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 자기야멍청한새나보고
여시들 안녕?
대망의 18대 대선을 앞두고 손이 떨리고 발이 떨리고 사시나무 떨리듯 다 떨리는 밤이닷 ㅋㅋㅋㅋ
잠도 안오고해서 내가 봤던 공연후기를 하나 써보겠으 ㅋㅋㅋㅋ
다량의 스포가 있으니 스포가 싫은 여시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버튼을 눌러주시와요 ㅋㅋㅋ

내가 본 공연은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이야. 빅토르 위고의 소설, 김연아의 프리배경음악, 곧 개봉할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이지 ㅋㅋㅋㅋ
그만큼 티켓값이 어마어마한지라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영화개봉하기전이고 내용자체가 프랑스의 7월 혁명을 포함하고 있어서 19일 되기전에 보는게 좋을것같아서 대구로 고고씽했지 ㅋㅋㅋㅋ

계명아트센터라는 곳인데 계명대학교 바로 옆에 살포시 붙어있어 ㅋㅋㅋ 위치가 버스정류장 바로앞에있어서 찾기도 쉽고,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깔끔하니 보기 좋았음 ㅋㅋㅋ
음향이 좋다 안좋다 말이 많은데 난 그닥 안좋은건 못느꼈어. 단차도 적당한것같고 ㅋㅋㅋ
그리고 물품보관에 코드보관, 휴대폰 충전서비스까지 된당. 여자들은 어디갈때 짐이 많잖아 ㅋㅋㅋㅋ 일찍 도착해서 활용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애.
줄거리 : 빵한조각을 훔친죄로 5년형을 선고받지만 2차례 탈옥을 시도하여 감옥에서 19년을 살다가 가석방된 장발장. 하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냉대를 받다가 미리엘 주교의 환대를 받지만 재물에 눈이멀어 은식기를 훔친다. 그러다 자베르 경감에서 쫓기게되지만 은촛대까지 가져가라는 주교님의 은혜에 정신을 차린 장발장은 수완을 발휘하여 프랑스의 어느 한도시의 경제를 부흥시키고 마들렌 시장으로 살아간다. 공장직원중에는 홀로 딸 코제트를 키우는 팡틴이 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않아 여관을 운영하는 떼나르디에 부부에게 맡기지만 탐욕스런 부부는 아이를 학대하면서 양육을 이유로 엄청난 돈을 요구한다. 결국 돈을 감당하지못한 팡틴은 매춘부로 전락하게되고 힘들게 살아가던중 마들렌 시장의 도움을 받지만 병에 걸려 죽게되고, 코제트는 장발장이 키우게 된다.
세월이 흘러 숙녀로 자란 코제트는 마리우스를 만나 사랑을 하고,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떼나르디에 부부의 딸 에포닌은 혁명에 가담한 마리우스를 돕다가 총에 맞아 죽게된다. 혁명학생들을 염탐하러온 자베르는 정체를 들키게 되고 그토록 미워하던 장발장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베르는 끝내 그를 풀어준다. 그리고..
보통 장발장하면 빵 훔침→19년 감옥살이→가석방→은식기 훔침→경찰에게 잡힘→주교님이 은촛대도 줌→개과천선
이렇게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정도는 새발의 피 ㅋㅋㅋㅋ 아예 없어도 되는 내용임 ㅋㅋㅋㅋ
원작이 500 페이지 넘는 장편소설이라서 한번 읽어보고 가는게 좋을것같아. 내용을 모르면 저장면이 왜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가거든 ㅋㅋㅋㅋ
무대장치는 대극장치고는 화려한건 아니었어. 오히려 좀 소박한편에 속했어. 딱 있어야될것만 있는 ㅋㅋㅋ 인상적이었던건 LED화면의 활용이 많았고 무대가 어두웠어. 심지어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결혼식 장면에서도 어두웠으니 ㅋㅋㅋㅋ 살짝 졸릴수도있으니 주의바람 ㅋㅋㅋㅋ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혁명에 관련된 장면이었어. 비참하게 살아가는 민중들의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바리케이트를 치고 정부군과 대치하는 장면, 전투를 앞두고 전진하는 장면,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구해내는 장면, 에포닌이 마리우스품에서 죽어가는 장면.. 그리고 혁명씬에서 나온 넘버들도 좋아 ㅋㅋㅋㅋ 물론 넘버는 전체적으로 좋지만 ㅋㅋㅋㅋ
10차례정도 까다롭게 오디션을 실시했다는데 배우들은 기본역량은 좋은것같더라구. 하나하나 풀어보자면
장발장 : 얼터가 올라왔는데 주인공 카리스마는 부족하지만 장면장면 잘 녹아드는 모습이었어. 노래를 부를때마다 내용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지는게 참 인상적이었지.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인데.. 어린 코제트 데리러갈때 셜록홈즈같은 코트입었을때 젤 멋짐 ㅋㅋㅋㅋ
자베르 : 첫 등장하자마자 드는 생각-멋지다bbbbbb 법과 정의를 수호하려는 생각이 지나친 나머지 어찌보면 융통성없고 FM같아보이지만 난 그런 캐릭터 좋음~ㅋㅋㅋㅋ 레미제라블에서 가장 멋진 캐릭터라고 생각함 ㅋㅋㅋ 역시 무대에 나올때마다 카리스마, 무대장악력 뛰어남 ㅋㅋㅋㅋ 장발장과 대치하는 장면마다 빛을 발함 ㅋㅋㅋ 누구하나 꿀리지않는 두 남자의 대립 ㅋㅋㅋㅋ
팡틴 : 처절하고 무너져가는 연기는 정말 좋음. 그러나 노래가 아쉬운게 목이 쉰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다보니까 느낌은 잘 전달되는데 듣기가 좀 불편한게 아쉬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떼나르디에 부부 : 지금까지 내가본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틀어서 제일 싫어한 캐릭터는 떼나르디에. 그렇게까지 쓰레기같은 캐릭터가 있을까? 책속으로 들어가서 조낸 패고싶었을정도 ㅋㅋㅋ 하지만 공연에서는 무거운 극의 분위기를 풀어주는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 ㅋㅋㅋ 부부가 죽이 참 잘맞아서 딱 얄미운 정도? 내용이 무겁고 슬픈데 유일하게 웃길때가 이 부부가 나오는 장면 ㅋㅋㅋ
앙졸라 및 혁명학생들 : 1막에서는 혁명주동자로서의 앙졸라는 안정감은 있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했어. 하지만 2막에서는 형처럼 동료들을 다독이고 앞장서서 혁명을 이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ㅋㅋㅋ 배우들이 다 실력있지만 특히 혁명에 참여하는 학생역할의 배우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배우들이 많았음 ㅋㅋㅋ
에포닌 : 제일 안타까운 캐릭터. 떼나르디에 부부의 딸. 빈민가에서 가난하게 살면서도 혁명운동에 참여한 학생중의 하나인 마리우스를 짝사랑하지만 끝내 그를 대신하여 총을 맞고 죽고말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On my own 이라고 마리우스를 향한 마음을 노래하는 솔로파트를 부를때는 너무 안타까웠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리우스 : 이 넌씨눈!!!!! 동료들은 혁명에 목숨을 바치는데 그 와중에서도 코제트, 코제트.. 적당히 하자 ㅋㅋㅋㅋ
내가 상상한 비주얼은 마리우스에 딱 맞았는데 목소리가 좀 깨지는듯해서.. 군데군데 아쉬울때가 있었음
코제트 : 데뷔작이라는데 분량치고는 크게 거슬리는 연기나 노래는 아니었는데(표정이 똑같다는 평이 있지만 무대가 어두워서 표정을 못봄 ㅋㅋㅋ) 목소리 자체가 약간 갈라지는듯한 느낌? 목소리만 조금 다듬으면 괜찮을것같았음 ㅋㅋㅋ

