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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까치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까치.풀꽃향
풍난(風蘭)의 모든것
풍난 석부작/목부작 (風蘭 石附作/木附作)
옛 시인(詩人)이나 묵객(墨客), 선비들이 난(蘭)을 가까이한 것은 난이 주는 외형적인 이익이나 명예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고 배양(培養)을 통한 내면적인 자기 수양, 인격도야의 도구로써 좋은 점이 있고, 특별히 난향(蘭香)은 국향이라 하여 향기를 높이 쳤고 나무가 아니면서도 사철 푸른 잎의 자태 역시 자연 그대로의 수려함을 지니고 있어서 난을 가까이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무 줄기나 바위등에 붙어 사는 풍난(風蘭)은 착생란(着生蘭)이기 때문에 수태로 풍난분(風蘭盆)에 심는 것보다는 돌이나 헤고, 나무껍질, 기와, 화분, 도자기등에 착생시켜 여러가지 작품으로 연출하면 더 많은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풍란을 돌에 붙여 석부작(石附作)을 만들면 풍란뿐만 아니라 수석(壽石) 또한 감상할 수가 있고, 풍란을 괴이한 형상의 나무에 붙여 목부작(木附作)을 만들면 다양한 형상으로 표현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석곡이나 기타 草物들을 곁들이면 소자연(小自然)을 감상할 수가 있는 것이다.
풍난(風蘭)
풍난은 지리적으로 바람이 비교적 잘 통하고 공중습도를 얻기 쉬운 위치에 자생 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풍난은 높은 바위 위나 나무 위의 깨끗한 곳에서 그윽한 향을 풍기며 고고히 살아간다 해서 선초(仙草)라 부르기도 하고, 처마끝에 매달아 놓고 옛시인 묵객들이 풍란의 잎과 뿌리의 자태를 보고 그 운치를 즐겼다 하여 헌란(軒蘭)으로 불리기도 한다.
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을 느낄 수 있는 남쪽지방의 바닷가 절벽이나 나뭇가지 등에 붙어서 자생하는 착생란(着生蘭)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흑산도, 홍도, 광대도, 거문도, 혈도, 완도, 거제도, 제주도 등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 통풍이 잘되고 습기가 충분한 섬 지방에서 많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자생지를 꾼들의 무분별한 자생란 채취로 인해 애처롭게도 자생 풍란은 찾기가 거의 힘들어 졌다.
풍난의 자생지를 살펴보면 여름에는 온도가 높지 않고 선선하며 겨울에는 평균온도 10도C 정도 되는 온난한 공중습도가 높은 곳곳을 특히 좋아한다. 풍란은 원래 고온다습한 아열대 식물로 나무껍질이나 바닷가의 높은 절벽등에 착생하고 대기중의 영양소와 습기를 취해 살아간다. 풍난은 잎의 크기로 흔히들 대엽풍란(大葉風蘭), 소엽(세엽)풍란(小葉風蘭)이라 하여 구분하는데 이것 보다는 대엽풍란은 '나도풍란'(Aerides japonicum Reichbfil), 세엽풍란은 '풍란'( Heofinetia falcata Hu.)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분류이다.
풍난(소엽) | 나도풍난(대엽풍난) |
풍란은 뿌리, 잎, 꽃이 모두 관상의 대상으로 다른 난보다 감상의 폭이 넓다.
잎이 두터운 것과 얇은 것이 있고 입엽(立葉), 수엽(垂葉)이 있다. 잎에 무늬가 들거나 형태가 변한 것, 꽃이 다르게 피는 변이종(變異種)의 품종이 매우 다양하여 많은 예(藝)를 즐길 수 있다.
풍난의 재배는 17C 초엽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지며, 우리 나라에서는 문헌상으로 1798년(정조 22년) 편찬된 재물보(才物譜)에 풍란에 관한 기록이 있고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 이후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풍란 중에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난을 분류하여 부귀란(富貴蘭)이라고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부귀란 종류는 대략 150여종이 넘으며, 지금도 각 농원에서는 계속 수많은 엽예품 및 화예품이 개발,생산 중이다.
풍란 꽃의 달콤한 감향은 매우 짙어 길을 잃었던 뱃사람들이 풍란향을 맡고 방향을 찾았다고 할 정도로 그 향이 짙고도 매혹적이다.
풍난(소엽)과 나도풍난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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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의 꽃은 6월-8월 중순 사이에 걸쳐 개화하며, 약 15-20일 정도 감상할 수 있고, 대엽풍란은 황록색이, 소엽풍란은 유백색으로 꽃을 피운다. 그러나, 소엽풍란의 경우 홍자색, 담자색, 녹황색을 띠는 것들로 개발되어 소엽풍란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꽃이 핀 풍난의 꽃가루 덩어리를 생식부에 집어 넣으면 인공수정이 되며 수정된 꽃은 1주일쯤 지나면 생식부가 코같이 커지고 꽃의 목부위가 점차로 굵어져서 씨방이 생긴다.
