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이번 여행은 제 벙개 참여 역사상 가장 힘들고 재밌었습니다..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예산 먼저 적을께요~~
드빙식구들(8명) 말고도 근수님팀(4명)이 있었거든요,,,
*토탈 회비 : 38만원
(1인당 3만원 * 12명 = 36만원) + (신혼부부분들 2만원)
*얼음 : 2400원
*식비 : 148000원(k클럽영수증에 나와있네요)
*고기 : 근수님의 회비 대신(3만원)
*토욜점심 : 6만원(두부전골6개, 비지2개, 막국수4개, 동동주1병)
영수증 보니깐 상호명이 "고향집"이네요,,
주소는 "인제군 기린면 현5리"에요..(참고로)
여기는 두부전골이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 갠적으로 막국수가 아주 맛있더라구요..
*돼지고기 : 1만원
*산채비빔밥 : 9만4천원(비빔밥 14개, 좁쌀주 2병)
여기에서 반찬으로 준 석이버섯, 목이버섯은 신기했어요.ㅎㅎ
*나머지 3만6000원은 차 3대에 12000원씩 나누어서 드렸구요,,
예산을 적은 이유는 드빙말고 다른 팀도 있어서에요^^*
이제 후기를 시작할께요~~
이번 벙개는 하늘이 도왔습니다.
주말내내 비 올 꺼라던 일기예보가 우리를 싹 비켜갔어요~~ㅎㅎ
그러니깐 출발부터 적으면 토욜 8시 30분경에 모든 멤버가 종합운동장역에 모였어요
멤버를 적자면,,,음~~
프리다님.해수기님.해피니스님.하이데어님.쥬쥬님.봄내님.물고기님.그리고 저.
그리고 근수님팀이 4명이 있었구요,,
모두는 토욜일정인 곰배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식사로 위에 적었다시피 "고향집"이란 곳에서 먹었구요,,,
여기는 맛집으로 유명하대요,, 근수님팀이 추천하신 음식점입니다..
글구 오후 1~ 2시쯤에 곰배령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즐겁게 산을 오르면서 2시간 쫌 넘어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정상이라고 하면 출입금지구역까지..)
금지구역에서 벗어나면 벌금이고, 산에 오르는 거 신고 안해도 벌금이죠,,ㅎㅎ
데어님 사진기에 찍힌 이상으로 곰배령은 너무 멋있더라구요,,,
기존에 산이라고 하면 높다고 생각했는데 곰배령은 넓은 평지였습니다.
무식한 저로서는 얼마나 신기하던지...ㅎㅎㅎ
곰배령에서 계곡물(특급수)도 마셨습니다.
왕복 4시간 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난 후,,
어둑어둑해지기 전에 얼른 폐교로 향했습니다.
산골짜리입구에서 또 산골짜기로 가고 또 산골짜기로 가고 그렇게 그렇게
차를 타고 가니깐 폐교가 나왔습니다...
폐교는 맘씨 착한 털보(?)아저씨가 관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폐교로 들어가기 전에 근수님이 하신 말씀이...
그쪽에 사는 사람들은 기계(자동차 등등)가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말하실 정도로 그분들은 자연에서 살아간다는거였구요,,
"쫓아내면 어쩌지?" 그런 생각으로 가는 길에도 쫌 쫄아있었는데,,
다행히 근수님의 맹활약으로 인해 무사히 폐교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가 있었구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폐교에서 모기장 치고, 침낭에서 자는 경험을 했습니다.
담날~~
아침밥을 먹고 난 후,,아침가리골로 향했습니다.
계곡물을 헤쳐 나가면서 조금 걸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물 속을 걷는거에요,,
대체 등산은 언제하나해서 제가 근수님에게 물어봤죠,,
알고보니 오늘의 일정이 등산이 아니라 계곡을 6시간 트래킹하는 거였어요~~
(여기서 또 저의 무식이..ㅋㅋ)
트래킹하는 사람들은 계곡에서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잼나게 물살을 헤쳐나가고...
