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본사 앞에서 국회의원도 분통 "점주가 계약 위반? 뻔뻔하다"
[현장] 홈플러스 규탄집회, 4자 협의체 즉각 참여 촉구... "대체 점주들이 뭘 잘못했나"
김예진(whopper9)
<오마이뉴스>기사원문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34360&PAGE_CD=N0002&CMPT_CD=M0112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제 판매 대금 2천만 원을 아무런 말도 없이 돌려주지 않아, 불안감과 트라우마에 빠지게 만든 것은 홈플러스 당신들입니다."
조은상 홈플러스 향남점 입점 점주는 26일 MBK 본사가 있는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열린 '부실경영 책임 입점 점주에게 전가하는 홈플러스 규탄 집회'에 참가해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지난 3월 4일 1월의 판매 대금이 입금돼야 할 날에 2천만 원의 대금은 들어오지 않았고, 그날 이후 홈플러스를 더는 믿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조 점주는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개인 포스기를 설치해 사용했다"며 "그러자 홈플러스는 지금까지 네 차례나 내용증명을 보내며 개인 포스기 사용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판매대금을 즉시 입금하라고 독촉하면서, 입금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를 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현재 매출에 따른 수수료, 관리비를 매월 15일까지 (홈플러스에) 입금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홈플러스는 임대인으로서 받을 임대료는 모두 받아가면서, 입점업체의 판매대금을 어디에 쓰려는지 아무런 설명 없이 계속 입금을 독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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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에서 발언한 이현석 홈플러스 조치원점 입점 점주는 "나는 17개 폐점 점포에 포함된 지점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점주들의 당장 생계가 걸려 있다는 점이다. 그 생계에 대한 불안함을 떨쳐야 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화의 장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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