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예방의 10계명
2020.04.08
웰빙’이란 단어는 요즘 우리 주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우리 식생활이 서구화 되어감에 따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소위 성인병들이 범람하는 데 대한 각성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중풍을 일으키는 원인 질병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질병과 중풍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시사해 주는 바가 큽니다.
특히 고혈압은 중풍을 일으키는 가장 기초적인 질병으로
중풍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고혈압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까 합니다.
1. 중풍이 의심되면 곧바로 뇌를 촬영하세요.
중풍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뇌 촬영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RI, CT로 뇌 촬영을 하는 것이 중풍 진단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사람의 뇌세포는 한번 충격을 받고 난 뒤 곧바로 그 충격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장애가 뒤따르게 되고, 뇌세포가 다시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풍의 전조증상을 재빨리 자각하여
중풍여부를 진단한 뒤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만약 지주막하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뇌혈관 조영술이라는 특수한 검사를 받아
터진 부분을 작은 집게로 집어주어야 합니다.
중풍의 전조증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중풍 발생 위험 정도를 평가받고 필요시 예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1.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2. 한쪽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후들거려 비틀거린 적이 있다.
3.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혀가 굳어진 것 같고 말이 둔해진 적이 있다.
4. 한쪽 눈이 침침해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둘로 보인다.
5. 얼굴이 한쪽으로 쏠리는 듯하고 뻣뻣하며 감각이 없다.
6.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아찔하다는 느낌과 함께 한쪽으로 쓰러지곤 한다.
2. 평상시 혈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언제든 고혈압성 뇌출혈(중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평상시 철저한 혈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고혈압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혈압강하제를 투약하여 항상 혈압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중풍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흡연과 음주, 격무, 무리한 운동 등도 혈압을 상승시키고 중풍의 위험성을 높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평상시 식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고혈압이나 중풍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평소 동물성 지방질 식품과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액이 탁해지고 혈액 속의 점도(끈적끈적한 상태)가 높아져 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왜냐하면 동물성 식품들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노폐물을 남기게 되고,
인체는 이 노폐물들을 100% 처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노폐물이 혈액 속에 쌓이게 되면 혈관이 받는 압력이 커지게 되고,
또 혈관이 많은 상처를 받아 쉽게 노화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파열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생활을 개선하지 않은 채
약물요법만으로는 고혈압을 치료하거나 중풍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4. 운동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입니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고혈압 환자 역시 운동을 함으로써 중풍을 막고 고혈압의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에 좋은 운동은 역시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입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하루 45분씩 매일 걸으면 예방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정, 보디빌딩, 윗몸 일으키기, 다이빙, 승마 등과 같은 무산소 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 해로운 운동이니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5. 고혈압 집안내력이 있는 경우 혈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고혈압 가계 내의 고혈압 발생빈도가 일반 인구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됩니다.
정상인 부모의 자녀가 고혈압이 될 확률은 18%이지만, 양부모 모두 고혈압인 자녀는 46%,
부모의 어느 한쪽이 고혈압인 자녀는 34%의 확률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내력이 있는 집안의 사람들은 평상시 철저한 혈압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식생활 개선과 운동요법을 통해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6. 스트레스 관리 없이는 혈압안정은 없습니다.
정서적인 안정은 혈압안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불안, 우울, 분노의 감정 등은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며,
특히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약물투여, 식이요법, 운동요법 못지않게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교활동을 열심히 하면 고혈압을 치료 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명상과 기도, 요가, 예술활동 등은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주고, 그것은 혈압안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전에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고, 스트레스가 될만한 일이 발생해도
무난히 넘길 수 있는 마음이 여유를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체중관리에 유의해야합니다.
고혈압과 중풍은 마른 체질보다 비만인 사람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비만한 사람은 비단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질병에도 잘 걸립니다.
또한 비만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체중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조절되고 건강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체중관리는 혈압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유전적이든 후천적이든 관계없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누구나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열량의 섭취를 줄이면서 무기질, 비타민,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권장 식품으로는 현미, 통밀, 잡곡밥, 채소, 과일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피해야 할 식품으로는 흰쌀밥, 우유, 계란, 설탕, 인공 음료수, 고기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운동요법으로는 앞에서 제시한 것처럼 속보, 달리기 등을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중풍이 오면 이렇게 대처하십시오.
가족 중에 누군가에게 중풍이 오면 우선 적절한 응급조치를 통해 위급한 사태를 피해야 합니다.
중풍이 생기면 환자가 호흡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풍이 일어나면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입안의 구토물이 기도를 막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응급처치를 한 다음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뇌 CT나 MRI를 촬영해야 합니다.
뇌 세포는 혈액의 공급이 약 5분 이상만 완전히 차단되면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요사이는 의학의 발달로 인해 뇌출혈에 대한 많은 연구와
최소한의 뇌 손상으로 출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9. 고혈압 환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식단이 좋습니다.
주식으로는 현미밥과 잡곡밥이 적당합니다.
미역, 다시마, 녹미채 등 해조류는 요오드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줍니다.
표고ㆍ송이ㆍ영지 등 버섯류도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줍니다.
된장과 된장국은 혈액을 정화시켜주는 필수식품이며,
채소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호박, 당근, 부추, 토마토, 연근, 무, 미나리. 파. 양파. 피망. 오이. 콩나물, 양배추, 셀러리, 레몬 등입니다.
10. 고혈압 환자는 이점을 반드시 피하라.
비만인 고혈압 환자는 중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끊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과 동물성 지방식품 섭취량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스트레스는 혈압관리의 최대의 적입니다.
운동요법이나 식이요법도 스트레스 관리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격무와 나이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 무산소 운동 등은
혈압을 상승시켜 중풍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