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여호와닛시’가 되시는 분이시다(출 17:15). 닛시란 ‘나의 깃발’이란 말로서, 아멜렉과의 전쟁에서 이김으로 승리의 깃발이란 뜻이다. 깃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하여 깃발을 그 현장에 꽂아 펄럭이도록 이긴 자, 즉 이긴 편이 중요한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이겨 아멜렉 지역에 여호와 닛시가 승리의 증거인 깃발이 펄럭이게 된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주었으니 가서 점령하라”고 말하였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잘 증거 해 주고 있다.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민 33:5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수 18:3). 신구약 성경에서 점령이란 단어가 61회 언급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된 단어가 52회(‘이기는’ 11회, ‘이기는 자’ 5회, ‘정복’ 8회, ‘승리’ 18회, ‘침략, 공격’ 10회.)로서 무려 113회나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간을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인격체로 만드셨다. 그리고 복된 일에 대해서는 약속하시고 취할 수 있도록 점령할 것을 명령하시며 승리할 것을 촉구하셨다.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도 영적 전쟁을 하시고 승리하셔서 우리에게도 본을 보이셨다. 그리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며 이기는 자가 되기를 촉구하셨다(요 16;33). 바울 사도도 그의 서신서에서 영적싸움곧, 믿음의 선한 싸움으로서 이기기를 촉구하고 있다(엡 6:12; 딤전 1:18; 6:12; 딤후 4:7). 또한, 사도 베드로(벧전 5:8,9), 사도 요한도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라고 말하며(요일 5:4),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에게 하나님의 약속된 영광의 축복, 곧 상이 있으니 이기는 자가 되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계 2, 3장).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가 있는 동안에 이 세상에서 항상 깨어있어 사마귀(악한 사탄, 마귀 귀신) 곧 불법자들과 싸워서 언제든지 이기는 자가 되어 승리해야 한다. 오늘 본문의 사건에서 예수께서는 이 일에 대하여 보여주시고 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성령이 충만한 가운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사건으로서 마가복음 1:12,13; 마태복음 4:1~12에도 나오는 공관복음에서 같이 다루고 있는 병행 구절 사건이다.
이 사건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언제든지 어떠한 시험에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여! 다음성구를 보라.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눅 4:13).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 4:11). “…천사들이 수종들더라”(막 1:13). 여기에서 본문 누가복음에서는 마귀가 시험을 다 한 후 시험에서 진 마귀가 떠나는데 “얼마 동안 떠나니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 마가복음에서나, 마태복음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이 없으나 누가복음에서만 잘 가르쳐 주고 있다. 이는 마귀는 예수를 이기겠다고 결단하여 예수를 시험 했지만 결국 지고 말았다. 그는 할 수 없이 오늘은 떠나지만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하여 오겠다는 뜻으로 “얼마 동안 떠나니라”고 증거해 주고 있다. 이 말은 무슨 말인가? 마귀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결단과 각오를 하고 잠시 떠나겠지만 다시 오겠다는 것으로서, 우리는 이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을 바로 인지하여 철저히 더욱 무장해야 함을 암시해주고 있음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언제든지 이겨야 한다.
▣ 언제든지 이겨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언제든지 이겨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언제든지 이겨야 영광이 있기 때문이다(계 3:5; 21:24, 26). 둘째, 진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기 때문이다(벧후 2:19). 믿는 자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사마귀이다. 사마귀가 온 목적은 죽이고 도적질하고 멸망시키는 일 뿐이다(요 10:10상반절). 또한, 예수님은마귀에 대하여 욕심대로 행하는 자요, 살인자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 다음성구에 대해 보라.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자녀는 부모를 닮아간다. 믿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를 닮아가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마귀와 싸워 이기지 못하면 마귀의 종이 되는 것이다. 끔찍한 결과가 되어 비극의 삶, 저주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 이렇게 살다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에 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언제든지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 그럼 언제든지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믿는 자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어떤 시험이나 유혹도 이기지 못할 것을 아시고 성령으로 충만할 것에 대해 본을 보여주셨고, 가르쳐 주셨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라.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눅 4:1). 마태는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 4:1)라고 증거하였고, 마가는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라고 증거하고 있다(막 1:12). 예수께서는 죽기 하루 전날에 보혜사 성령에 대하여 장황하게 가르치셨다(요 14장~16장). 그는 자신과 아버지께서 보내실 성령에 대하여 존재와 사역에 대하여 자상하게 가르치셨다.
또한, 예수께서는 성령 받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증거 할 수 없으므로 부활 후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시면서 마지막 날 승천하시기 직전에 성령 받기 전에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곧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행 1:4,5). 그 후 제자들과 예수를 믿고 따르던 자들이 성령 받고 예수의 제2 공생애를 살게 되었던 것을 볼 수 있다. 사도 바울도 성령 받지 않는 삶은 세상에 취해 방탕할 것을 알고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고 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성령 충만의 삶은 어떤 삶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변호자로서, 생명되신 구세주를 증거하여 죽은 영혼을 살리는 삶을 말한다. 예수께서 본문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말씀과 기도의 삶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사마귀가 어느 어떤 상황에서도 접근하여 유혹이나 시험할 때 무장된 무기를 가지고 언제든지 이기게 된다. 예수께서는 본문 사건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기는 방법에 대해 보여주신 것이다. 말씀은 영과 혼과 마음을 찔러 해결하는 예리한 무기로서 칼이며(히 4:12), 기도는 그 칼을 담대하게 사용하는 마음의 담력의 무기이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사도 요한은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승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다.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
사랑하는 성도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이기는 승리를 주셨으니 오직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라. 우리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기셨으니 우리 또한 그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승리자임을 의심치 말고 언제든지 이기는 자가 되자. 예수께서 보여 주신대로 말씀과 기도로의 사람이 되어
성령으로 충만하라. 마귀는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제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최악으로 발악할터이니 더욱 깨어 근신하여 언제나 이기는 자가 되자. 언제나 이기는 자만이 승리의 영광이 있고, 죄에서 참 자유자가 되어 최고의 행복 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