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부문 AMG의 GT4 로드 카가 최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됐다. AMG는 이미 지난달 25일 슈퍼스포츠 쿠페 AMG GT R의 레이스 카 버전으로 ‘메르세데스 AMG-GT4’를 선보인 바 있었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바로 이 레이스 카의 일반도로 주행 버전으로 AMG GT 시리즈 최상위를 차지할 확률이 크다.
메르세데스 AMG GT R의 GT4 레이스 카 버전 그리고 이를 다듬은 메르세데스 AMG GT4 로드 카가 되는 셈이다.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 AMG GT R이 탄생한 바로 직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 AMG GT R이 가진 4.0 L 트윈터보 엔진의 577마력의 출력이 어디까지 올라갈 지 알수 없지만 AMG CEO 토비아스 뫼르스(Tobias Moers)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략적인 선을 말했다. 그는 600마력이 넘는 출력과 뉘르부르크링을 7분 이내에 돌 수 있길 원했었다. 그리고 그는 메르세데스 AMG GT4 로드카를 ‘GT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이라고도 이야기 했었다.
이번에 포착된 메르세데스 AMG GT4 로드 카는 토비아스 뫼르스가 원했던 그 모습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정확한 제원은 출시 이후에 알 수 있겠지만 스파이샷에서 눈에 띄는 점은 뒷 유리를 확실히 경량화했다는 점 정도다.
이 뒷 유리는 퍼스펙스(Perspex) 소재로 탄소섬유로 뒤덮은 트렁크와 함께 차체 중량을 더 줄여줄 것이다. 참고로 메르세데스 AMG GT R의 무게는 1,554kg이고 메르세데스 AMG GT4 레이스 카의 무게는 1,390kg이었다.
토비아스 뫼르스가 원하는 최종 AMG GT시리즈에서는 아마도 ‘블랙’배지가 붙을 것이다. 차기 모델이 그의 요구대로(600마력이 넘고 7분 이내에 뉘르부르크링을 주파하는) 만들어진다면 메르세데스 AMG GT R이 7분 10초의 기록을 깨는 것이다. 참고로 7분 이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건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6:52.01), 포르쉐 918 스파이더(6:57.0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