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02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그가 다섯 휘장을 서로 연결하고’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36 : 08 – 12입니다.
“성막 작업을 하는 자들 가운데 마음이 지혜로운 모든 자가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주색, 주홍색 실로 휘장 열 개를 만들되 정교한 솜씨로 그룹들을 수놓아 그것들을 만드니라. 한 휘장의 길이는 이십팔 큐빗이요, 한 휘장의 너비는 사 큐빗이며 휘장들이 모두 한 규격이더라. 그가 다섯 휘장을 서로 연결하고 또 다른 다섯 휘장을 서로 연결하며 그 연결한 것의 가장자리로부터 한 휘장 끝에 청색 고리들을 만들고 두 번째 연 결한 것의 다른 휘장 맨 끝에도 마찬가지로 만들어 한 휘장에 고리 오십 개를 만들고 두 번째 연결한 것의 휘장 끝에도 고리 오십 개를 만들고 그 고리들이 한 휘장과 다른 휘장을 연결시키니라.
(Then all the gifted artisans among them who worked on the tabernacle made ten curtains woven of fine linen, and of blue, purple, and scarlet thread; with artistic designs of cherubim they made them. The length of each curtain was twenty-eight cubits, and the width of each curtain four cubits; the curtains were all the same size. And he coupled five curtains to one another, and the other five curtains he coupled to one another. He made loops of blue yarn on the edge of the curtain on the selvedge of one set ; likewise he did on the outer edge of the other curtain of the second set. Fifty loops he made on one curtain, and fifty loops he made on the edge of the curtain on the end of the second set; the loops held one curtain to another.)”
임마누엘!!
오늘은 먼저 성막의 휘장에 관하여 말씀 탐구를 하고자 합니다.
성막의 휘장은 10개였습니다. ‘한 휘장의 길이는 이십팔 큐빗이요, 한 휘장의 너비는 사 큐빗이며 휘장들이 모두 한 규격이었습니. 구약에서 규모의 크기를 표현할 때 ’규빗‘이란 단위로 표현하였습니다.
히브리어 'amma(암마)' ’규빗(cubit)‘입니다.
암마, 즉 규빗은 팔꿈치에서부터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와 동등한 길이의 도량형 단위입니다. 그러나 이 길이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규빗'은 정확하지 못한 척도였습니다.
이집트에는 공식적인 '규빗'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좀 짧은 '규빗'(17.6인치)과 더 긴 규빗(20.65인치)으로 2가지의 규빗이 있었습니다. 실로암의 비문에는 실로암 굴의 길이가 1,200'규빗'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1,749피트(feet)로 히스기야 시대까지도(대하 32:4) '규빗'은 17.5인치 가량이었거나, 이집트의 짧은 '규빗'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규빗은 노아의 방주(창 6장), 성막과 그 설비물(출 25장 이하), 솔로몬의 성전(왕상 6장 이하), 그리고 에스겔이 본 성전(겔 40장 이하)을 건축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에스겔은 아마도 바벨론의 '규빗'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바벨론의 짧은 '규빗'은 공식적인 '규빗'의 오분의 사 정도의 길이로, 한 손바닥 넓이만큼 짧았습니다. "내가 본즉 집 바깥 사면으로 담이 있더라 그 사람의 손에 척량하는 장대를 잡았는데 그 장이 팔꿈치에서 손가락에 이르고 한 손 바닥 넓이가 더한 자로 육척이라…"(겔 40:5). 다시 말하면 여섯 손바닥 넓이라기 보다는 일곱 손바닥 넓이였습니다.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갔을 때 언약궤와 백성들 사이의 거리 측정에도 사용되었습니다(수 3:4). 골리앗의 키는 여섯 규빗을 넘었으며(삼상 17:4), 하만의 교수대의 높이는 50규빗이나 되었습니다(에 5:14). 느헤미야 시대에 복구된 예루살렘 벽의 한 부분의 길이는 1,000규빗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막의 휘장의 길이는 이집트 짧은 규빗으로 계산한다고 할지라도 17.6*28규빗*2.54 = 1251.712cm입니다. 이것이 성막 휘장의 길이입니다. 넓이는 4규빗이니 17.6*4규빗*2.54cm(1인치의 길이) =454.19264cm입니다.
성막 휘장의 크기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렇게 큰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늘게 꼰 베실을 직접 짜야(편작)을 하여야 하니 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특히 아주 정교한 솜씨로 그룹을 천에 담아야 하니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을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들이 자원하여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들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여 인생의 고속도로가 만들어지고, 시온의 대로만 있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거룩한 일입니다. 그 길이 바로 고난의 길이요, 십자가를 지시고 걸아가신 예수님의 비아돌로샤의 길입니다.
성막의 휘장을 작품으로 평가한다면 이 세상에 둘도없는 최고급품입니다. 온갖 정성을 쏟아 만든 작품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오늘 본문은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홀로 두는 것이 아니라 다섯 휘장을 모아서 한 편에 설치하고 또 다른 다섯 개를 모아 다른 편에 설치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아주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지라도 하나보다는 다섯 개이면 더욱 아름답고 휘장을 만든 그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아무리 능력있는 사역자라고 할지라도 단독보다는 연합하여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룰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건장하고 멋진 몸이라고 할지라도 몸둥이로만 사람의 몸으로서 억할을 다 할 수 없습니다. 몸과 지체는 붙어 있어야만 합니다. 지체가 아무리 훌륭한 기능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몸을 떠나면 그 지체는 그 기능을 상실하기 마련입니다.
성막의 휘장 10개중 다섯이 한 묶음이 되는 것은 연합이 얼마나 아름다운 알인가를 보여 주시는 좋은 예입니다. 하나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천에 수놓아진 그룹이 각 각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그렇다고 할지라도 다섯이 함께하여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은 조화를 이루어 더욱 귀한 모습일 것입니다.
연합하지 않고 하나, 하나 다르게 휘장을 놓는다면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연합은 새로운 창조의 세계를 창출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도 연합할 때 생명력이 있습니다. 교회를 주신 그 목적을 온전히 이룰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가장 깊이 배워야 할 주제가 ’연합‘입니다. 이는 겸손한 모습이요, 진정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보라, 형제들이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 위에 내림 같도다. 거기에서 주께서 복을 명하셨으니 곧 영원한 생명이로다.”(시133:1-3)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