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숫송아지 한마리가 1만원에도 안팔리고 있다는 한국 소식을 들었는데...
캘리포니아에서는 3주일 정도된 젖소 숫송아지가 300불 정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한우라고 하는 소들은 죄다 잡종소입니다.
한우는 엉덩이가 홀쭉해서 송아지 낳을 때 정말 위험합니다.
요새 뉴스에 나오는 소들 보면 소들이 방댕이가 튼실해서 한우라고 믿기가 힘들죠.
그렇게 잡종소를 만들어서 한우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한국서 젖소는 아예 먹지 못하는 걸로 세뇌를 시켰나본데, 미국서 홀스타인/프리지안 이라고 부르는
얼룩소도 좋은 고기를 생산합니다.
한국에서는 한우 말고 다른 종자들은 모조리 육우라고 부르고 한우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도록 정책적으로 해놓았는데
멍청한 짓입니다.
미국도 요새는 고기값이 많이 올라서 카레 좀 해먹으려고 막고기좀 사도 5불 정도는 줘야 합니다.
좋은 스테이크감을 사서 먹으려면 한덩어리에 15불 정도는 줘야 합니다.
미국도 이젠 식구 4명이 든든히 고기좀 먹으려면 고깃값, 야채값...이리 저리해서 100불 정도가 듭니다.
씨숫소로 쓰던 6살 먹은 앵거스 숫놈을 1500~2000불 정도에 파는 광고도 있던데... 소한마리 잡으면 절반은 피,뼈,가죽,지방
인데... 언제 함 사서 잡아볼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역은 목장이 많습니다. 일본사람들이 쌀농사 지으면서 나오는 볏짚과 온화한 기후를 이용해서
소들을 제법키웁니다.
1에이커가 한 면이 63미터 정도됩니다. 보통 옛날 우리나라 국민학교 운동장이 1.5~2 에이커 정도 된다니
그 면적을 상상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풀로만 키우려면 한마리가 적어도 8~10에이커 면적의 풀을 먹어야 하는데, 요샌 사료로 키우니 그리 많은 면적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중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보통 1에이커에 5000~1만불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골에 가면 길가의 우리에 소를 몇마리 가두어 넣은 곳이 있습니다.
소도 우리가 보통 보는 앵거스같은 소가 아니라 뿔이 길다란 소가 들어잇고 합니다.
첨엔 무슨 관상용 소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거기가 도살장입니다.
하루에 3마리를 잡기도 하는 소규모 도축장인데, 개인적으로 소를 잡아 먹는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하고
식당에서 집접 잡기도 한답니다.
콜라라도주에는 한국인이 목장을 가지고 고기장사를 하는데, 미국의 규모에서는 뭐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국인 바이어들이 영어도 제대로 못할 때는 그 사람이 주목을 많이 받았지만, 이젠 뭐 누구도 찾지 않습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 한우보단 육우가 더 좋더라구요
소고기, 돼지고기 냉장으로도 한국에 들어갑니다. 가짜 미제소고기도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