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16세 준우승자' 김영원의 시즌 4번째 여정이 64강에서 막을 내렸다.
또한, 전날 '부활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꺾은 '박정훈1 돌풍'도 64강에서 마감했다.
14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전에서 김영원은 신대권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탈락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지난 3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64강전에서 10대 라이벌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에게 패해 탈락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64강 탈락이다.
김영원은 초반부터 신대권과 평균 2점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신대권의 장타 두 방을 맞으면서 무너졌다.
1세트 초반에 김영원이 3-1-5, 신대권은 2-4-5 연속타로 맞서며 9:11로 접전이 벌이던 상황에서 6이닝에 김영원이 6이닝에 3득점을 올리면서 13:11로 앞서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후공에 나온 신대권이 남은 4점을 한 방에 쓸어담아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고, 기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2이닝 8득점 후 3이닝에 끝내기 7점타를 터트려 15: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신대권은 3세트 2:6으로 지고 있던 5이닝 공격에서 다시 4-4-2-3 연속타를 이어가며 8이닝 만에 15:7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3-0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128강전 마지막 턴에서 산체스를 상대로 대역전 승부치기 승을 거두었던 박정훈1은 피로가 덜 풀린 듯 64강에서 잔 차파크(우리금융캐피탈)와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는 4이닝까지 4:5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5이닝에서 차파크의 6점타가 나오면서 6:11로 역전된 뒤 9이닝 만에 8:15로 패했다.
박정훈1은 2세트도 7이닝까지 단 2득점에 그쳐 2:6으로 서서히 벌어지던 점수가 7이닝에 차파크의 하이런 9점으로 마무리되면서 2:15로 패했다.
3세트 역시 1이닝부터 2-3-2-7 연속타로 4이닝 만에 3:14까지 점수가 크게 벌어지면서 6이닝 만에 3:15로 끝이 났다.
박정훈1은 차파크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두 번째 노렸던 1부 투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개인투어에서 부진했던 차파크는 오랜만에 64강전을 통과하며 9번째 정규투어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열린 64강전에서는 한국의 김병호(하나카드)와 서성원, 이상용이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또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곽지훈을 3-0으로 꺾었고,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이종훈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왼손 신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는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에게 승부치기에서 2 대 0의 신승을 거두며 시즌 첫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김영원의 라이벌 하샤시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한 64강전에서 한국의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상대로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15일 벌어지는 32강전에서 차파크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