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가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예수님과 성모님으로 변모된 영혼에는 4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고통에 대한 갈증이고,
둘째는 영적 투쟁이며,
셋째는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자비이고
마지막 특징은 죄인들과 연옥 영혼들의 구원에 대한 열정이다.
마리아께 교육을 받고 마리아를 사랑하는 마리아의 자녀들은 고통에 대한 끝없는 갈증을 느꼈다.
비오 신부는 어릴 때부터 예수님과 더불어, 예수님 안에서 그리고 마리아를 통하여 희생양이 되고자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공로를 연옥 영혼들을 구하고 하느님께 죄를 지은 죄인들을 하느님께 이끄는 데 사용하고자
하였다. 그에 대한 표지가 오상이었고 주님과 똑같은 십자가형이었다.
오상을 받기 전에도 비오 신부는 날마다 고열에 시달렸으며 진땀을 흘렸다.
기침과 가슴의 통증을 느꼈고, 허리 또한 몹시 아팠다. 게다가 폐결핵도 걸렸고
시력까지 떨어져 잘 볼 수도 없었다. 이에 대한 의사들의 치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의사들은 두 달 안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선고까지 내렸다.
비오 신부는 자신이 겪는 신비한 고통 가운데서도 영적 지도 신부께 이렇게 고백했다.
"고통스럽지만 충분히 그 고통을 즐기고 있습니다.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이지만 이것이 없어지지 않기를 기도드렸습니다."
비오 신부의 고통은 남에게 납득시킬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하나의 신비이기에 영혼의 고통은 처절했다.
그러나 자신이 겪는 고통 전부를 남김없이 죄인들의 회개와 연옥 영혼들을 위해 주님께 바쳤다.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중에도 비오 신부는 더 많은 고통을 내려주시길 바라며 기도했다.
비오 신부가 겪은 고통 중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은 죄를 짓는 영혼들을
모두 다 구원하지 못함에서 오는 영적 고통이었다.
이처럼 죄인들의 회개와 연옥 영혼들을 위해 고통을 더 받기를 원하고 또 원했던
비오 신부의 갈증은 풀어버릴 수 없는 끝없는 갈증이었다.
이런 비오 신부에게 통고의 마리아는 고통과 관상의 스승이되어 예수님의 수난에
깊이 들어가게 하셨고 고통에 대한 태도를 배우게 하셨다.
비오 신부는 이렇게 고통의 동정녀로부터 영적 지도를 받았고, 자신의 영적 자녀들에게 영적 비전을 물려주었다.
그의 지도를 받은 이들은 인류와 화해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유일무이한 수단인
'십자가의 가치'를 깊이 깨닫게 되었다.
비오 신부의 영적 자녀들은 고통과 싸우고 투쟁하는 대신 고통을 껴안는 사람들이 되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