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가두점 막바지 겨울 세일
한파가 몰아치며 여성복 매장은 겨울상품 판매가 절정에 달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여성복 PC는 겨울 정기 세일 기간 대비 집객력은 다소 하락했으나 매출액은 오히려 높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노세일 또는 세일 폭이 적고 참여율도 저조한 고가 리딩 군에서 행사 없이 객단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예년과 달리 결혼 특수가 한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특징.
혼수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퍼 아이템의 경우는 전문 브랜드뿐만 아니라 전 여성복 브랜드에서 근래 들어 최고 판매율을 올리고 있으며 베스트, 재킷, 코트 등 다양한 스타일이 고루 팔림새가 좋다.
가두점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앞두고 막바지 겨울상품 세일을 진행,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더블유몰과 마리오 등 대형 아울렛몰들에서는 최대 70%까지 브랜드 상품의 가격 할인에 들어가 준비한 겨울 이월 물량을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캐주얼 ‘시스템’, ‘오즈세컨’, ‘보브’, ‘르샵’ 등과 캐릭터 ‘타임’, ‘미샤’, ‘지고트’ 등 백화점 인기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고 패딩 아이템을 전진 배치한 매스밸류캐릭터 브랜드들도 10% 이상 상승했다.
<남성복> 강추위로 외의류 판매 호조
남성복은 유통별로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은 시즌 오프 직후 여서 매출이 급감했지만 가두점 중가 브랜드들은 신장세를 이어갔다.
백화점의 경우 전주 대비로는 매출이 자연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추위가 계속 되면서 정장 브랜드들은 캐시미어나 프라다 원단 코트류 판매가 증가했고, 캐주얼 중심의 브랜드들은 대부분 패딩점퍼로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별로는 롯데가 3.6%, 현대가 7.3%, 신세계가 1.4% 각각 역신장했다.
가두점 중심의 캐릭터캐주얼 업체들은 겨울 아이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영하의 날씨로 캐시미어 혼방 코트의 판매가 두드러졌고, 일부 업체는 다운과 점퍼를 내놓아 매찰 신장세를 이끌었다.
론에스티의 ‘론스튜디오’는 브라운 컬러와 네이비 컬러의 체스터코드가 가장 인기를 얻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도 캐시미어 혼방 더블 코트와 싱글 코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톰보이의 ‘코모도스퀘어’도 캐시미어 혼방 코트 판매 호조로 신장세를 이어갔다.
<골프웨어> 경량 아우터 구매 활발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전주보다 10% 내외 늘어난 판매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에는 주말에 가까우면서 매서운 추위가 왔던 것과 달리 거의 한주 내내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의 꽁꽁 언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두보다는 대형 유통 점포가 활발했으며 경량 아우터, 터틀넥 셔츠 등 보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제품 구매가 주를 이뤘다.
한국데상트의 ‘먼싱웨어’와 ‘르꼬끄골프’는 전주 대비 판매율이 10% 가량 늘었다.
에프앤에프의 ‘레노마스포츠’, 동일레나운의 ‘아놀드파마’는 각각 10%, 15% 정도 호조를 보였다.
슈페리어의 ‘슈페리어’, ‘임페리얼’ 역시 10% 내외 신장했으며, 피오엠디자인의 ‘엘레강스스포츠’는 15% 가량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정상 제품 판매 호조
백화점은 두 자릿수, 한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일주일 내내 날씨가 영하권에 머물면서 외의류 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월 상품보다는 정상 상품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일부 점포를 제외하면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10~1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가두점은 한파로 중의류 판매는 늘어났으나 입점 고객이 줄어들어 백화점만큼의 신장률을 거두지는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주 대비 12.9% 신장한 49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점포 중에는 본점이 6.2% 신장한 4억7천7백만원, 잠실점이 11.3% 신장한 3억8천만원, 광주점이 16.9% 신장한 2억9천4백만원, 영등포점이 48.5% 신장한 2억2천7백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두점은 전반적으로 한 자릿수 신장하며 2주 연속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