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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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14:57
가시가 전하는 말/ 이규석
cornerlee
조회 수 92 댓글 1
가시가 전하는 말
이규석
잎 진 대추나무
팽팽했던 가지 잘라버리자
출렁이던 가시
손등을 때린다
새빨간 핏방울
야무진 대추나무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데
모자라지도 말고
남지도 않게 살라던 할머니 말씀도
가슴을 찌른다
붉게 노을 진 길
꼿꼿이 선 채 뒤돌아보니
나는 네게
너는 내게 가시였던 걸
무엇이 중한지
가시를 뽑고서야 알았다
다부진 대추나무
이젠 좀 헐겁게 살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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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전하는 말/ 이규석
꽃나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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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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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강 23-12-12 22:12
이규석샘 시는 산문시가 다 가셔 지고 싯적으로 시를 잘 쓰고 있다 형용사 부사 가능하면 쓰지 말자 형용사 부사가 시에 너무 많다 전체적으로 시의 발상은 자연스럽고 좋다 형용사 부사 거둬내고 시를 퇴고 하면 좋은 시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