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밴댕이젓밴댕이젓(송어젓)은 문헌에 기록되기 전부터 식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나 문헌으로는 조선 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미암일기(眉巖日記)의 신미 8월 18일에도 소어해가 증물(贈物)로서 보내지는 찬물(饌物)로 기록되어 있다.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밴댕이는 탕이나 적 또는 회를 만들어 먹으면 모두 좋고 단오가 지난 후 염장하여 젓갈로 만들어 겨울에 식초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고 하였다. 세종실록(世宗實錄) 권45 세종11년 7월 계해조(癸亥條)에 명나라에 진헌되는 물목으로 밴댕이젓이 소어자(蘇魚鮓)로 기록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어우야담(於于野談) 권4 사회(社會) 구변조(口辯條)에 밴댕이는 인천과 안산 지역에서 많이 나며 그물로 잡아 시장에 팔기도 하는데 기름에 발라 구우면 맛있다고 기록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여지도서(輿地圖書)의 토산조(土産條)에도 강원도와 함경도를 제외한 전 지역의 토산물로서 공물로 바치는 밴댕이가 기록되어 있다. 난중일기(亂中日記)에서는 을미년 5월 21일조에 이순신 장군이 전복, 어란과 함께 밴댕이젓을 어머니에게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만기요람(萬機要覽),재용편(財用編) 공상대전조(供上大殿條)에는 소어해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에서 진공되는 공상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권3 산요준여변증설(山曜餕餘變證說) 찬조제어식해조(餐譜諸魚食醢條)에도 소어로 식해를 담가 먹는다는 기록이 있다. 자산어보에는 흑산 바다에서 간간이 이 물고기를 볼 수 있으며, 망종 때부터 암태도(巖泰島)에서 잡힌다고 하였다. 난호어목지에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밴댕이가 많으며, 음력 5월에 어부들이 발을 설치하여 잡는데 특히 강화와 인천 지역에서 많이 난다고 하였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에는 자반밴댕이구이를 소개하고 있다.
어원밴댕이라는 이름은 자산어보(玆山魚譜) 권1 린류(鱗類) 도어조(魛魚條)에 반당어(伴倘魚),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어명고(魚名攷) 해어류(海魚類) 늑어조(勒魚條)에 반당이, 물명고(物名考) 권2 유정류(有情類) 개충조(介蟲條)에 반당이, 송남잡지(松南雜識)(林氏本) 권木比 지리류(地理類) 가오리조(嘉五里條)에 반당(伴當)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밴댕이는 이상의 반당어, 반당이, 반당에서 공통된 음절인 ‘반당’에 접미사 ‘이’가 붙은 후 모음동화의 과정을 거쳐 ‘밴댕이’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진상품관련근거
밴댕이[蘇魚]는 경기도(남양도호부, 수원도호부, 안산군, 인천도호부, 통진현, 김해도호부) 전라도(영광군, 함평현) 충청도(직산현, 홍주목) 황해도(해주목) 평안도(곽산군, 귀성도호부, 선천군, 용천군, 정주목, 철산군)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있다
밴댕이 관련이야기
밴댕이와 관련된 속담으로 “밴댕이 소갈딱지(소갈머리)”가 있는데, 이는 밴댕이 내장이 워낙 작아서 속 좁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밴댕이는 3∼4월에 살이 많기 때문에 이때 젓갈을 담그는 것이 좋다. 밴댕이젓은 조선시대에 왕에게 진상되기도 하였다. 전라남도와 평안북도에서는 김치를 담글 때 멸치젓 대신 밴댕이젓을 많이 이용한다.
만드는 방법은 싱싱한 밴댕이를 준비하여 내장을 빼낸다.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손질한 다음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뺀다. 항아리 바닥에 소금을 깔고 소금을 켜켜이 뿌려가며 밴댕이를 차곡차곡 담는다맨 위에 밴댕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금을 듬뿍 뿌린 후 입구를 단단히 봉한다. 서늘한 곳에서 삭을 때까지 익힌다. 잘 삭은 젓갈을 조금씩 꺼내어 잘게 썰어서 그대로 또는 갖은 양념으로 무쳐 밥반찬으로 먹는다. 목차정의 어원 유래 내용 지역사례 의의 정의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내만에서 음력 4~6월에 많이 잡히는 15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청어과 물고기인 밴댕이를 염장하여 젓갈을 담그는 풍속. 밴댕이는 문헌에 한자로 소어(蘇魚), 해도어(海魛
魚), 늑어(勒魚), 한글로 반당이라 기록되어 있다. 밴댕이의 학명은 ig eyed herring(Harengula zunast)이다. 밴댕이젓은 한자로 소어자(蘇魚鮓), 소어식해(蘇魚食醢), 소어해(蘇魚醢)라고 한다
밴댕이젓갈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높은 벼슬아치에게 바치는 진상품이나 공상품에도 끼었다. 증보산림경제에는 ‘소어(밴댕이)는 탕과 구이가 모두 맛이 있고 회로 만들면 그 맛이 준치보다 낫다’고 기록하고 있다. 난중일기를 보면 이순신 장군이 밴댕이젓을 전복, 어란과 함께 어머니께 보냈다고 한다. 젓갈 맛도 일품이지만 뼈와 내장을 살짝 발라내고 깻잎에 싸먹는 밴댕이회, 노릿노릿 구워 뼈째 씹어 먹는 고소한 밴댕이구이, 한치랑 각종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맛깔스레 버무리는 밴댕이회무침도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구입요령 : 등에 은빛이 흐르고 반들반들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밴댕이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후 12시간 이상이 지나면 하얗던 살이 붉은색으로 변해가면서 생물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대개는 젓갈로 담가 먹는다.
유사재료 : 전어 (전어와 비슷하나 옆으로 납작하며 다소 가늘고 길다.)
보관법 :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다음 깨끗이 씻어 랩에 씌워 냉동 보관한다. 쉽게 상하는 생선이므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손질법 : 작은 생선이므로 머리와 내장을 도려낸 후 통째로 먹는다.
산지특성 및 기타정보 :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전어와 비슷하나 옆으로 납작하며 다소 가늘고 길다. 몸빛은 등 쪽이 푸른 흑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이다. 지방질이 아주 많다. 젓갈 원료로 중요하다
섭취정보
섭취방법 : 밴댕이는 뼈와 내장을 살짝 발라내고 깻잎에 싸먹는 밴댕이회, 노릿노릿 구워 뼈째 씹어 먹는 고소한 밴댕이구이, 한치랑 온갖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밴댕이회무침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밴댕이 젓갈로 담가 먹기도 한다
효능밴댕이는 근육 100그램당 열량이 215키로 칼로리 단백질16.3 지방16.5%로 멸치보다 영양가가 높다. 캄슘과 성분이 들어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며 콜라겡니 풍부해서 피부미용에도 좋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관의 노화를 막아주며 성인병과 뇌졸중예방에 효과가 있다. 강화도 사람들의 우스갯 소리중 밴댕이를 잔뜩 먹고 나서는 뵈박하지 말라는 애기가 있을 정도로 그만큼 정력증진과 체력보강에 좋다
날생선인 밴댕이를 회로 먹을 경우 생강이 살균효과를 나타낸다. 밴댕이는 열량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