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다니다보면 길거리의 일부 나무가 울긋불긋하게 색이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한 것인데요. 아직 초록색 잎으로 가득한 나무마저 노란빛과 주황빛으로 물들게 된다면 더욱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마주할 수 있겠죠.
2023년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넷째주 주말일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면 이번 주말에는 완벽하게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멀리 가기에는 시간이 없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수도권에서 풍성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수도권 단풍 명소 4곳을 추천합니다. 전국 단풍명소와 경기도 단풍명소는 클릭하면 이동할 수 있으니 보다 많은 단풍 명소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서울 서울숲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11월 중순까지도 단풍이 화려하게 물든 것을 볼 수 있는 서울 도심 속의 힐링 장소, 서울숲입니다. 가을이 되면 서울숲의 수많은 나무는 가을의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데요. 눈이 닿는 모든 곳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숲 바람의 언덕에는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지는데요. 서울숲에서 한강까지는 육로로 연결되어있어 단풍과 한강뷰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은행나무길에는 노란 빛의 은행나뭇잎이 바닥에 떨어져 황금빛의 산책로를 걸을 수 있습니다.
꽃사슴들이 살고있는 생태숲은 매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입구 부근의 '거울연못'에는 높게 자란 나무들이 연못에 반영되어 신비로운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해 하루종일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파주 마장호수
✔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451-2
벌써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파주의 마장호수는 수도권에서 자연을 만끽하기 좋아 수도권 드라이브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출렁다리를 건너며 화려하게 물든 단풍 절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잔잔한 호수를 둘러싼 나무는 알록달록하게 단풍이 든 채로 물가에 반영되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11월 중순부터는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할 수 있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출렁다리뿐만 아니라 마장호수 가장자리에는 잘 정비된 수변데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3.6km의 거리로 소요 시간은 1시간 내로 가볍게 단풍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평탄한 길로 휠체어와 유모차를 동반한 나들이객에게도 문제 없는 단풍 명소입니다.
화성 남양성모성지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성모성지는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가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수도권 단풍 명소입니다. 도심 속에 있지만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작은 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가을이 되면 수많은 나들이객이 몰립니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에는 대성당에서 미사가 진행되는데요. 미사에 참여할 경우 주차비는 무료이니 방문 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남양성모성지는 입구부터 단풍이 장관을 이룹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도 단풍잎이 흐드러져 가을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기 좋은데요. 서양식 건축물이 배경이 되어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뿜어냅니다.
과천 서울대공원
✔ 경기 과천시 대공원 광장로 102
✔ 매일 09:00 - 18:00
서울대공원에는 놀이공원과 동물원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해당 시설들이 아닌,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은 무료로 가을 단풍놀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10월까지는 오후 6시, 11월에는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리프트를 타고 동물원 입구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호수 주위로 아름답게 물든 단풍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서울대공원 둘레길 초입에서 '호숫가 전망 좋은 길'을 향해 걷다보면 단풍으로 둘러쌓인 호숫가가 등장합니다. 호수에 반영된 주변 단풍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동화같은 풍경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