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오래간만에 출포리를 찾았습니다.
처음으로 동출하는 노영삼씨와 상의해
나올 때가 된 곳으로 판단하고 출포리를 선택했지요.
금요일 오후시간에 도착했더니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보트도 떠 있네요.
어떻게 한자리 차지하고 대를 폅니다.
앞쪽 부들 속 빈공간에 찌를 세우자니
저에게는 장대인 4.6칸까지 필요 했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했더니 대펴면서 어둠이 찾아 옵니다.
붕어가 안나오나 봅니다.
옆자리에 계시던 분이 다른곳으로 간다고
조금 전에 철수를 하십니다.
서둘러 대 편성을 하고 저녁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 동출한 노영삼씨도 늦게서야 준비를 합니다.
아직 대편성도 못했네요.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3.6칸부터 4.6칸까지 모두 10대를 편성 했습니다.
수심은 1.2m가량 되었습니다.
미끼는 모두 옥수수 어분 글루텐만을 사용했습니다.
옆자리 분이 지렁이를 사용하는데 블루길만 잡아 내는듯 했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밤낚시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입질이 없습니다.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밤사이 6치 잔챙이 한마리가 나왔을 뿐입니다.
노영삼씨도 입질이 없었다네요.
잡았다는 분도 그저 한 두마리...
출포리가 이런곳이 아닌데...
저의 포인트입니다.
현지인이 오셔서 지난주까지는 잘 나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붕어들이 빠져 나가서 안나온다네요.
아침 입질도 없습니다.
그것 참...
찌가 말뚝을 박았나 봅니다.
그것참...
끝보기 릴낚시를 하신 분이 철수 하십니다.
허리급 이상의 붕어만 12마리입니다.
철수 하신다기에 조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붕어들이 깊은곳에 있나 봅니다.
노영삼씨가 모델로 나섰습니다.
38cm의 붕어입니다.
그저 이런 씨알의 붕어들이 12마리입니다.
노지에서는 월척 붕어 한마리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밤낚시를 준비 할 때 인듯 합니다.
낮에 기온이 그런대로 높았으니 기대를 조금 해 봅니다.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대박이 일어 날 수도 있으니...
이곳 출포리는 당진과 서산의 경계지점에 있습니다.
최상류에 해성천이 있고 그 아래 마중천...
그리고 출포리입니다.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어 보트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밤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곳에서도 챔질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미련을 버려야 하나 봅니다.
잠이나 자야 하나 봅니다.
바로 그때...
한마리 나와 줍니다.
거의 24시간만에 만난 8치 붕어.
붕어가 나오니 더 지켜 보았습니다.
하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편안하게 쉬라고 붕어들이 오지 않았나 봅니다.
아침 분위기는 그만입니다.
해가 뜨고부터 살치의 공습이 심해 졌습니다.
찌가 서기도 전에 덤벼 듭니다.
살치 성화에서 벗어 나기 위해
옥수수도 한통 땄습니다.
옆자리는 철수 하시고 다른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아침장도 별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모퉁이에 앉았던 분의 2박 조과입니다.
이 정도면 나름 선방 하신것입니다.
일요일 오전 11시가 지나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채비 투척이 어렵고 파도가 일렁거려 찌 보기도 어렵습니다.
낚시를 포기하고 있다가 뒷바람인 곳으로 이동합니다.
일요일 오후라 거의 모든 분들이 철수를 했습니다.
잔잔하니 낚시하기에는 그만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물속에는 갈대줄기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채비를 수도 없이 뜯겼습니다.
오후시간에 이사를 하다 보니 이내 저녁이 되었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2.4칸 부터 3.4칸까지 짧은대 위주로 편성 했고
멀리 한구멍에만 4.0칸대가 들어 갔습니다.
수심은 80cm로 낮았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면서 입질이 있네요.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첫입질을 받아 잔챙이 한 수를 시작으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올려 줍니다.
그렇게 밤 11시까지 잘놀다 보니 기온이 뚝뚝 떨어 집니다.
버티면 뭘 하나요.
보일러 틀어 놓고 푹 잤습니다.
새벽 5시가 지나 다시 찌를 세웠습니다.
그나마 준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떠 놓은 물이 얼어 버렸습니다.
낚시대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습니다.
3월 말에 이게 뭔 일이래요?
날이 밝았습니다.
추워도 이따금 들어 오는 입질에 집중해 봅니다.
봄꽃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아침에 바람이 잔잔해 하늘을 날아 봅니다.
대호만 본류권입니다.
상류 마중천과 해성천...
출포리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빈자리가 없었던 곳인데 월요일 아침이라 한가합니다.
민박집입니다.
토요일에 빼곡했던 보트들도 많이 빠져 나갔습니다.
마중천 포인트...
저의 텐트입니다.
대를 접고 있는 노영삼씨.
제가 철수하면 제 자리로 오신다네요.
몇일 더 하시겠다고...
그 많던 베스낚시인들도 몇 분 안계십니다.
베스가 엄청 많은것을 확인 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찾아오신 몇분과 저 그리고 노영삼씨...
제 포인트입니다.
멋지게 보이지요?
주변 포인트도 살펴 보았습니다.
바람도 안타고 좋네요.
보트에서는 그래도 나오나 봅니다.
아침 해가 뜨고 따뜻해 지니 붕어가 움직이기 시작했나 봅니다.
철수 준비를 하면서 준척 붕어 한마리 만났습니다.
이 정도 붕어만 나와도 낚시 할 만 한데요~~
저의 초라한 조과입니다.
출포리에서 이런 조과라니...
오전 11시에 철수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