수많은 명장면 중에서 혁명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를 생각해봤어. 그건 우리가 지금 여시에서 자유롭게 정치색을 밝히고, 지지하는 후보를 밝히고,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할수있는건 앙졸라&마리우스를 비롯해서 목숨을 걸고 불의에 대항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봐. 그분들도 무서웠을텐데 더나은 내일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마저 바치는 모습을 보면서 2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는 현명한 선택을 해서 많은 국민들이 행복해졌으면 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첫댓글 계명가족할인 받아도 너무 비싸서 포기했는데 ㅜㅠㅠㅠ
학생증 있으면 20% 동반4인까지 되는 걸로 알고 있어 ㅋㅋ 수험생은 50%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험생할인은 어느정도 되는진 자세하게 모르겠어 ㅠㅠ
ㅜㅜㅜ 흑흑 이거 너무 보고싶다...내 닉넴도 앙졸라인데 서울 공연은 내년에나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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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이건 송스루라고 대사전체가 노래로 이루어진 뮤지컬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라이센스 따서 오디션 보는 거까지 생생하게 지켜봤는데 ㅋㅋㅋ 닉네임은 오페라의 유령을 달고있는데도 ㅋㅋㅋㅋㅋ 레미즈 25주년 공연 영상에 나오는 앙졸라스가 오ㅍㅔ라의 유령 25주년 공연때의 팬텀이라니...ㅎㅎㅎㅎㅎㅎㅎ 히힣 4월 서울공연때 꼭 봐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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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 중간쯤에서 봤어. 디테일한 연기나 표정을 보고싶으면 맨앞자리, 중간뒷줄은 전체적인 배경이나 움직임을 관찰하기좋지. 언니 취향에 맞춰서 가는걸로 ㅋㅋㅋ
언니 닉네임ㅋㅋㅋ.... 알바를 어서 해야겟다ㅜㅜㅜㅜ서울올라오면 봐야지...
그러게 원글 언니 닉이 막 니체좋아하는애 아이큐210인애 좋아할거같구 막 그러네ㅎㅎㅎㅎㅎㅎㅎ
언니 진짜 미안한데 학생증 꼼꼼히 검사하는거얏??? ㅜㅜㅜㅜ
학생이 아닌데…ㅋㅋㅋ 내가 학생이었을때는 학번정도만 확인한것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