공연시 시작되고 합창의 소리가 어울어져 나온다
생각보다 소리가 너무 조화롭게 들리기 시작하는데 계단식으로 위로 올라가는 객석에서 소리가 잘 울려퍼졌다
역시 여럿이서 부르는 합창의 잔잔한 선율이 듣기가 좋다~
곧 클래식기타의 반주로 작은연못이 연주되었다
대학시절 많이 부르던 노래였는데 그당시에는 정치적인 성향으로 대중적이지 못했던 곡이다
이어지는 이중주~~
플로레스 대표곡 쥴리엣 ~~ 그래서 그런지 역시 자신있게 친다 ㅋㅋ
웅장한 합창뒤에 나오는 잔잔함이란 앰프를 써서 마이크를 댓는데도 더 잔잔하고 평온하게 들렸다
오늘의 곡중에 제일 어울리는 곡 " 태극기 휘날리며... " 다
플로레스 임진각에 태극기 깃발을 꽂는 곡이다 ㅋㅋ
우리 예림듀오가 먼저 꽂아야 하는데 이거 뺏겼네 ㅋ
쥴리엣보다 더욱더 잔잔함이 느껴진다
그 잔잔함 속에 광주 민주화 운동의 결실이 임진각에서 남북 통일의 연주회가 열리는듯 하다
다시 기러기합창단의 순서가 진행되는데 프로그램중에 믿음의 나라~~ 곡 세곡~~
너무나 감동적인 곡들이다
특히 광야에서...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이곡은 합창단의 성격에 딱 맞는 곡이라서 그런지
더욱 의미가 있고 감동적이다
서울흥사단 합창단도 같이 나와서 합창을 하고 흥사단 관계자분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평화를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끝을 맺었다
끝나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방울~~은 그들의 뜨거운 염원과 노력의 결실이 구름을 타고 우리가 있는 이곳 통일의 임진각에 기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작은연못 노래반주 중
자리를 꽉채워서 분위기가 좋다
헤이리에서 저녁먹고~
고생하셨어요 플로레스 듀오~~
진짜 통일이 되어서 평양에서 " 태극기 휘날리며 ... " 를 연주할 날을 기다릴께요 ㅋㅋ
파주 임진각에서의 행사를 마치며...
마이콜 ~~
글을 읽어주신 분들을 위한 감사의 악보~~ 하나 선물합니다
중급수준의 악보 아베마리아~~그리고 My heart will go on
Ave_Maria.pdf
TITANIC_gitara_solo_tabulatura.pdf
첫댓글 마이콜님
정말 고마웠어요~~
지휘자등 많은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 리허설을 체크해줄사람이 없어 난감했었는데...일찍 와주셔서 리허설 도와주시고 든든했어요
대북관련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티아리님의 언니덕분에 의미있는 연주에 참여할수 있어 흥분되고 좋았습니다.
리허설장면이에요~~
지휘자포스가 장난이 아님 ㅋ
평양에서 태극기휘날리며의 연주
꼭, 이루어질 길 빕니다^^
후기만 봐도 분위기 전달됩니다 ~ 뜻깊은 연주에 든든한 지원군 마이콜님 계서셔 참 다행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