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집에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딤후 1:14-18)
“그대 집에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그 이름의 뜻이 ‘유익을 가져오는 자’라는 오네시보로는 그 이름의 뜻대로 항상 주변에 유익을 가져다주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인생을 정리하는, 생의 말년에 잊을 수 없는 충성스러운 동역자 오네시보로를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그대 집에 자비를 베풀어주시길”이라는 축복의 기도를 합니다.
우리도 주변 사람들에게 오네시보로 같은 신실함을 보여주면서, 주님께 인정을 받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억되는 사람이 되어 “그대 집에 자비가 있기를 바란다”는 축복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는가?
1. 처지가 딱한 자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사람에게 자비가 임한다.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근심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근심거리로 인해 낙심해있던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헌신 때문에 그 마음이 힘을 얻고 상쾌해지는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처지가 딱한 자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런 이미지가 쌓여서, 누군가가 사심없이 마음을 다하여 여러분의 집에 자비가 임하기를 바란다는 축복의 마음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처지가 딱한 자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섬김은, 장래 하나님께서 베푸실 자비로 차곡 차곡 쌓여집니다.
2.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한 자에게 자비가 임한다
신실하게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그 이유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나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 모두 그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인해 고난받는 것을 오히려 영광스럽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받는 수치는 결코 부끄러움이 아닙니다. 복음 때문에 받는 고난은 우리에게 부끄러움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신자의 영광임을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쌓여갑니다.
3. 외로운 자를 찾아준 자에게 자비가 임한다.
외롭고 곤고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그의 손을 잡아주고 그 옆에서 함께 해준 사람들은,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를 쌓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그네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그의 필요를 채워주고, 병든 사람을 찾아가서 위로하고 옆에 있어주는 일은 주님께 하는 일이 됩니다(마 25:35-36).
집, 직장, 건강, 재테크 같은 삶의 기반을 쌓아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땅에 쌓는 보물은 언제 어떻게 없어질지 모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가는 사람 즉 하나님의 자비를 쌓아가는 사람들은, 갈수록 그의 삶의 기반이 든든해집니다.
4.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한 자에게 자비가 임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 생활을 무겁게 여겨 교회를 떠나도, 끝까지 남아서 교회를 위하여 값진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라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라면,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섬기고 끝까지 섬기겠다는 충성심은 아름다운 보석처럼 빛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회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유익을 얻으려고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시간과 돈을 쓰면서 봉사하고 섬기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를 향한 봉사와 섬김은 하나님께서 베푸실 자비를 쌓아가는 일입니다. 교회생활과 목장생활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쌓아가는 것을 연습하고, 하나님이 우리 앞날에 자비를 쌓아주신다는 것을 알아보는 기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실만한 일들, 즉 베풀고 나누는 일에 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그렇게 해보십시요. 그런 일을 연습하라고 우리에게 교회와 목장을 주셨습니다. 교회 안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받기만을 좋아하다가, 어느 때에 유익이 없다고 여겨지면 결국 교회 지체들들의 마음을 괴롭게 하다가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교회 지체들이 힘들고 낙심될 때 용기를 불어넣어주면서 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교회 안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행위를 다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선을 심은 사람들이 애써 심은대로 거둘 수 있도록 자비와 축복을 예비하십니다.
적용 나눔) 누군가를 향해서 “그대 집에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이라는 축복의 마음이 일어난 경험이 있으면 나누어주십시요. 그리고 그럴만한 이유를 말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