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에서 강호 브라질을 2-1로 이긴 남자축구는 29일 결승길목에서 여자에이어 또다시 한일전을 펼친다.여자도 한일전을 승리로 이끈 만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91년 제16회 영국 쉐필드대회 이후 10년 만에 정상탈환에 나서는 남자축구와맞대결을 펼치는 일본은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대비해 이미 지난해 대표팀을 구성해 올초 덴소컵과 오사카동아시아대회(5월)에 출전하며 호흡을 맞춰 조직력에 있어서는 한국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남자대표팀 조동현감독은 “현재의 4-4-2 시스템을 잘 운영하면 크게걱정할 것도 없다.선수들의 사기도 높고 일본한테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와 정신력이 강한 만큼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상대는 중국-우크라이나전 승자.
여자축구는 27일 벌어진 숙적 일본과의 8강전에서 1-1 무승부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90년 첫 친선대회 이후 4무6패 만에 첫승을 거두었다.
승승장구하는 여자축구는 예선을 포함해 3연승의 상승세와 일본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사상 처음으로 ‘국제종합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기위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특히 여자축구의 경우 강력한 우승후보로꼽히던 북한과 중국이 8강에서 각각 브라질,네덜란드에 패하는 이변이 생긴만큼 금메달 획득에는 다시 없는 호기가 왔다고 보고 있다.
29일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31일 프랑스-브라질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되는데,프랑스는 예선에서 3-0으로 완파한 바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 고비만 잘 넘긴다면 우승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여자대표팀의 안종관 감독은 “골게터 곽미희를 비롯해 강성미 이지은 등을적극적인 공격에 가담시키고 7명의 선수는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를 구축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