데어님과 프리다님은 물속에 완전히 들어가셨죠?ㅎㅎ
전 물장구 놀이를 하고 싶어서 삽도 들고 다녔습니다.ㅎㅎ
나름대로 놀기는 했어요,,
점심으로 라면도 끓여먹고, 꿍쳐놓은 초콜릿, 옥수수콘, 양갱, 초코파이, 빅파이
등등을 먹었습니다.
트래킹을 시작할 때는 날씨가 무지 좋았는데 막판 30분쯤을 두고 비가 왔어요~
계곡에서 비가 갑자기 오면 무섭잖아요,,,-_-; 물 불어나고,,
(이게 티비에서 나오던 조난이구나...) 이렇게 생각했죠,,ㅎㅎ
울 팀은 비 속에서 뿔뿔히 흩어지고 길 헤매고 그러다가 어떻게 또 만나고,,
암튼 안죽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요런데는 고수님들과 다녀야겠더라구요,,
비상시에 대처하는 것이 달랐습니다,,
땅에 도착하자마자 산채비빔밥을 먹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상경하는 길에 춘천가서 닭갈비도 먹구요,,
같이갈까해서 태검님께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시더군요,,
암튼 우리가 먹은 음식점은 춘천에서 지정한 모범 업소더라구요,,
(봄내언니가 닭갈비는 쏘셨답니다.ㅎㅎ)
전 닭을 원래 좋아하는뎅,,,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먹었습니다.(맛있어서ㅋㅋ)
울 팀들 제가 닭 좋아하는 거 아시죠? 흐흐~~
마지막으로 피곤하신데 데어님께서 무사히 종로까지 데려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글구 여기까지 읽으신 후,,,
어떻게 가는 지 궁금하신 분 계시죠? 특히 미쉘언니,.,ㅋㅋ
제가 길을 잘 몰라서 도서관에서 책 찾아봤어요~~
드라이브 메모하세요,,ㅎㅎ
서울 : 6번국도-양평-용두리-44번국도-홍천-철정-451번 지방도-고석평-31번국도-
상남-현리교-진동2교
부산 : 경부고속도로-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안동교차로-제천-중앙고속도로 제천
교차로-만종 분기점-영동고속도로-장평-속사-31번국도-상남-현리교-진동2교
대구 : 중앙고속도로-안동교차로(이후 부산과 같음)
광주 : 호남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장평-속사-31번국도- (이하같음)
대전 :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이후 광주랑 같음)
대중교통 : 동서울--(직행버스로 2시간 소요)--홍천--(직행버스로 1시간 40분)-- 현리--(시내버스, 하루 6회)--진동2교
*참고* -이 책의 내용 인용-
아침가리는 "아침에 밭을 간다"는 뜻으로 "아침갈이"라고도 하며 지도에는 한자어
인 朝耕洞(조경동)으로 표기되어 있다. 진동2교 앞의 "보호수면 지정 안내판"뒤로
돌아 농수로를 따라 10분쯤 걸으면 수중보와 만난다. 수중보를 건넌 이후부터는 계
곡을 수십 차례나 지그재그로 건너면서 길이 이어진다. 때때로 길의 흔적이 희미해
지기도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장마철이 아니라면 반바지 차림으로 계류를 첨
벙첨벙 거슬러 오르면 되기 때문이다.(비가 내릴 때는 물이 갑자기 불어나 위험하므
로 탐승(?)을 포기해야 한다.) 바닥까지 비치는 투명한 옥빛 계류 속에서 노니는 물
고기떼, 색과 무늬가 다양한 바위와 조약돌이 깔린 모래톱, 한 굽이를 돌 때마다 펼
쳐지는 절경에 심취하면서 3시간쯤 오르면 도로와 마주친다.
여기까지입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우리팀 멤버분들이 상경하면서 다들 하시는 말씀이 정말 잊지못할 정도로 기억에 남
을만한 경험을 하셨다는 겁니다..정말 좋았구요,,,
전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많구나!!..
이쪽 분야도 공부 좀 해야겠다.. 그런 걸 느꼈구요,,
주말에 좋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데어님 너무 감사드리구,,,근수님한테도 감사하다구 전해주세요~~ㅎㅎㅎㅎ
카페 게시글
드빙 테마여행방
후기
곰배령, 아침가리골 벙개후기입니다..