풍란의 잎도 마찬가지로 변이가 많이 발견되어 다양한 색을 가졌다.('풍난의 감상법' 참조)
무엇보다도 풍란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키우기가 쉽다. 다른 화초나 분재는 뿌리가 흙에 뭍혀 있어서 상태를 관찰할 수 없다. 그래서 물을 너무 많이 주어 뿌리가 상하거나, 또 너무 적게주어 말라버리거나 하는 문제가 비전문가 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이지만 풍난은 뿌리를 바깥으로 내 놓게 심기 때문에 뿌리의 상태를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
뿌리의 상태가 건조한 상태이면 물을 주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물을 주지 않아 말리면 되기 때문이다.
자생풍난(自生風蘭)
풍난은 겨울에도 기후가 따뜻한 남쪽지방의 절벽이나 나뭇가지 등에 붙어서 자생하는 착생란(着生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흑산도, 홍도, 광대도, 거문도, 혈도, 완도, 거제도, 제주도 등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 통풍이 잘되고 해무(海霧)에 의해 습기가 충분한 섬 지방에서 많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자생지를 꾼들의 무분별한 자생란 채취로 인해 애처롭게도 자생 풍란은 찾기가 거의 힘들어 졌다.( 자연 복원노력 필요)
자연상태에서 나무에 붙어서 살아가고 있는 풍난의 큰 나무에 착생한 실제 예를 일본자료에서 입수하였다.
1. 우리나라의 광대도 암벽에 자생하는 風蘭
정말 귀한 사진이다. (대평난농원 자료)
2. NHK에서 방영된 일본의 稱名寺의 경내에 있는 オオイチョウ 나무에 만개한 風蘭
저렇게 높은 곳에서 몰래 긴 세월 계속 피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매우 감동스럽다.
3. 일본 島根縣의 어느 神社 경내의 나무에 착생한 風蘭
4. 일본
풍난(風蘭)의 형태
풍란은 나무나 암벽 등에 착생하는 착생란(着生蘭, epiphytic orchid)으로 일반적으로 잎이나 줄기가 다육화(多肉化)하여 물을 저장해서 건조에 견딜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육화한 줄기는 헛비늘줄기라고도 한다.
풍란의 뿌리는 춘난과 같은 지생란(地生蘭, terrestrial orchid)의 뿌리가 비대하여 덩이뿌리(塊根)를 형성하고 휴면(休眠)을 하는 것과 달리, 뿌리가 두껍고 공기중에 노출되는 공기뿌리(氣根)로서 바깥쪽이 베라멘층이라는 스펀지 모양의 두꺼운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며, 뿌리를 보호하고 수분이나 양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풍란의 생육형태에서는 줄기가 1년에 생육을 완료하고 새로운 싹이 줄기의 기부에서 매년 나서 가지가 갈라지는 그루로 되는 복경성(複莖性)란이 아니고, 1개의 줄기 끝이 계속 성장하는 단경성(單莖性)란에 해당한다.
풍난(風蘭)의 감상법
풍란은 흙에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병충해에 의한 피해가 거의 없고 아주 강건 하여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잘 자란다. 일반 난들처럼 매년 새 촉이 불어나는 것은 아니고 잎도 일년에 두 장 나오기 때문에 번식이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러나 새 촉이 붙을 경우 한 꺼번에 여러 촉이 붙기도 하므로 약간의 기다림과 시간만 할애하면 대주로 키우는 것도 그 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풍란은 잎의 자태와 무늬, 뿌리의 색깔, 꽃의 모양과 색깔, 잎들이 붙어 있는 곳을 일컫는 축의 색깔, 그리고 그 축 부위에 연결되어 있는 각 잎의 붙어 있는 자리를 일컫는 붙음매의 형태 등에 따라 그 품종의 특성이 구분된다.
1. 풍란 감상의 기본적 포인트
풍란의 감상에서 유념해야 할 것은 그 품종이 지니고 있는 본예가 무엇이며 가장 이상적인 무늬가 무엇인 지를 알아두어야 한다. 그래서 지나치게 녹이 많고 무늬가 희미하거나 반대 로 녹이 거의 없고 노란 색깔만 많이 들어가 있다거나 밑의 잎들은 무늬가 가장 이상적인데 위로 갈수록 녹이 점점 없어진다든가 반대로 녹만 차 들어온다든가 새 촉이 유령으로 자꾸 나온다든가 하는 품종은 감상면에서나 재배면에서 그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화려하게 보이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잎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게 웃자랐다든가 아니면 한 촉에서 잎들이 일정하지 않고 길고 짧고 들쭉날쭉하다든가 하는 것은 재배 시 환경 차이가 너무 극심하여 난이 무척 많은 몸살을 앓았다는 것을 뜻하며 역시 감상면에서 가치가 몹시 떨어진다.
