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과 교우관계 형성
아동의 초기 애착 경험은 향후 사회적 관계 형성의 기초가 되며,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아동은 또래 관계에서 불안정하고 과도하게 의존하는 행동을 보이기 쉽습니다.
특히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과 자아 개념을 발달시켜 나가는 시기의 아동이나 청소년이 특정 친구에게만 의존하고 관계를 독점하려는 집착적 관계 양상을 형성할 경우, 대인관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타인에 대한 신뢰보다는 통제하려는 욕구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또래 집단 내에서의 고립을 심화시키며, 사회적 위축, 정서적 불안, 또는 공격성과 같은 부적응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동의 애착 유형을 조기에 파악하고,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적 개입이 필수적입니다.
애착(attachment)은 아동이 특정 양육자와 형성하는 정서적 유대를 의미하며, 애착이론의 창시자인 Bowlby(1969)는 이를 단순한 의존이 아닌, 아동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받기 위해 형성하는 행동 체계로 보았습니다. 초기 애착 관계는 아동이 타인에 대해 가지는 기본적인 신뢰감과 자신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는 내면작동모형의 기초가 됩니다.
Ainsworth의 낯선 상황 실험에 따르면, 돌봄의 일관성이 부족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자란 아동은 강한 불안을 보이며, 타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분리 상황에서 격렬한 저항을 나타내는 불안-저항 애착 유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은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낮고, 관계에서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느끼며, 이로 인해 또래 관계의 형성과 유지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때로는 친구를 통제하거나 소유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며, 이는 또래와의 갈등과 고립을 반복적으로 유발합니다.
결국 불안정 애착을 지닌 아동은 사회적 기술, 정서 조절 능력, 관계적 유연성 측면에서 취약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학령기 또래 관계에서 부정적인 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와 보호자는 아동의 애착 양상을 민감하게 이해하고, 또래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정서적 중재 전략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관계 형성에 제한을 두고, 어려워하는 아이를 위하여
1.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격려해주세요.
특정 친구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집착하는 행동은 종종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없을 거야’라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사고는 아이가 관계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만듭니다. 이럴 때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친구에게 거절을 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인정하고,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슬프고 화나는 감정이 자연스러운 거야. 그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는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낼 수 있어"라는 믿음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가 다양한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성공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기 자신을 믿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세요.
2. 규칙적인 일상과 예측 가능한 부모님의 반응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일상이 필요합니다. 일상이 예측 가능하고 일정하다면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더 많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저녁을 먹고, 책을 읽어주며 잠자리에 든다는 루틴을 정해 놓으면, 아이는 일상에서 부모와의 연결감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즉각적이고 일관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슬퍼하거나 화났을 때, 부모는 그 감정을 부정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공감하고 지원하는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3. 심리검사를 통한 구체적인 가족상담
아이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 상태를 평가하고, 심리 검사와 개별 상담을 통해 아이의 내면적인 문제를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가 겪고 있는 불안, 자존감 문제, 특정 친구와의 의존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역동을 분석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 문제나 갈등을 해결하도록 돕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의지하는 아이/대장만 하고 싶어 하는 아이
[상담후기]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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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위축된 아동의 치료놀이(Theraplay) 상호작용
: 현상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Phenomenological Study on Theraplay Interaction with an Withdrawal Child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1)겸임교수 신 현 정*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