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바닷가』(신중현 작사/작곡)는 1973년 미 8군 쇼 무대를
누비던 〈신중현 사단〉 멤버 였던 여성 가수 '차연아'가 가장
먼저 부른 곡으로 '유니버샬 레코드 사' 에서 발매한 스플릿(Split)
음반에 수록된 곡입니다.
"실연(失戀)당한 사람이 바닷가에서 느끼는 무의미한 정취(情趣)와
쓸쓸한 기분을 노래한 가사로 흔히 있을 법한 평범한 내용인 것
같은데 〈신중현〉 특유의 개성이 농축되어 특별한 느낌을 주고
있는 곡"입니다.
이후 〈신중현 사단〉멤버 인 '장현'(1975년)과 '김추자' (1979년)가
다시 불러 각자 음반에 수록하였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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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바닷가에 저 배도 떠나고
저 하늘 갈매기도 저 멀리 떠나고
웃으며 걸어가던 연인들도 다 가고
수많은 발자국만 모래 위에 남았네
나만이 여기에서 무엇을 기다리나
밀려오는 파도만이 발 밑을 적시네
올 사람 갈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나만이 홀로 서서 파도 소리 들어보네
나만이 여기에서 무엇을 기다리나
밀려오는 파도만이 발 밑을 적시네
올 사람 갈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나만이 홀로 서서 파도 소리 들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