그 외에도 뿌리가 곧게, 보기 좋게 뻗어내리지 못 하고 구불구불하다든가 여러 가닥으로 갈 라졌다든가 말라 비틀어졌다든가 또 축이 촘촘하지 못 하고 엉성하다든가 꽃이 한 대에 대 여섯 송이씩 피지 않았다든가 화예품의 경우 제 색깔이 나타나지 않았다든가 하는 것들 역 시 감상가치가 몹시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2. 잎의 특징과 감상
풍란의 잎은 두텁고 단단하며 짧고 잎 끝이 뭉툭하면서도 뾰족한 비교적 좁은 형태의 잎이 좌우 대칭을 형성하고 있는 바 일반 난과 식물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아울러 그 잎의 모양과 무늬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1. 무늬의 종류와 감상
(1) 복륜
부귀란의 무늬종 중 가장 많은 개체를 지니고 있으며 부귀전, 만월 등 부귀란 최고의 명품 이 대부분 복륜 중에서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출도와 같은 저렴하고 가장 대중적이면 서도 그 기품이 뛰어나고 강건한 품종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초보자에서 전문가에 이 르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복륜은 다른 무늬종과는 달리 항상 고정돼 있고 무지나 유령으로 갈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이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다. 간혹 중투 형태나 유령, 무 지로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복륜으로 돌아간다는 게 특징이다.
복륜은 동출도나 부귀전처럼 백색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고 자신전처럼 황색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 으며 준하복륜처럼 심대복륜으로도 나타나고 서출도처럼 호복륜으로 나타나는 품종도 있다. 또 들고 햇빛에 비춰보면 별빛처럼 작은 투명한 무늬를 보여 주는 수정복륜 같은 특이한 품 종도 있다. 풍란은 또한 복륜에서 중투나 호 옆변이종 등으로 변하기도 한다.
(2) 호(縞)
호의 무늬는 풍란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금광금이라든가 도우이중, 대강환호, 금두 등 애란인들의 인기가 집중되는 품종들이 많이 있다. 풍란 호의 가장 이상적인 무늬는 잎장마다 일정하게 똑같은 형태의 호 무늬가 들어가 있어야 하며 넓은 면적의 호가 편호로 한 두 줄 들어가 있는 것보다 가는 줄무늬가 여러 줄 골고루 들어가 있어 녹은 부위와 호의 부위가 일정한 규칙성을 형성하고 있을 때가 최고이다. 그러나 풍란에서 호는 변화가 무쌍 하여 일정하게 고정된 호의 무늬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대체로 이상적 인 형태의 무늬도 위로 갈수록 유령에 가까워진다든가 혹은 새 촉이 유령에 가깝게 나올 확 률이 다른 어떤 무늬보다 더 많다는 데에 재배의 어려움이 있다.
(3) 호피(虎皮)
풍란의 호피반은 춘란이나 혜란의 경우와는 달리 상당히 다양하다. 고외, 기주설호, 호박 등 과 같이 선천성이면서 백호피반을 띠는 종류와 당금, 화의, 금공작, 금루각 등과 같이 후천 성이면서 황호피반을 띠는 것도 있고 천지천, 일월황 등과 같이 선천성이면서 맑은 서반성 백호피반을 나타내는 품종도 있고 설산처럼 선천성이면서 황호피반을 나타내는 품종도 있 다. 그런데 대체로 선천성 백호피반은 소멸성이라는 게 단점이고 후천성 황호피반은 처음엔 무지였다가 가을 이후 강한 햇빛에 소출을 시키면 잎 전체에 노란 호피 무늬를 나타낸다.
(4) 중투, 중반
풍란에서 중투의 예를 지닌 품종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동출도, 어성복륜, 준하복륜등의 복륜 품종들 중에서 간 혹 새 촉이 중투 무늬를 띠고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고정이 안 되고 또 그 중투 촉만 분리를 시키면 결국 살지 못 하고 죽어 버리기 때문에 중투는 거의 개발이 되지 못 한 상태이다. 그러나 중투로 안정된 종류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복륜 서출도 에서 변이해 나간 진학이 있다. 그러나 진학도 녹이 적기 때문에 번식과 재배에 많은 어려 움이 따르며 잎이 위로 갈수록 녹이 점점 약해져 유령으로 빠지다 죽는 확률이 높다. 그 외 에 호를 지닌 동양전이 중투로 발전하여 산반 중투 형태를 띤 서와 대강환호에 엷고 약간 희미한 중반 무늬가 들어간 제, 그리고 조일전이 중투로 변한 양명전, 부사금이 중반으로 변 한 봉 또는 부사중반이 있다. 대체로 품종이 귀한 편이고 상대적으로 고가이다.