김혜영81
추천 0
조회 346
04.06.29 00:5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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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혜영님 다리도 장난아닐텐데.. 나는 어제 걸어다니는게 무지 싫었음.. ^^
가기전에 데어님이 여자 7명에 남자 혼자라고 툴툴거렸는데..담에는 남자 회원들도 같이 가시면 좋겠네요. 근수님덕분에 많은 분들이 다들 남다른 체험하신듯 해서 보기 좋습니다. 데어님..담에 근수님께 좋은 곳 소개 많이 부탁한다고 전해 주세요. 혜영님덕분에 후기보네요. ㅎㅎㅎ 아침가리골 이야기 궁금했는데..^^
우와~~ 진짜 좋았을것 같아요. 마음맞는 분들이서 즐거운 여행하신 느낌이 팍팍 나네요.
친절도 하셔라^^ 가는 길까지 올려 주셨네요~ 잘 찾아서 저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보니 매력적인 곳이 틀림없어요^^
좋아하는 닭 먹고 힘 나서 후기 길게~~잼나게 썼네. 총무 보느라 수고했어요. 더울 때 계곡 트래킹 하시는 분들은 고기능 등산복 입으시면.....물 속에 잠수했다 나와도 곰방 말라요. 옷이 몸에 붙지도(?) 않고.ㅎㅎㅎ 곰배령과 아침가리골...정말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근수님, 미스터 박님, 데어님께 박수를..ㅉㅉㅉ
으왕~ 거 계곡물속을 따라 트레킹하는게 아침가리였어여? 힝 난 딴곳인줄알고 으왱~ 나거기 월매나 가고싶었눈데~ 내 그렇게 가고프다 애기했건만 철이아저씨 책임져여~왱~ 계곡트레킹 애기만 해줬어두 만사 다때려치고 갔을낀데~ㅡ.ㅜ 데어님미오!
아침가리골은 한여름에 텐트 들고 한 2박3일정도 쉬다 오면 따악 좋을거 같은 그런 곳이었어여.. 보이는 거라곤 산과 하늘과 계곡뿐..텐트 칠 좋은 장소 물색해 놓고 왔는데 담에 찾아갈 수 있을지^^ 정말 정말 즐거웠습니다..
오늘 보니 정말 후기가 재미있게 올라와있네...댕큐..후기 잘 봤어...도서관에서 책까지 찾아봐주고...후기 읽어보니 더 가고 싶어진다...후기랑 정보 더모아 기회내서 다녀올께....잘 지내고 ...시간이 안맞아 요즘은 얼굴도 못보구 정말 보구싶다.....
양평을 지나면서 내한테 전화 한통도 안때려 주고~ 혜영님 미워미워~^^* 난 오늘 용두리 갓다 왔는데~ㅎㅎ 계곡 트래킹이라~ 음~ 싫어도 다시한번 해보고 싶네요~ 군생활할때 걷는것은 이골이 나서리 이젠 웬만하면 드라이빙~^^* 에휴~ 내도 마 슬슬 죽을때가 됬나부다~ 암튼 반가운 이름들을 보니 기분좋습니다~^^*
반가운 혜영님과 미쉘님이랑 보이니 참 좋네요... 좋은곳 다녀와서 이렇게 후기까지 올려주니 고맙기도 하구ㅡ 프리다님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좋구요! 미쉘님은 얼굴 함 봐야할텐데...정말 보고싶네요...다음 여행때 같이가면 되지않을까? 반가운 섹미롱님도 보이네요...^^*
안녕하셨어요..수화엄니님 ..꽃분이도 안녕...방금 대천 신청했어요..그때 뵐깨요...건강하세요..
사진으로 보고 글을 보니 동참을 못한것이 엄청 아쉽습니다. 직업관계 상 쉽질 않습니다. 담 기회에 참석해 보고싶습니다. 헌데....뉘집 규순지? 넘 넘 ..글 잘쓰고 예쁘고.....
고맙습니다. 메일보내주세요 잘읽어고요, 저도 참석하고십니요. 제 친구랑 같이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