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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주일을 지키는 날입니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해서 부모는 죽기까지 자식을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정말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자식도 부모를 사랑해야 합니다. 인간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듯이 나를 낳아주신 분은 부모님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인간인 나를 낳아주신 부모를 지켜주는 자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웃사랑의 기초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공경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이웃사랑입니다. 오늘은 십계명 가운데 대인 계명의 첫번째 계명에 해당하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어느날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시험하기 위해서 질문합니다.(마 22:36)“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그 때 예수님께서 그 질문에 대해 아주 명료하고 확실하게 말씀해주십니다.
(마 22:37-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성경이 강조하는 두 가지 핵심은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성경은 십계명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누구든지 참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 때나 평소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단계에서 우리는 좌절을 경험합니다. “구체적으로 내삶속에서, 내 가치관과 세계관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에 그렇게 갈등하지 않지만 이방인들은 다릅니다. 하나님 말씀을 깊이 묵상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명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찬송을 많이 부르는 것이냐?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냐? 예배를 드리는 것이냐?”라고 따지고 들어가다 보면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십계명에서는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않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 어떤 우상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날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무슨 행동을 하든지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묻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하나님만큼 능력있는 것이 돈입니다. 우리는 말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돈을 우선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 안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근심을 다하고 나서 제일 나중에 하나님을 찾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나를 도와주고 보호해줄 사람을 찾고, 그러다 안되면 제일 마지막에 하나님을 찾고 기도한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늘 말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자신 안에 모순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의 우리와 이 모든 세상을 만드신 창조자이십니다. 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구원자이십니다. 내 삶을 통치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주관하시는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지혜요, 능력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늘 물으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사랑의 핵심입니다.
두번째 ‘이웃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십계명의 대인계명은 다섯 번째 계명부터 열 번째 계명까지 계명입니다. 대인계명은 이웃사랑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5)네부모를 공경하라 6)살인하지 말라 7)간음하지말라 8)도덕질하지말라 9)네이웃에 대해 거짓증거하지 말라 10)네이웃의 집을 탐하지말라. 그런데 사탄은 이 계명들을 하나의 관습이고 율법이니까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외면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여러분, 십계명에 모든 삶의 원리가 있고, 해답이 있는데 십계명을 으레하는 주문이나 종교행사로 생각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에 주목해야 합니다
십계명에서 대인계명의 첫 번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이웃사랑의 첫 번째 계명입니다. 이 계명을 주목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부모없이 존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효도의 기회가 지금입니다.
더 늙기 전에, 하나님나라에 가시기 전에 효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효도할 부모님이 안 계신 분들은 효도하는 마음으로 교회 어른들을 섬기고 주의 사랑을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다섯번째 계명은 사실은 인간 사회에 있어서 인륜에 관계된 가장 으뜸되는 계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 다음으로 이웃을 섬기는데 있어서 첫째 되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습니까? 이 문제를 우리는 구체적으로 모두 얘기할 수 없습니다만 간략하게 몇 가지로 요약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실제적인 행동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우리의 눈으로는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신데 영이신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시지 않고 우리가 볼 수 없는 대상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도요한은(요일 1: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직접 듣고 보고 만진 바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 우리는 육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 아버지를 구체적으로 우리들의 가정에서 섬길 수 있도록 하시려고 우리에게 육신의 어버이를 주셨다고 하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가정이나 본질적인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계셔야 하고, 어머니가 계셔야 하고, 자녀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삼위일체론적 가정이라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대개 부모님의 위치가 하나님 아버지의 위치라고 한다면, 자녀들의 위치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된 위치와 같이 비유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신학자는 말하기를 "영이신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너희 곁에 부모님을 주셨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부모님을 잘 섬기는 일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하나의 구체적인 실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보이는 육신의 부모님을 잘 섬기지 못하는 자가 어찌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 아버지를 잘 섬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웃과의 바른 인간관계를 가지는 그 자체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부모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며느리를 맞아들일 때나 사위를 맞을 때에 대단히 중요시하는 것 한 가지가 '그 가정이 어떤 가정이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친정에서 부모님을 잘 받드는, 잘 섬기는, 잘 순종하는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면 가정 교육을 그대로 이어가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 사이에, 즉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오고가는 사랑의 대화라든지, 서로 존경하는 요소가 곧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볼 수 없는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우리에게 가장 실제적으로 계시는 분이 부모님이고, 바로 그것이 부모의 존재 의의라고 하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 가정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는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라는 의식 구조로써 생각한다면, 부모님에 대한 이해와 부모님을 섬기는 전제가 더욱 명확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노인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핵가족화되면서 노인이 소외되고 외로와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현실적인 표현은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데서부터 시작되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신 이 말씀은 "보이지 않은 나를 너희들이 잘 섬기기를 원하느냐? 그렇다면 너희 눈에 보이는 네 부모를 잘 섬기라"고 하시므로써, 하나님 아버지를 진정으로 잘 섬긴다면 보이는 육신의 부모도 잘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자기 존재의 뿌리를 잊지말라는 의미입니다.