(5) 산반
산반 무늬도 풍란에서는 많지 않다. 대표적인 산반의 예를 지닌 품종으로는 경하가 있다. 그 외에 팔중의와 팔중의의 산반 백호가 황산반 백호로 변한 광명전, 감성이 뚜렷한 산반호를 나타내는 부악등이 있다.
(6) 사피
풍란에서 아직 사피는 나오지 않고 있다.
2. 엽변이종
(1) 병엽(竝葉)
가장 표준적인 잎의 모양으로 좌우로 쭉쭉 뻗은 잎의 모양을 뜻한다. 대부분의 풍란이 이에 속한다.
(2) 입엽(立葉)
잎 끝이 위로 힘차게 뻗어오른 잎 모양새를 뜻하며 대표적인 것이 서출도에서 변한 은세계, 입사전, 어검 등이 이에 속한다.
(3) 두엽(豆葉)
잎의 크기가 3cm 내외로 아주 작고 둥근 모양을 지닌 앙증맞은 풍란으로 기린환, 정지송, 녹보, 두환, 십이단, 희달마, 청모란, 흑모란, 홍공작 등이 이에 속한다.
(4) 만곡엽(灣曲葉)
활처럼 크게 곡선을 그리면서 아래로 구부러진 잎을 말한다. 대파청해, 청해, 변경환 등이 이에 속한다.
(5) 희엽(姬葉)
위로 솟구치지 않고 잎이 지면과 거의 수평이 될 만큼 옆으로 뻗어나간 잎. 금광금이 대표 적이다.
(6) 역엽(力葉)
잎 끝이 곧게 뻗어나가다가 갑자기 손가락 끝마디처럼 구부러진 형태의 잎. 금광금이 대표 적인 역엽을 지니고 있다.
(7) 침엽(針葉)
잎 끝이 뾰족하면서 잎 자체가 솔잎처럼 가는 잎. 조선철, 아파침홍, 개통, 복수환, 도취 등 이 이에 속한다.
(8) 울두엽
잎이 마치 생리장애를 겪은 듯 가운데 엽맥을 중심으로 벌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 부분 이 마치 벌레집이 생겨 있듯 붙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 안마울두, 보울두, 용모 등이 대표적 인 품종이다.
(9) 사자엽(獅子葉)
마치 숫사자의 갈기털을 연상시키듯 잎이 자유분방하게 뻗어나간 잎의 모양. 청룡사자, 낭화 사자, 사자갑룡, 수파사자 등이 대표적이다.
(10) 나사엽(羅絲葉)
잎에 나사지가 들어가 있는 풍란이다. 오모자환, 라사복륜, 금은라사 등이 대표적이다.
(11) 갑용엽(甲龍葉)
보통 잎은 엽맥이 V자형으로 피어 있으나 이는 반대로 엽맥이 위로 솟아 있다. 이에는 호갑용,사자갑용이 있다.
(12) 투성(透性)
거꾸로 치켜들고 햇빛에 비춰보면 별빛 무늬 같은 투명한 점무늬가 나타나는 풍란. 금광성, 수정복륜이 대표적 품종이다.
3. 꽃의 특성과 감상
꽃 역시 다른 난과 식물들과는 상당히 다르게 작고 앙증맞으며 꽃송이마다 낚시바늘처럼 길 게 늘어진 수염을 뜻하는 말인 거(距)라는 것이 붙어 있어 그 우아함을 더해 준다. 사실 종 명 falcata 라는 명칭은 바로 그 낚시바늘처럼 생긴 거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대부분의 꽃은 백색이지만 더러 황화, 도홍화, 녹화, 기화 등이 피기도 한다. 아무튼 소엽풍란의 꽃은 모조리 소심이다.
(1) 도화/홍화
도화 (桃花)
일명 복숭아색이라는 꽃잎에 엷게 물든다. 도희,도원,비충,영충,청해등이 있다.
홍화(紅花)
붉은 자홍색으로 피며,화심 간우데가 붉게 피는 동천홍과 꽃잎 끝에서 붉게 피는 주천왕,성성등이 있다.
(2) 황화
개나리색 진한 황화는 아니지만 은은한 황색이 도는 꽃을 피우는 것으로 대팔주가 대표적이고 서운이 황화라 하는데,꽃잎이 피기 전까지는 아이 보리색이고 대표적이고 만개시는 백색으로 변해 핀다. 근래에 교잡 배양종중 개나리색과 같은 황화가 피는데 아직 미등록 상태에 있다.
(3) 녹화
비취색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난들로서 풍란 중에서도 극히 드물다. 비취, 기주녹풍, 춘급전 등이 이에 속한다.
(4) 기화
정상적인 꽃 모양에서 약간의 파격이 곁들인 꽃이 피는 품종으로 꽃대에 여러 송이의 꽃이 계단형태로 핀다 하여 계단피기로 불리우는 춘급전, 그리고 약간 독특한 형태로 피는 영충 이 대표적이다.
