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나서 섭섭한 손주 녀석
방학이 끝나 살 것 같은 나
방학 동안 뭘 좀 해보려 계획했는데
계획으로만 그쳤다.
나이 들면 하루는 천년같이 길고
일 년은 쏜살같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하루도 바쁘고 일 년도 바쁘게
지나가는 듯하다
다이소에 가서 메모장 두 권 사고
천 원 하는 볼펜 몇 자루 샀다
일 년 다녀보니 노트는 필요 없고
두툼하되 부피가 크지 않은 메모장 두 권이면
한 학기 필기도구로 적당하다는 걸 알았다
이제 올해만 집 학교 오가다 보면 졸업이니
걱정도 없고 새삼 별거 없어 보여 졸업하면
또 뭘 해야 하나를 이제부터 고민하는 중이다
전문직 시험을 볼까 싶기도 하고
배울 것은 사방에 널렸으니 마음먹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배우고 싶은 거
골라 가며 배워도 되는 아주 참 좋은 세상이
지금 이 세상이다
일본 영화 플랜 75
대강 봤는데 굉장히 충격적인 영화로 기억한다.
줄거리는....
노인인구가 늘자 정부에서 내놓은 기획안 플랜 75
즉 75세 되는 노인이 죽기를 희망한다면
정부에서 죽여주는 제도
자식도 돌보지 않는 노인 세대들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연금도 고갈된 비참한 생활
한 여성 노인이 상담을 받고 있다
상담사가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절차를 알려주는
장면
플랜75에 접수를 하면 살아 있는 며칠 동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얼마의 돈을 주는 거와
죽고 난 뒤 시신 처리 방법에 대해서 누구와
같이 묻히는지에 대해 말해 주는 상담사에게
여자 노인이
“죽고 나서 누구와 뒤섞여 묻히던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조용히 중얼거리는 소리가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데
결말은 충격적이게
그렇게 강제 안락사를 시킨 시신들을
따로 모아 묻지 않고 생활 폐기물과 함께
뒤섞어서 없앤다는 것을 알고는 일그러지는
상담사의 표정에서 가슴에 찬바람이 쏴아~
열화를 띄엄띄엄 봐서 제대로 설명을
못해서 미안하지만 늘어나는 고령화를
겨냥한 영화라서 마음이 좀 그랬다
늙은이가 존경의 대상이던
명 짧던 그 시절이 좋았지
저렇게 쓰레기와 같이 뒤섞어
갈아서 버려지는 것으로
아무리 영화라지만 늙은 게 죄인지
늙어 제때 죽지 못한 게 죄로 취급되는지
배움이 있어 좋은 세상이라고
말은 했지만 씁쓸하기만
........
삶의 방 식구님들 곳곳에서
봄 ~봄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그렇지만 지금 오는 봄아가씨는
매정하고 쌀쌀해서 정이 안가네요
조금 더 기다리면 예쁜데다 상냥하기가
그저 그만인 봄아가씨가 오니까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잘 계시길
바랍니다요~~
@요석
염려해주시는 덕분에 컨디션이 좋은 편입니다.
제 와이프가 가끔 요석님을 들먹입니다.
존경스럽고 또, 부럽다고요.
@곡즉전 저는
레알~
방화백님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요석
너무 과분한 말씀입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플랜75.
현대판 고려장이군요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로도 가고.
같은듯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진정한 자유 추구를 위해서는 건강들 하세요!
뱃등님도 건강하세요 고마워요 늘~
일본영화는 어디서 감상할 수 있나요?
예전 일본 꺼 다 재밋었는데..
의외로 情感도 많고.
그 중에
흥법대사 시코쿠 순례길
어쩌구 저쩌구
(낚시 바보 라는 드라마 ??)
유튜브로 봅니다 저는 다큐를 잘 보는데 어쩌다
접한 영화가 저 일본 영화라 아주 가슴 서늘하게
감상했습니다 향적님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저는 일본드라마 봅니다
카페에 늘 업로드 되서 보는데
요즘 eye love you라는 드라마가
한국남 일본녀 청춘드라마인데
다시한번 한류열풍이 일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ㅎ
순두부가 인기인가봅니다
저는 일어공부로 보는겁니다
840억명이 왔다간 지구에서
한 인간의 삶은 그냥 그저 그렇고 말고 정도 일 수 있겠지만..
각자의 마음 속에 그 족적만큼은 나름 살아 있겠지요.
육신이야 뭐 의미가 있는건 아닐테고요...
짧지만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주셨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지요 어떤 길로 걸어왔던지 자신의 삶은 자신이 책임져 왔으니까 마지막 가는 길만은 평안하게 존엄성 지키며 가고자 하지요 제가 배우는 웰다잉에 가까운 노후를 말입니다 가을님 건강 잘 챙기시며 즐겁게 삽시다.
운선작가님 또 뒤늦게 출석을 해봅니다
그래도 일본의 노인복지제도가 세계에서 3위로 잘된 나라도 알로 있습니다
일본도 혼자 사는 독거 세대가 많고 독거인이 사망을 그 후의 일들을 처리를 하여주는 업체가
성황리에 잘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건강이 않 좋아 대학병원에 자주 가는데 살아서 사람 구실도 못할 준 시체들을 끌고 다니 걸 보면서
저는 사람 노릇 못할 환자라면 큰 고통을 받고 병원 신세만 지느니 안락사를 주장하는 한 사람입니다
안락사 도입되어야지요 존엄성 지키며 마지막을 마무리 하는 거 이제 바라는 시대가 도래하는거 같습니다 만장봉님 무리하지 마세요 항상~^^
누구나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인생인걸요.
사는 동안
민폐 안끼지고
정직하게
살다가
조용히
사라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