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빵카페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조 린치 감독, 셀마 헤이엑 주연의 <에벌리>를 보고 왔어요!
감각적인 포스터를 보신 분들이라면, 혹은 복수에 불타는 여성의 활극이라는 면 때문에..
쿠엔틴 타란티노, 우마 서먼의 '킬빌' 시리즈나, 조 샐다나가 주연을 맡았던 '콜롬비아나'를 떠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궁지에 몰린 여성의 복수극인 것은 맞지만..
'에벌리'는 b급을 어느정도 표방한 영화가 아니라 b급 장르 그 자체라고 생각하시면 되실거 같아요.
높은 수준의 폭력과 고문 장면을 총동원하고 있는 정통 b급 팝콘 무비라 할만 하거든요.
'에벌리'의 아이디어와 이야기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등장하는 유일한 배경은 4년간 감금되었던 고급 아파트이고,
이 아파트에서 하루 밤 동안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장되고 늘어지는 연출은 좋은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살리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셀마 헤이엑 같은 좋은 배우가 어째서 '에벌린'에 출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좋은 연기가 영화 '에벌린'과 캐릭터 '에벌린'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정통 b급 무비를 즐기시는 관객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ps. 오늘 시사회에 모델 유승옥씨가 오셔서 탄탄바디 만들기 GV를 했는데..
키 크시고, 얼굴 조막만하고..
내가 정말 오징어구나하는 절망감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