(5) 하늘피기(天笑피기)
대부분의 꽃이 위로 치켜 든 꽃대에 수줍은 듯 고개를 살포시 떨군 새악시 같은 모습을 하 고 있으나 당당하게 하늘을 향해 치켜 들 듯 피어난 꽃의 모습을 일컫는다. 비충, 옥금강, 청해, 금은라사, 무학, 대파청해 등이 이에 속한다.
(6) 기타
대부분의 꽃은 백화로 피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독특한 색깔이나 형태를 지난 것 외에 꽃 은 백화로 피되 꽃대에 아주 진한 홍색이 곁들여 있어 감상가치를 높여 주는 난들도 있다. 동출도, 동출도에서 황복륜으로 변이된 호동복륜, 서출도, 진학, 은세계, 연성환 등이 이에 속한다.
4. 뿌리의 특성과 감상
풍란은 원래 나무나 바위에 뿌리를 드러내 놓고 살던 습성이 있는 난이기 때문에 집에서 분 에 심어 기르더라도 그 습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다른 일반 난들은 뿌리가 분 속에 숨어 있 어 그 모습을 지켜 볼 수가 없지만 풍란은 뿌리를 공기 중으로 드러내 놓고 자라는데 그 생 장점의 색깔이 영롱하고 다양하여 다른 난들과는 달리 뿌리 자체도 하나의 감상가치를 지닌 대상이 된다. 그 말고 투명한 모습은 보는 이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주기에 충분하다.
(1) 청근(靑根)
뿌리의 생장점이 연하고 투명한 연두색을 띠는 종자로서 경하, 청왕금, 유곡금, 직희, 어검, 어성복륜, 월계관, 천혜복륜, 호박, 공작환, 정지송, 대파청해 등 그 개체가 상당히 많다.
(2) 니근(泥根)
뿌리 끝이 붉은 색을 띤 탁한 갈색 뿌리를 뜻하는 말로서 풍란 중 가장 많은 뿌리의 특성이 다. 부귀전, 만월, 동출도, 서출도, 준하복륜 등 거의 대부분이 니근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니근의 특성은 햇빛을 강하게 받을수록 붉은 빛이 더 진하고 영롱해져서 더러는 루비근에 가까울 만큼 진한 홍색을 띠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당금, 금루각, 고외, 어기, 부귀전 등이 대표적이다.
(3) 루비근
보석 중 하나인 루비처럼 영롱하고 투명하며 진한 홍색 뿌리를 지닌 풍란으로서 대표적인 명품으로는 금모란, 백모란이 있다. 백모란은 잎에 나타나는 호와 분홍빛이 도는 꽃도 환상적이지만 영롱한 색깔의 루비근을 지닌 뿌리야말로 가장 압권이다.
루비근과 니근 모습
5. 기타 사항
위에서 언급한 잎과 꽃, 뿌리 외에도 잎들이 촘촘히 붙어 있는 곳을 지칭하는 축의 색깔도 품종의 특성을 구분해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주로 탁한 갈색을 띤 니축이 대부분이지만 더러는 청축이나 붉은 적축 등이 감상의 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축과 잎의 경게선이자 붙어 있는 모양새를 나타내는 붙음매 역시 생긴 모양이 다양하다. 산처럼 나타난다고 하여 산형, 달 처럼 둥근 모양이라 하여 월형, 물결치듯 하는 모양이라 하여 파형, 반듯하다 하여 일문자형 등으로 구분하며 역시 품종 구분과 감상의 한 용인으로 취급받고 있다.
요즘 풍란이 인공교잡이나 실생배양에 의해 대량 번식되어 시중에 나돌고 있고 그 결과 많은 부귀란(풍란)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애란인들 사이 에선 실생종은 그다지 높이 쳐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는 실생이나 교잡에 의한 품종은 등록시키지도 않고 이름도 별도로 붙인다. 교잡이나 인공 실생배양에 의해 나온 품 종은 대체로 바다 해(海)자나 나무 수(樹), 계집 희(姬)자를 뒤에 붙여서 구분한다. 단 명감 에 오른 청해, 대파청해, 직희, 운해 등은 예외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우리 나라와는 달리 실생배양에 의해 탄생한 대파청해는 동해(東海), 공작환의 실생배양품은 청모란(靑牡丹)이라 고 별도의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실생배양품은 원종에 비해 뿌리가 가늘고 잎 과 꽃이 소형이며 꽃의 향도 덜 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실생배양도 15년~20년 이후에는 자연산과 동일하게 발달하여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실생배양에 의한 대량번식이 가장 활발한 품종은 주로 옥금강, 정지송, 기린환, 취화전, 주천왕, 성성 등 무지종이며 금루각, 설산, 고외, 기주설호, 당금, 천지천 등 호피종도 일부 성공을 거두었고 호 계통은 직희,팔중의,부악 정도이나 부악과 일반 호계통을 교잡하여 교잡종은 생산되니 이는 인기가 없으며,일본에서는 인정조차하지 않는다.그리고 복륜계통은 조직배양도 실생배양도 전혀 나오지 않는다
조직배양이란?
