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신기하도다.
어리석음에서 깨어나보니 사람이 그대로 오롯한 붓다이네.
안타깝고 안타깝도다.
어리석음과 착각에 빠져 붓다인 사람이 중생노릇 하고 있네.
한심하고 한심하도다.
언제나 분주하고 고달프게 소를 타고 소를 찾고 있네.
내 이제 마땅히 중생이라는 낡은 믿음을 버리게 하리.
갈피 못 잡고 헤맴에서 깨어나게 하리.
그리하여 지금 당장 붓다처럼
정신 차린 사람, 평화로운 사람, 정의로운 사람,
행복한 사람 붓다로 살게하리.
소박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자유로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행복한 사람 붓다로 살게 하리.
천지를 진동시킨 붓다의 한 말씀 한 말씀을 간절히 두 손 모아 가슴에 새깁니다.
중생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겨 한 생명 빠짐없이 평화와 행복의 길로 이끌었던
붓다의 고귀한 삶과 정신을 따라 저희 또한 지금 여기서 거룩한 붓다로 살겠습니다.
-「 '붓다로 살자' 발원문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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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님,
이박삼일간 실상사에서 펼쳐진 공동체 소풍에 참여했습니다.
실상사에서는 매일 아침 8시 반에 경내의 스님들과 일꾼들, 신도들, 길벗등
누구나 참여하는 '하루를 여는 법석'이 펼쳐지더군요.
그 자리에서 하는 기도문중 '붓다로 살자' 발원문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옴.
첫댓글 이 몸은 내가 아닙니다. 이 몸은 연장된 붓다의 몸입니다. 시나브로 그렇게 되어버린 이 몸! 오직 그러함으로 존재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