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2년 오월 첫 날인 화요일에...
어디에 : 남해 바래길(다랭이지겟길) 1구간 걷기
얼마나 : 도상거리상 16 km 정도
누구랑 : 드림산악회 회원님이랑...
날씨는 : 오전에 선선하고 조망도 좋다가 점심 먹고서 두시가 넘어서 10km정도 진행하고서 비가 온다.
어떻게 : 산우님들의 의견을 듣고서 차량으로 날머리 이동하여 주변경관을 둘러보고 자유시간을 가지고 귀가한다.
삼천포휴게소에 시비(詩碑)...
창선삼천포대교의 멋 진 모습...
남빛 실크바다에 수놓은 무인도들...
삼천포휴게시설 주변상가와 광장
추억 한장...
운전기사님이 추천하는 건어물 직판장...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면서...
킹크랩 한마리가 떠억 버티고 있는 느낌이...ㅎ~
출발점인 평산항에 10시47분에 도착을 하고서...
천황산 아래의 힐튼남해CC와 클럽하우스가 고개를 들추고...
횟집 수족관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뽈락들이 노닐고...보고만 가야한다.
기분 좋은 날에 다같이 파이팅!~
포구에서 거꾸로 돌아서면 빨간 벽돌의 주택앞에서 우측 골목으로 접어들면 담벼락에 표지판이 안내한다.
길따라 올라간다.
잠시 5분정도 올라가면 주변경관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봇대옆에 안내표지목이 서 있다.우측으로 내려간다.
언덕에는 마늘밭과 청보리밭이 푸르름을 더한다.
지나온 구릉의 밭들을 돌아보며...
넘어서면 유구마을이다.
한적한 유구마을의 작은포구에는 그리움이 스며든다.
쉬어 가라고 빈의자는 주인을 기다리고...잠시 좌측의 화장실도 다녀오고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간다.
잠시 언덕을 올라가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주고 유채꽃도 싱그럽다.
유구마을 언덕에는 철쭉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사촌마을로 이어간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유구마을...
안내표지목을 끼고서 터언해서 완만히 내려간다.
마을 끝자락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진행한다.시그널을 하나 매어 놓는다.
뒤돌아 본 아늑한 포구...
포장된 임도다라 길을 나선다.
탁트인 마늘밭 언덕이 나온다.해풍 한자락 가슴의 쉰내를 훔쳐 낸다.
태평양을 지나서 어디론가 떠나가는 화물을 실은 상선...
사진으로만 보던 엄청 큰 화물상선을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기만 하고...
언덕 갈래길에서 포장된 윗길에도 안내표지목이 있지만 바로 내려간다.그래서 시그널을 하나 달아두고...
목가적인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
교회나 성당에 있는 의자들이 여러개 덩그러니 외로이 자리하고...
솔숲길로 잠시 올라서면 해안초소 경계용 참호가 나타나고 모형이 깜짝 놀라게 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무인등대와 해안경계를 위한 군부대가 헬기장 아래쪽에 자리한다.
코발트 빛 하늘과 남빛 바다가 하나돤 그곳에는 섬들이 겹겹이 늘어서서 하나의 육지로 보이고...
아마도 암릉을 보니 응봉산과 그너머로 설흘산 일게다.
양식장인지,어장인지는 모르겠고...
백사장은 지난 여름의 친구들을 기다리며 외로움을 남빛 바다에 담고 있다.
전복 포자들을 배양하는 곳이라나...
끝자락인 야산 아래는 안내표지목이 좌측 너른 비포장 임도길로 안내한다.
대나무 숲사이로 호젓한 산책 기분으로 걸어간다.
마늘밭 사이로 모심기를 준비하나 보다...
누구를 기다리는가!...
깊숙이 드러앉은 사촌리로 이어지는 유구해안의 바위들과 몽돌해변...
오가는 외지인들도 드문 해안에는 작은 파도소리만 청아하게 들려온다.
지나온 길들을 뒤돌아 보면 또다른 느낌도 가지게 된다.
맑은 바닷물속에 내비친 따개비와 고디들...
봄이라 생동감이 있어 더 활기차 보인다.
결국 넋놓고 그놈들에게 빠져든 사이에 스마트폰이 미끄러져 바닷물속에 첨벙 빠져 버린다.
반사적으로 건져 내지만 이미 모든게 멈춘 상태로 반은이 없다.한참동안 멍하다.
그래도 나에겐 이 길을 걷고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
화장실이 모두 잠겨 있다나?...여름철에만 사용하나 보다.
솔숲 쉼터를 지난다.여름에는 이곳이 명당이겠다.
사천해수욕장이 너무나 평화롭다 외로움마저 든다.지난 여름의 추억을 그리워 하는걸까?...
앞에 보이는 샤워장의 화장실은 사용할 수가 있어 다행이다. 그옆의 사촌어민복지회관에서 안내판을 보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지나가는 길가에 꽃과 허브농원인 것 같다.
사촌교를 지나고 아치현판까지 간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감아 돌아서 올라간다.
잠시 올라가다가 좌측의 숲길로 접어들고...
시그널이 눈에 띌 것이다.채10분도 안되어 올라가서 윗쪽의 철계단을 올라서면 바래길을 만난다.
Paul Mauriat 의 Butter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