동.식물의 조직(세포 또는 생장점)을 따 증식시키는 고도의 배양 기술을 말한다. 이때 모본과 똑같은 개체가 나타난다.
실생배양이란?
씨앗 또는 포자를 배이지에 의해 증식,배양시키는 방법으로 쉽게 말하자면 종자배양 또는 씨뱅양이다.(이는 모본과 유사하거나 무지로 나타나거나 똑같은 개체로 나타나지 않는다.
난(蘭)의 화아분화와 수정
인공적인 화아분화(花芽分化)
화아분화는 꽃눈(花芽)을 형성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시기는 품종마다 다르다. 또 분에서는 해마다 꽃이 피는 것도 아니다. 건강하게 배양을 하여 성장을 한 난이라면 화아분화가 자연적으로 이루어 져서 꽃을 피우지만, 인공적인 화아분화는 모든 난에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꼭 꽃을 보고 싶은데 꽃이 잘 피지 않는 건강한 난을 대상으로 한다.
인공으로 화아분화는 품종별로 화아가 생성되는 시기에 인위적으로 물을 주는 주기를 두세 번 건너뛰어 물을 주지 않고 햇빛을 많이 쪼여 주어 난을 고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촉수가 적거나 세력이 약한 난들은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벌브가 굵고 잎도 건실한 3촉 이상의 분에 한해서 실시한다.
흔히 화아분화를 설명할 때 난을 고생시키면 자신이 죽게 되는 줄 알고 자손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꽃눈을 만든다고 얘기한다.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닌 식물의 본성인 종족보존의 생리를 설명하고 있는 말이라 하겠다.
인공적 화아분화는 품종의 화아분화 시기에 맞추어 약 10일 정도 물을 끊어주고 오전 10시경의 햇빛을 충분하게 쪼여주어 온도를 높여주게 된다. 자연히 분 속은 고온건조한 상태가 되어 난에게는 최악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분이 크고 촉 수가 많은 것이라면 시간과 양을 늘려준다. 물론 이때에도 한낮의 햇빛은 차광을 해주어야 하고, 통풍은 가능한 한 원활하게 이루러지도록 해야 한다. 1차적으로 화아분화를 시켰지만 중간에 비가 내리거나 하여 미흡한 생각이 들면 1주일 정도 정상관리를 한 후 다시 2차적으로 실시한다.
화아분화는 C/N율과 관계가 있다. C/N율이란 질소화합물(窒素化合物)과 탄수화물(炭水化物)의 비율을 말하는데, 바로 이 C/N율이 일정한 비율에 도달하게 될 때 그 일부가 꽃을 피우기 위한 꽃눈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물주기를 끊는 것은 질소를 적게 하는 것이고, 햇빛을 쪼여주는 것은 활발한 광합성작용으로 탄수화물의 저장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질소에 비해 인산(P)은 식물의 세포분열을 왕성히 일으켜 눈과 잎의 증대를 촉진하고, 꽃과 열매를 충실하게 만들기 때문에 인산은 부족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는 난은 굳이 인공적으로 화아분화를 시키지 않아도 꽃이 잘 핀다. 건강한 포기임에도 꽃이 잘 피지 않는다면 우선 분의 크기를 살펴본다. 분이 포기에 비해서 크다면 분 속의 습기가 포기에 비해 빨리 증발하지 않으므로 화아의 형성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 분은 다소 적은 듯한 것이 화아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풍난의 화아분화 시기는 대체로 10월에 꽃눈이 형성되어 220~230일 정도 지난 이듬해 5~6월에 꽃을 피운다. 따라서 화아분화는 보통 10월에 실시한다. 석곡(石斛)도 같은 시기에 화아분화시킨다.