내가 존재하는데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통로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가문이고 족보입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가문과 족보를 매우 중요시 여겼습니다. 물론 요즈음에 와서는 거의 들먹이지 않지만 그래도 자녀들이 결혼할 때 집안의 분위기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시편에서 말하는 복있는 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집안인데 디모데처럼 3대는 예수믿는 집안이 되어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집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5대째 예수믿는 성도들이 여럿 있습니다. 참 복된 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존재가 어느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느 가정에서 자랐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특별히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우리 가정에 아직 신앙의 1대 2대이신 분들은 신앙의 3대를 이루자는 사명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신앙의 명문가를 이루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는 모두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나 육신적으로는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혈통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을 공경한다고 하는 것은 자기 존재의 근본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을 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근본적인 뿌리에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근본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아간다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도 무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공경하듯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고 계신 것입니다.
아직 부모님이 예수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신앙의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의 부모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원한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무리 육신적으로 잘 해드려도 부모님의 영혼이 구원받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부모님의 영혼구원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예수님도 이땅에 계실 때 그렇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까지도 예수님은 여전히 부모님을 사랑하고 염려하고 공경하셨습니다. 당신의 몸이 십자가에서 찢어지시고 피흘려 돌아가실 때 제자 요한에게 눈물흐르며 통곡하는 어머니 마리아를 바라보시며 “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요19:26)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머니를 부탁합니다.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이처럼 마지막 죽기까지 부모의 은혜를 기억하고 잊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부모님이 힘이 없어집니다. 연약해지고 초라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오늘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이 뒷받침하고 계셨다고 하는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근본은 우리의 부모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대인계명가운데 첫번째 계명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것은 자기의 존재 근본을 기억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출세하면 출세할수록 우리가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나를 위해 희생하신, 나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늙어가는 부모님에 대하여 그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잠깐 동안에 늙어져 가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늙음이 없다고 생각지 마십시오. 나에게는 아직도 세월이 많이 있다고 생각지 마시기 바랍니다. 많은 세월이 있는 것 같지만 곧 인간은 늙어진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시는 우리 모두는 시간이 가면 곧 백발이 성성해지고 체력이 약화될 시기가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의 젊음은 항상 나 자신의 것으로만 간직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늙어가는 것이요 쇠잔해지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에 대한 공경은 자기 존재의 근본에 대한 감사이며 또한 경외심이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뿌리없는 나무는 없습니다. 뿌리없는 줄기도 없고 뿌리없는 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깊게는 나를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현실적으로는 나의 존재를 있게 하신 육신의 부모님에 대한 감사가 우리들의 것이 될 때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약속있는 축복의 계명입니다.
유대인의 전통 속에서 부모를 통하여 축복 기도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잘 아시는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야곱은 둘째 아들이었기 때문에 장자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싶어 갈망하다가 마침내 형님에게 돌아갈 하나님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축복이 부모님의 손길을 통하여 자녀에게 연결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가 자녀를 축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님에게 순종 잘하고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그 부모를 잘 섬기는 자녀라면 부모가 어떻게 하고 싶겠습니까? 그냥 본능적으로도 자녀가 잘되기를 원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마음만 가지고는 축복할 수 없습니다. 자녀를 입으로 축복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책가운데서 롤프가복의 "하루에 한 번 자녀를 축복하라"는 책이 있습니다. 30년동안 매일같이 자녀를 축복했더니 자녀들의 성공적인 삶을 살고 믿음의 자녀들로 성장했다는 간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매일 민 6:24-27절말씀을 가지고 자녀를 축복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야곱을 보세요. 마지막 노년에 지팡이를 쥐고 침상에서 일어나 자녀들을 축복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축복하는 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뿐 만 아닙니다. 오늘 우리 자녀들이 잘되기 위해서 하나님을 강력하게 대인계명의 첫째 명령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12절) 이 말씀은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계명이라는 사실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므로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어질 것이라고 하는 이 말씀은 무엇입니까? 저는 섬김의 반복성이 유지된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부모님을 잘 공경하면 그 가정이 대를 이어 부모를 잘 공경하는 명문신앙가문으로 전통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효자 가문에서 효자가 난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섬김의 전통이, 부모 공경의 전통이 자자손손 이어질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신약에서도 더 구체적으로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엡 6:1-3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윤리나 도덕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명령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했습니다. 옳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이란 말입니다.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은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자식으로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거기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도리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는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나에게 잘했기 때문에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약속이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명령속에는 약속이 있습니다.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약속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약속은 "네가 잘된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서 잘된다는 말은 영혼이 잘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진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수의 복을 말씀합니다.
장수의 복은 그냥 오래 사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가운데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보이는 복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일밤시간에 팔복을 살펴보았지만 가장 먼저 중요한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그로 인한 복은 우리가 기대하는 물질적인 복이 아니라 하늘의 복, 인격의 성숙, 성품의 복,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는 복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공경은 세상적인 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복, 하나님과 교제가 회복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복을 받는 것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부모공경을 윤리적인 명령으로만 들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하나님의 율법입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제 5계명은 대인계명의 첫번째 명령입니다. 그것은 분명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부모공경은 하나님을 섬기는 가장 구체적인 행위의 시작입니다. 2)자기 존재의 근본을 의식하라는 의미입니다. 3)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한없이 감사하며 그 은혜를 항상 잊지않는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