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끼를 먹고 사는데 한끼는 거의 빵을
먹습니다.
하루에 한끼를 빵을 먹다보니 시중에 파는 빵을
사먹는건 좀 꺼림칙하죠.
재료가 아무래도...집에서 만드는것 처럼 좋은 재료만으로 만들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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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저희집은 유기농 밀가루로 직접 빵을
만들어서 먹습니다.
유기농 밀가루가 일반 밀가루에 비해 3배가량 비싸지만 빵을 만들어 놓으면 꽤 많은 양의 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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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넣는 달걀도 방사해서 키운 cage free제품으로.. 이 달걀도 일반 달걀에 비해 3배가량
비싸지만 가족전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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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치즈도 가급적 천연제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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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빵을 만들면 재료의 양을 조절하는 미묘한
차이에 의해 매번 빵맛을 달리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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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잌을 만들때 작은아들이 달걀 거품을 내는데..
손이 안보일 정도로 저어줘야 뻑뻑한 달걀 크림상태가 되죠. 나름 빵만드는 일도 슬로쿠킹이라
손이 많이 가는 슬로푸드죠. 반죽 발효하며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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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노력들 끝에 오븐에서 구워져 나오는 완성작들을 대할때면 한번씩 감동의 물결이...
견과류를 많이 넣고 구운 통호밀빵의 거친감촉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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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 노릇 구워진 따끈따끈한 식빵의 부드러운
김촉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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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생크림을 직접만들어서 가족의 생일날은
생크림 케잌의 달콤함에 빠져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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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김치를 넣으면 김치라면...떡을 넣으면 떡라면이 되듯이 커피와 초코렛을 반죽할때 넣으면
초코모카 머핀이 되는 밀가루의 무궁무진한 변신이
빵의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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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한 껍질의 빵의 식감이 땡길때면 거북이 모양의 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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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롤 같은 촉촉한 식감의 빵이 땡길 때면 모닝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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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한 파운드 케잌이 땡기는 날엔 라즈베리와 견과류를 듬뿍넣은 씹히는 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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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레몬향이 가득한 과일향 머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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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맛이 땡기는 날엔 흙설탕과 시럽이 가미된
달달한 빵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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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이 생각나는 날엔 퓨전 오븐 호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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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쿠키가 생각나는 날엔 커피와 함께 할 쿠키를 굽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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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 ... 고로케와 팥빵대신 비스무리한 맛의
대체식품...집에서 만든 우리집표 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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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끼중 아점으로 먹는 한끼 식사인 (집밥이 아닌 )집빵.....치즈케잌과 과일야채 샐러드....그리고 견과류가 들어간 통호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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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유기농 비스켓도.....
그냥 시중에 파는 식품첨가물과 색소 ..방부제..
농약범벅인 밀가루가 아닌,
유기농재료인 밀가루,우유,달걀,치즈등으로 만든것이기에 한끼 식사로는 영양적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커피를 하루에 한잔은 꼭 마시다 보니 덩달아 한끼 식사도 커피와 어울리는 빵이나 비스켓등으로 먹은지도
4년이 넘었네요.
하루 전체 식사인 두끼중 한끼는 빵과 과일 야채샐러드 요거트등으로 하고 한끼는 밥과 국 반찬으로 먹은지 꽤 오랜 시간이 되었는데.... 제 몸에는 이런 식습관이 맞는것 같아서 유지하고 있답니다.
위의 사진의 빵들은 우리집 쉐프님인 제 아내가 만든것이랍니다.
첫댓글
행복하시겠습니다.
아내가 만들어 준 빵을 드시고,
어쩐지 일반 빵의 느낌이 나지 않더군요.
사랑이 담긴 빵이라 신선한 느낌까지 납니다.
풍성한 음식 감사합니다.
네...음식이란게 모양도 중요하고 맛도 중요하지만....좋은 재료못지 않게 음식을 만드는 정성과 사랑이란 재료가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내가 만들어 준 빵을 먹을때면 맛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아내의 정성이 담긴 아내의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게 되니 참 행복한 식탁이 되는것 같습니다.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고 싶습니다.
ㅎㅎ 죄송합니다. 제가 못가르켜 드려서...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맛있겠어요.
가게를 차리셔도 될듯요.
만들어서 인터넷으로 파시는건 어떨까요?
사먹을 수 있는 기회를...ㅋㅋ
저희 마눌님께 소리빛님 칭찬을 전해드려야 겠네요^^ 인터넷으로 팔기에는 솜씨가 많이 부족하고 게다가 방부제를 안넣어서리 변질의 위험이...ㅎㅎ 집에서 만든 빵은 시중에서 파는 빵보다 훨씬 빨리 곰팡이가 핀답니다. 시중에서 파는 빵은 확실히 변질 안되고 오래 가죠.
맛나겠어요 건강빵이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고 맛나게 먹으면 세상모든 음식이 다 건강식품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