구 분 |
꽃눈의 형성시기(화아분화) |
화아분화 ~ 개화 |
개화시기 |
춘란류(春蘭類) |
7월의 장마가 끝난 후 |
220~230일 |
이듬해 3월쯤 |
하란류(夏蘭類) |
4월쯤 |
55~60일 정도 |
여름 |
추란류(秋蘭類) |
5월 중순에서 6월 초 |
90~100일 정도 |
가을 |
한란류(寒蘭類) |
6~7월 |
110~120일 정도 |
10~11월 |
보세란(報歲蘭) |
7월경 |
155일 정도 |
이듬해 1월경 |
풍란(風蘭) |
10월쯤 |
255~260일 정도 |
이듬해 6~7월 |
석곡(石斛) |
10월쯤 |
255~260일 정도 |
이듬해 5~6월 |
인공수정
꽃이 핀 난의 수정은 벌이나 나비에 의해 수정이 되나 인공적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인공수정은 이쑤시게로 꽃가루 덩어리를 생식부에 집어 넣으면 수정이 되며 수정된 꽃은 1주일쯤 지나면 생식부가 코(鼻)같이 커지고 꽃의 목부위가 점차로 굵어져서 씨방이 생긴다. 수정이 되지 않은 꽃은 오래지 않아 시들어서 말라버리나, 수정이된 꽃은 서서히 열매로 성장하기 때문에 꽃대가 오히려 굵어져서 튼튼해지므로 시들지 않아서 오랫동안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영양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새촉이 잘 생기지 않으며, 다음해의 화아분화도 장애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잠시 꽃만 보려면 꽃이 핀 후 10일 정도 감상한 후에 꽃대를 잘라 화병에 꼿아 놓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
난의 인공수정 방법
이쑤시게로 생식부(꽃의 중심부에 있는데 꽃잎보다 굵음)를 ?쳐서 끝단의 껍질에 살짝대면, 껍질이 벗겨지고 노란 꽃가루 뭉치가 두개 나타난다. 이쑤시게로 덩어리를 떼어내어 꽃가루 덩어리 있는 부위의 바로 밑에 움푹 들어간 위치에 집어 넣는다.
약간 끈적끈적한 것이 있다.) 수정후 며칠지나면 꽃가루 덩어리를 넣은 부위가 코(鼻)같이 굵어진 것이 확인될 수 있다.
생식부는 씨방가 생기면 마르게 되고, 난의 씨방은 꽃의 목부위가 굵어져서 생긴다.
나도풍난(대엽)의 꽃
풍난(소엽)의 열매
씨방이 성숙해 지는시기는 대체로 12월경 이며 이때의 씨방은 황록색이 된다. 씨방은 겨울동안 완전히 마른 후에 갈라지고, 바람에 의해서 씨앗이 멀리까지 날라간다.
그러나 난(蘭)만의 특성으로 한 씨방에서 떨어지는 수십만개의 종자 중에 발아가 되는 것은 얼마 안된다. 이렇게 발아율이 낮은 것은 난의 씨가 꽃으로 번식하는 일반 종자식물과 달리 씨눈(胚芽)은 있으나, 씨눈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인 씨젖(胚乳)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발아하지 못하고 Mycorrhiza라는 난균(蘭菌)의 도움을 받아서 생강근으로 성장한 후에 새촉이 난다.
그러므로 일반배양은 힘들게 되는데 최근에서 무균실에서 무균종자배양 방식으로 배양이 가능하다.
풍난(風蘭)의 무균배양(無菌培養)
무균배양(무균 파종)
난(蘭)과의 식물은 종자가 매우 작고, 또 배유 등의 기관은 없게 미분화의 배와 종피만으로 스스로는 발아 할 수 없다. 난균(蘭菌)과의 공생으로 프로트콤을 지날 수 있는 싹이나 뿌리가 분화, 발아한다. 다만 자연 환경에서는 발아 후도 많은 요인으로 성체까지 성장하기가 힘들다. 난균 대신에 발아 가능한 양분(무기 염류와 당 등)을 인공 배양지에서 배양할 방법이 1922년, 미국의 Knodson씨에 의해 무균류·당·한천·물 등을 포함한 인공 배양지에서 레리오카트레아의 무균 발아에 성공하여 종자 발아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무균배양 과정
개월 경과 파종후 약 6개월 경과후의 병내의 생육 상황. |
파종후 1년 6개월 경과 치엽(稚葉)으로부터 본엽(本葉)으로 전개중의 小苗. |
파종 후 2년 6개월 경과 한해 후(파종 후 2년반 후)의 상태. |
파종 후 3년 6개월 경과 파종으로부터 3년 6개월 후의 상태. |
병내의 모습. | |
병으로 부터 꺼내어 2000배의 벤 레이트 용액에 잠구어 살균 한다. | |
살균 후 분에 수태로 공동을 만들지 않고 심는다. |
풍난(風蘭)심기 일반
풍난분(風蘭盆)
기본적으로 난(蘭)은 뿌리에 Mycorrhiza라는 난균(蘭菌)이 서식하기 때문에 뿌리도 통기가 잘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난분 고를 때는 우선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풍부하면서도 적절한 보수력이 있는 분이 필요하다. 난분은 옛부터 동양란을 재배하는 전용분이 제작되어 사용되었는데, 생육면과 함께 난의 모습과의 조화를 충분히 고려한 이상적인 분이어야 한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도 상당히 질이 좋은 좋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단순히 난의 성육을 위해서는 저온으로 초벌구이한 토분이 이러한 조건만족 측면에서 제일 좋다. 초벌구이 분은 토질이 부드럽고 두께도 얇으므로 배수, 보수, 통기성이 뛰어난데다 분의 모양이나 밑 구멍, 세 발이 있는 것 등이 난 가꾸기에 적합한 화분이라 말할 수 있다. 