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썼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와봤는데.
어째뜬. 열띄믜 써.
글엄 안녕.
--------------------- [원본 메세지] ---------------------
"선배..누구에요? 어떻게 아는 사이길래.... 여자가...핸드폰을 떨어뜨릴정도로....반가워한거에요?"
"아니야."
"아니긴요~ 이쁘게 생겼던데..?"
"그냥 아는 후배야. 동생....."
윤환은 한참을 작업에 몰두하지 못했다.
몇년만인가... 자신이 군대에 다녀온 뒤 처음이니까 정말 오랫만이지...
"피디님! 최피디님!"
"어? 어..."
"왜그래요 오늘..?"
"아니야.왜그래..?"
"피디가 갖는 열쇠.어떻게해요..이렇게 나가요?"
"그러지 뭐.."
"그런데 우리 코너명좀 바꿔야되지 않겠어요? 프로그램 이름 자체도..
너무..유치해요.."
"아니야..그냥가자.아직..청취율 높잖아..않그래?"
"그래도..."
듣고있었다. 윤환은 자신의 프로를 듣고있었다는 승아의 말이 귓가에 아른거린다.
정말 놀랬었다. 그랬었다.
"후..이러다가 나 정말 커피 없이 못살겠는걸?"
자판기 앞에서 중얼거리는 윤환.막 커피를 뽑아서 마시는데 누군가 지나가다가 자신을 부른다.
"안녕하세요..오늘..피디님...게스트로.."
"아.안녕하세요.실례지만 누구신지..."
"아...전 홍차연이라고해요. 프로.잘 듣고있어요."
"네.감사드려요."
"오늘 우리 방송계쪽 사람들 그 프로 다 들을걸요?
비밀의 최피디님 사랑얘기에 관심이 정말 많던데요?"
"아 뭐.....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잠시 스쳤던 인사... 그치만 홍차연이라는 여자를 통해 윤환은 느꼈다.
무서운여자라는 걸.... 조심..해야겠다는 걸...
짙은 향수향이... ...승아와 반대라는걸......
"이승아! 너 뭐야....약속 펑크내고 오늘은 뭐?"
"미안..;; 일이 있는걸 깜빡했어."
"내가 못살어 진짜~~"
"미안해 경현아.나 먼저 나갈게."
막 나가려는 데 붙잡는 경현이.
"왜~ 나 늦었어.."
"니 그러고 나갈거야?"
"응? 왜그래? 뭐 이상해..?"
거울을 보는순간 승아는 정말 너무나 놀랬다.
윗 마이는 정장으로 화이트.
하의는..... 반바지...?
!!! !!!
"어머~ 내가 미쳤나봐.."
"내가 못살어..정말.."
급히 옷을 갈아입고 나서는 승아. 그런 승아를 바라보는 경현은 불안할 뿐이다.
서두를때마다 정말 못살겠다는 듯 관자놀이를 짚는 경현.
어지러운 집.
"내가..치워야되는거야?싫다 싫어~~~"
절규에 가까운 외침은 집을 나서는 승아에게도 들린다.
"훗~ 고생하겠네...ㅋㄷㅋㄷ"
"아줌마!~ 형한테 집안 일 다 맡겼수?"
"어 승훈아..나 늦었어.나중에 얘기하자~~"
"아줌마!아줌마!!"
"응? 왜..?"
"스타킹 나갈거 같애 오늘..하나더 가져가."
"응? 나 늦었어. 조심히 할거야.나간다~~"
급히 뛰어가는 승아.
그러다가 넘어질 듯 말듯 정말 위태롭다.
간신히 버스에 올라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리를 찾는데......
자리가 있을리가......버스안은 그야말로 사람들이 낑겨서 가는 전쟁터였다...ㅠㅡㅠ
"휴...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투덜대며 겨우 방송국 도착. 내려서 막 뛰어서 들어갔다.
"헉..헉.... 여기요."
"뛰어온거야?"
"네..."
"이작가. 정말 신용있는거 알지? 하하"
"웃지마세요.힘들어요."
"어? 이작가... 스타킹 나갔어."
"네?"
화장실안.
승아는 정말 챙피함을 감출수가 없다.
뛰어서 들어왔는데 그 많은 방송국안 사람들이 다 봤을텐데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막 새로 산 스타킹으로 갈고 방송국을 빠져나오려는데...
"하하 저기요.."
"네?"
"아까 잘 뛰시던데요..?"
윤환이와 함께있던 사람의 농담에 승아는 얼굴이 붉어진다.
그리고 막 방송국을 빠져나와 핸드폰을 산 대리점으로 향했다.
핸드폰을 어찌할 도리가 없어 새로 사는 승아.
그리고는 근처에 있는 아무 카페에 들어선다.
"응 지금 여기로와. 기다릴게."
[어딘데?]
"여기가.....? 나 핸드폰샀던데 대리점 바로옆."
[알았어.]
"손님 주문..."
"한분 더 오면요."
"네."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승아..
윤환이오빠의 만남..어제로서..끝인..가?
호탕하게 웃던 오빠는 전혀 아무걱정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승아야~"
"응 경현아 여기..어제 약속.미안해서...ㆀ"
"ㅋㄷㅋㄷ 어제 누구만났던건데?"
"만나기는...비피하느라..혼자.... 어!..혼자...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있었지.."
"아!! 크크크"
"왜그렇게 웃어..?"
"응? 아니..오늘 아침에 너..스타킹..;;"
"뭐?"
"승훈이가 얘기 해주던데? 니 스타킹 나갔다고.."
"-_-^ 이승훈 이작자가..."
"아! 우리 나가서 떡볶이 먹자. 먹고싶어."
"뭐?"
"떡볶이 먹고 싶다구요~ 대학로 갈래..?"
"-_-;; 경현아.."
"가자~ 가자~"
사람이 북적대는 곳...
경현이와 승아의 즐거운 한때....
거기다가 정식과 정아까지.... 그리고 넷은 호프집으로 향한다.
"이야~ 우리넷이 ...오랫만이지 않냐?"
"무슨..어제인가? 만났었으면서..."
정아와 정식의 다툼...둘은 왜 결혼을 않하는지 경현과 승아는 의문이 가지만 물어보면 대답은 둘다 똑같다.
"연애때가 왈이야~"
[이게어디 ...20대 후반에 어울리는 말이더냐..;;;;
참 작가로서 20대 후반... 쓰기 어렵다.ㅠㅡㅠ]
손잡고 나란히 산책로를 걷는 경현과 승아.
"승아야."
"응?"
"아니야.."
"뭐야..."
"사랑한다구.."
"머? 호호호 얘는..."
"으이구~ 멋대가리 없기는..."
"경현아...그냥 장난이었어."
"으이구~ 우리돼지.."
"동생씨!~ 나도 경현씨 사랑해요."
"동생이라고 하지말랬지?"
뛰어가는 저 여인의 뒷모습은 승아..
잡으러 뛰어가는 저 사내의 뒷모습은 경현...
둘은 나이가 먹으면서도 참 열심히 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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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니.내.남.친.?]이제는 남편이냐?...11 [전지적 작가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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