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사진편지 제 3130호('26/9/20/일)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cafe.daum.net/hansamo9988>
제 750회
"용산~한강대교~노들공원~상도터널 걷기" 후기
○ 안내 : 한숙이 회원
○ 글 : 황금철 회장
○ 사진 : 안철주 팀장
[참석 인원 : 22명]
*1팀 : 김정희, 안철주, 정정균, 한숙이, 황금철(5명)
*2팀 : 권영춘, 김동식, 박동진, 신금자, 이석용(5명)
*3팀 : 김재옥, 이규석, 이순애, 이영례(4명)
*4팀 : 박찬도, 최경숙(2명)
*5팀 : 김용만, 류연수, 안태숙, 윤삼가, 이규선. 홍영란(6명)
용산역 1번 광장에 내려 느티나무 둘레에 22명이 모입니다.
오늘, 9월 20일 손 없는 날, 가을 바람 소리가 서늘합니다.
번호! ’스물둘‘ 번호 끝.
사진 담당 안 팀장님께서 분방(奔放)하신 노구(老軀)들을 사진 틀 안에 묶어 매시느라 분망(奔忙)하십니다.
종대(縱隊)로 형태를 바꿔 남하를 시작합니다.
가로막는 써밋(sumitt)빌딩 숲을 앞으로 뚫고 나아갑니다.
우회하는 아파트 네모꼭지 정원에는 나이든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중후(重厚)한 멋을 내고 있습니다.
시세(時勢)에 합당한 금(金)값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어라-! 소나무가 살아났네! 살아나긴, 바뀌었구먼!
몇 년째 시름 시름 죽어가던 소나무 한 그루가 사라지고 새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보일 리가 있나요, 무심한 노안(老眼)에? (시이불견이요 )
동(東)으로 신호등 두 번 꺾어 걸어 제1번 국도(신의주↔목포)에 이릅니다.
따라 남하(南下)합니다.
교보(敎保) 금싸라기 땅 공원에서 잠깐 쉬었다 물가에 이릅니다.
다리(橋)를 잃었었던 한강(漢江)입니다. 입구에 기억 표지석이 있고 공원도 있습니다.
한강대교 주민 쉼터입니다. 쉬어 갑시다.
◇ 첫번째 도강(渡江) :
한강교 양쪽은 사다리꼴 모양의 건물 두 채로 시작합니다.
카페로 개방했으나 들러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북쪽에서 가자면 바른 쪽 건물은 비대면(非對面) 숙박가(宿泊家-sky suite)로 변했다 하기에,
답사 때부터 다각도로 접근을 시도했으나 무응답(無應答)입니다.
온 라인(on line) 상으로만 예약이 가(可)하다며, 지나던 현대인이 귀띔해주었습니다.
참말로 눈치 없는 황 영감 호기심도 높으이!!
이렇게 궁금증을 제대로 풀지 못한 채로 한참 걸으면 노들섬에 이릅니다.
상륙해 자유롭게 돌면서 쉬면서 마시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가지십니다.
◇노들(noduel)섬 上陸 :
수백 년도 훨씬 전, 노 어부(漁夫)가 들어가 입구도 출구도 잊어버리고
목화나무 심고 태평했던 도화동(桃花洞).
일곱 난장이 들과 함께 살던 '백설 공주 숲' 같았을 이 섬(島)이,
욕심 큰 장부(丈夫)들의 차지로 고수확 농경지(農耕地)로 바뀌고
호미, 괭이, 소리도 따라 고성으로 변했겠지요.
또 시드니(sydney)를 본떠 조개껍데기 모형의 오페라하우스를 세우고
클래식(classic) 음악을 연주하자 하더니,
지금은 난장(亂場) 거리 피아노(piano) 한 대만 외롭습니다.
가는 세월에 강물에 성내면 뭐 한다요! 몇 년째 서쪽 끝 노을을 가로막고는
땅속 파는(소리 풍경,Soundscape)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하는데.
선열(先烈) 이원등 상사 동상(銅像)과 대공포(對空砲) 일 문이
길가(路邊)에서, 낮 밤을 지킵니다. 안전하게 자-알 쉬었다 갑니다.
◇두번째 도강(渡江) :
강변(江邊)에는 붉은 빛깔 오-래 가는 베롱나무 단풍나무보다는
역시 손 흔들어 주는 미루(美柳)나무가 있어야 맛이 납니다.
한강 미루나무는 바람이 일 때 더욱 멋집니다.
통과하는 다리 양쪽 벽면은 돌아가는 바람개비 굴대(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돌려 보았으나 헛돌아 올라설 수가 없습니다.
“투신(投身) 불가(不可)” 입니다.
절망한 젊은이들의 섬뜩한 생각을 거두는데 효과가 상당한 모양입니다.
다리 아래 흐르는 물소리, 나무 열매 쪼는 직박구리 소리,
무심한 귀(老耳)에 들리셨나요? (청이불문이요)
◇재(再) 상륙(上陸) :
한강수(漢江水)를 건너서 노들나루공원에 이릅니다.
정수장(淨水場)터를 다듬어 상수리나무로 그늘을 만들고,
편백(扁柏) 향내와 분수대로 분위기를 높입니다.
다시 노들역을 지하로 뚫고 상도터널로 연결해 갑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조깅터 ‘고구동산’ 아래로 570여m를 통과하지요.
터널 끝 우측 아래에 찾아가는 구미(口味) 당겼던 “상도 쭈꾸미”집으로 정했으나
이틀(9/18) 전 화재로 예약이 무산(霧散)되었습니다.
100여m 더 내려갑니다. ‘서이레 ’라는 차돌순두부 솥밥 집에 안착했습니다.
아이고! 더 걷느라 애들 쓰셨습니다.
이제 편히 앉자 다리 좀 길게 뻗읍시다.
더 걷고 먹는 ‘차돌 순두부솥밥’ 맛-, 노구(老口)에 어떠셨나요?
(차마, 식이부지기미는 아니겠지요?)
건배사는 직선으로 “선˙후창 ” ‘무병’ ↔ ‘장수' ”. 그리 하시지요.
註 :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고 聽而不聞하고 食而不知其味라 :
마음이 그 일에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맛을 모른다.
『대학』전7장에 나오는 구절이랍니다.
사진 찍으신 안 팀장님, 류 감사님, 이 홍보위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귀갓길은 바로 아래 전철 정거장 상도역 상-하행선입니다.
☞ 다음 주(9/27)는 추석 명절 연휴라 하루 쉬고
10월 4일 이석용 팀장님의 안내로 양재천길을 걷습니다.
*모이는 날 : 2026년 10월 4일 낮 3시
*모이는 곳 : 과천역(4호선) 5번 출구 → 과천도서관 앞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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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43@daum.net(박동진)
*사진은 한사모 카페에 올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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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06nkQDJq6w?si=0r-vPzfoT8ATFSm9
<You Mean Everything To Me / Neil Sedaka>
▷ 편집 : 박 동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