흡수성이 없는 인공 플라스틱 분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난이 어차피 감상목적임을 감안 한다면, 모양에서는 난분에는 곡선을 이룬 원통형을 비롯하여 4각, 6각, 8각, 마름모형과 같은 다각물에서 부터, 길이가 짧은 뚱뚱한 형까지 갖가지의 것이 있다. 또, 유약이나 그림을 그려 넣은 감상용 고급분등 정말 다양한 형태가 있다. 그중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가는 심을 난의 생육과 미관의 양면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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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의 크기면에서는 분이 난에 비해 너무 크면 분만 눈에 띄여 중요한 난이 돋보이지 않는다. 반면에, 너무 작아도 난의 안정감을 잃게 된다. 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식물의 화분 가꾸기는 모습에 비해 약간 작은 화분이 용토의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뿌리의 발육이 좋다. 더욱이 개화나 잎의 색깔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물주기 주기동안 물주기 직전에는 분내가 건조한 상태이어야 하는데 난에 비해 난분이 너무 크면 계속적으로 습한 상태가 유지되어 통기성이 떨어지고 난균이 서식하기에 악조건이 되어 뿌리가 썩기 쉽다. 풍난용 화분은 풍난의 잎길이가 동양난의 잎길이와 비교하면 매우 짧기 때문에 전체적인 미(美)의 조화를 고려하여 난분의 길이가 짧은 분을 많이 사용하는데 반드시 이러한 형태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용토(用土)
1.수태(水苔)
수태는 주로 뉴질랜드, 칠레 등지에서 생산되는 것을 수입한 것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새 수태의 색깔은 백색에 가깝다. 그러나 심은지 오래된 수태는 표면에 이끼가 끼어서 녹색이거나 변색되어 갈색을 띄거나 한다. 우리나라 산야(山野)에 서식하는 이끼종류와 비교할 때에 물을 다량으로 함유할 수 있는 특수한 세포를 지니고 있는 조직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체적의 80% 정도를 물로 함유할 수 있으며, 이중 50%정도의 물이 재배에 유효하게 이용될 수 있다. 부식을 억제할 수 있는 방식 작용이 있어서 상처가 있는 난 뿌리 조직의 치상에도 안전한 장점이 있다.
좋은 수태(水苔)를 구별하는 방법은 치렁치렁하면서 색깔이 흰색에 가까운 것이다. 또한 20Cm 이상의 길고, 당겼을 때 잘 끊어지지 않는 것이 공동심기나 봉심기에서 통기성이 좋다.
2.배양토
재배라는 한 面만을 고려한다면 배양토에 심는 것이 통기성이 좋아서 훨씬 순조롭게 잘 자란다. 그러나 관상(觀賞) 측면에서 본다면 풍난의 뿌리가 배양토 겉으로 나와 기면서 자라기 때문에 세련되게 보이는 것은 역시 수태 위에 높다랗게 심는 것이다.
배양토는 경석(輕石), 경질 마사토(硬質 鹿沼土), 크레이볼의 혼합토가 사용될 수 있다. 심는 방법은 일반 동양난과 마찬가지로 대두(大豆) 콩 크기의 것을 분의 1/3정도 깔고 나머지 2/3 정도는 작은 콩 크기를 깔아 사용한다.
수태 공동심기 - 풍난
풍란을 수태에 심을 때나, 심었던 수태에 이끼가 많이 생기어 통풍과 PH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분갈이를 할때는 우선 수태와 풍란을 분리하여 깨끗하게 정리 후 뿌리의 상태를 정리한 후 다음과 같이 한다.
공동심기는 수태덩어리의 중앙을 비게하여 바람이 잘 통하게 풍난을 심는 방법이다.
1. 새로운 수태를 정리하고 수태의 공동화를 위한 준비를 한다. 2. 수태의 공동화를 위한 봉에 수태를 감싼다. 3. 봉에 수태를 힘껏 밀착시킨다. 4. 손을 놓아도 수태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5. 봉에 풍란을 올려 놓는다. 6. 수태를 정리하여 긴 수태로 마지막정리를 한다. 7. 수태를 풍란에 보기 좋고 뿌리의 상태와 비교하며 마지막 정리를 한다. 8. 작업봉과 수태를 분리한다. 9. 화분에 작업된 수태를 넣는다. 10. 분과 수태를 알맞게 정리한다. 11. 분갈이를 완성한 모습. 12. 화분속이 공동화 되어 있어야 한다.
첫댓글 알찬 자료 네요... 고맙습니다...
그야말로 풍란에 대해서는 이것 하나만 있으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이 담긴 귀한자료 아주 잘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어머나~정말 풍란의 모든것! 귀한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님 께서 좋은자료 팍 올려 주셨네예, 많은님들 들려 주셨시모 함미다.
일요일 오후엔 마당에 오셔서 힘들게 일하시고..감사드립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틈날 때 꼼꼼히 챙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