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홈피 갔다가 발견했네요 ㅋㅋ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들과 함께 프로리그에 가서 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영광이에요. 부담감도 있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야죠."
지난 12월 7일 발표된 프로축구 자유선발선수 명단 12명중 한명으로 공시되면서 축구 종가 수원 삼성에 입단이 확정된 우리대학 추평강(체육교육4) 선수의 말이다. 특히 올해 프로축구 선발제도가 기존의 드래프트에서 자유지명 선수 선발로 바뀌면서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구단인 수원삼성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게 돼 더욱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추평강은 수원삼성 입단이 확정된 후 김희옥 총장을 찾아 계약금중 일부인 2천5백만원을 후배들을 위한 축구부 육성기금으로 전달했다. 자신을 키워준 모교를 위해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큰 돈을 내놓은 것이다.
“감독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들이 함께 노력하지 않았더라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라도 축구부를 위해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평강은 대학 3학년 때인 2011년, 추계연맹전에서 MVP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고 같은 해 중국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표로 선발돼 출전하기도 했다. 또, 2012년 U리그에서는 19경기에서는 10골을 몰아 넣는 절정의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초등학교 때 소속되어 있었던 축구팀 감독님이 엄하신 분이어서 더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른쪽 발가락이 부러지기도 했지만 꾸준한 반복훈련으로 회복기간을 거쳐 더욱 축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었죠."
축구인생의 시작부터 추평강은 매우 눈에 띄는 선수였다. 경기도 대덕 초등학교를 다니다 우연히 학교를 방문했던 서울 강서 초등학교 축구부로 스카웃 되기도 했다.
"저는 운동할 때 운동 외에 다른 말을 하거나 장난치는 것을 싫어해요. 운동을 할 때엔 운동에 집중해야죠."
추평강은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축구계로 돌아오게 하는 원동력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다른 친구들이 이야기 하고 휴식을 취할 때도 그는 혼자서 조용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친구들이 싫어하지는 않았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경기를 위해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요. 운동할 때에는 운동만 하고, 놀 때는 놀고. 그 구분이 확실해야죠.”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추평강은 대학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동했지만 수원삼성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동할 계획이다. 수원 삼성은 용병 공격수가 즐비하게 포진하고 있어 신체 조건이 좋고 공격능력까지 갖춘 추평강에게 수비와 오버래핑까지 담당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추평강은 포지션 변경과 관련해 “우선 수비형 미드필드 역할에 대해 분석하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제 발에 익을 정도로 반복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실력 있는 선수들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복 없는 선수가 되는 것이 제 목표”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돈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프로선수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는 걸 정말 싫어해서 지지 않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저의 집중력을 강점으로 사용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졸업을 앞둔 추평강 선수에게 대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졸업하기 싫을 정도로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냈어요. 김종필 감독님 덕분에 축구에 대해 많이 배웠고 친구들과도 재밌게 대학생활을 보낸 것 같아요. 특히 2010년 전국 추계대회에서 우리 대학 축구부가 우승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정말 얼떨떨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축구선수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추평강은 자신의 롤모델이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카 라고 잘라 말했다. 뚜렷한 목표의식과 끊임없는 자기 관리를 통해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그의 목표다.
한편, 우리대학 체육실에 소속된 운동부 선수들은 졸업예정자 15명중 1명만 제외하고 모두 프로와 실업팀에 입단하는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어렵기로 소문난 프로축구 자유계약 선발 선수로 수원삼성과 대전 시티즌에 입단한 추평강과 고병수를 비롯해 김영윤(체육교육4)이 강원FC로, 이영덕(체육교육4)이 충주험멜로 입단이 확정됐다. 또 정상덕, 최권수, 최명희 도 각각 창원시청으로 취업이 확정돼 축구부는 졸업생 전원이 프로와 실업팀으로 진출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첫댓글 마음가짐 ㄷㄷㄷ
와....ㄷㄷㄷ짝짝짝!
멘탈 멋집니다. 후배들을 위해 계약금 기부하는것도 멋지고
수원에 와서도 잘해줬으면
꽃민귀님 동국대이신가요? 반갑네요 ^^
오오 반갑습니다 ㅎㅎ
이런 멘탈이면 성공할수 있을듯ㅎ 기대되네요 부디
수원병만 걸리지 말기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