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해서 꿈 꿨다는 여시야 ㅠ ㅠ
그땐 닉넴이 나닷키키였는데 바꿨엉~
그때 별로 안 무서울 줄 알고 올렸는데 의외로 언냐들이 내가 느꼈던 것 처럼 소름끼친다고 하길래 두번째 꿈도 털까 하다가
먼가 시국도 어수선하고..ㅜ 걍 묻어둘라 했지 근데 방금 어떤 사진보고 깜짝 놀래서 쓴다 ㅜ ㅜ
힝 이번 택시 꿈은 날짜도 상세히 기억나 3월 20일 일요일이었음 내 생일 일주일 전이라 기억한다ㅋㅋ 이게 아니고 암튼
난 평소에도 쓸데없는거에 고민 잘 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라 방사능에 대한 이런 저런 추측과 보도들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이 날도 그런 고민을 하면서 내 폰을 만지작 거리다 스르륵 급잠에 들었당
또 상황은 내가 시청광장을 택시를 타고 돌아서 서소문쪽으로 향하는 중이었지. 이번엔 양 옆에 누가 앉아있지 않았어.
그냥 앞좌석에 시커먼 사람 한명만 앉아서 운전중이었어 근데 서소문쪽으로 차가 갈 수록 차 밖에서 소리가 요란해지더니
진짜 귀 째지는 소리로 에에에엥 웅웅 막 이런소리가 나더니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막 들렸어 내가 저번때 꿈 처럼 (이 꿈안에선
내가 꿈 꾸고 있는지 자각을 못했었당) 택시 뒷 창문으로 무슨일인지 보니까 밖에가 사방팔방 먼지구름으로 가득차있고
사람들이 막 뭘 피해 뛰는데 뛰다가 갑자기 몸이 사그라드는거야 말로는 어떻게 표현해야될지를 모르겠는데
오늘 체르노빌 사건 때 피폭당한 소방수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랬어 내 꿈에서 본 사람들이 그런 모습? 으로 사그라들었거든
내가 그래서 너무 놀랬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창문을 열려고 했어
그랬더니 앞좌석 사람이 진짜 큰 목소리로 열지마!!! 이래서 그때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몸으로 느끼고 이미 쪼금 연 창문을
어떻게든 닫으려고 안간힘을 썼지 근데 막 먼지가 들어오는거야 내가 그래서 막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빙시같이 창문 닫히는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계속 손빠져라 창문을 내가 직접 밀어올릴라고 낑낑대고 있었어
앞좌석 사람은 앞좌석 사람 나름대로 막 거칠게 운전해가면서 뒤에서 번지는 먼지구름 피해서 달리고 나는 나대로 창문
어케든 막거나 닫아볼라고 애쓰고 막 둘다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었당
근데 전개가 갑자기 훅 하고 빨라지더니 (분명히 뭔 사건이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여기만 삭제된 느낌이야 ㅠㅠ)
다시 택시는 일상적인 도시거리로 돌아와 있었지 난 그래도 아까 그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질 않고 불안한 느낌이라
어떡해요? 아까 그거? 이제 괜찮아요? 이런식으로 물어봤던거 같아
그랬더니 손짓으로 뒷좌석 창문을 가르키면서 "저건 어쩔 수 없다" 하는데 뭔가 그래도 안도감이 느껴지는거
서브텍스트가 "창문이 열린건 어쩔 수 없지만 괜찮아" 라고 이해가 됐었거든
그러고나서 난 알바갈라 맞춘 알람 듣고 깼지
깨고나서 한참은 아무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저번에 꾼 택시 꿈이 생각나는거 ㅜㅜ 아 내가 꿈에서 택시탄게 이게 두번째구나
싶으니까 무서운거야 내가 원래 꿈에서 꿈이란걸 절대 자각 못하는 스탈이라 꼭 깨고나서야 알거든
근데 한참 또 생각해보니 내가 평소에 방사능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기 땜에 이런 꿈을 충분히 꿀수도 있겠는거야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있었지. 꿈에서도 결론이 비교적 좋은 쪽으로 (안전한 쪽) 났으니까 우리나라 방사능 피해
없겠네 ㅋㅋ 이러면서. 근데 왜 방사선인데 꿈에선 먼지로 표현됐지? 하는 의심을 가지면서
난 과학엔 아예 지식이 없어서 방사선=레이저 같은거, 방사능 물질=레이저 일케 알고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얼마전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왜 "낙진"이라는 표현을 쓰냐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에 먼지 형태로
떨어진단걸 알게 된거지 (이것도 맞는진 몰라ㅋㅋㅋㅋ) 그때 쫌 소름끼쳤어. 그래서 내 꿈에 먼지로 나왔구나 하고.
그러고 나서 오늘 여시 들어왔다가 방사능 물질 씻는법인가? 콧구멍 방에서 무슨 관련 글 읽다가 거기 첨부된 체르노빌 소방수님
사진을 보고 헐.....싶었지 내 꿈에 나온 사그라드는 사람들이랑 너무 비슷해서...ㅠㅠ
난 그래도 내가 평소에 예지력 돋는 여시가 절대 아니며, 자각몽 같은거 꾸는 비범한 여시도 아닌지라 괜히 내 꿈얘기를 여기저기
하기 시러서 걍 상황이 어케 흘러가나만 보고 있었어 근데 머야 내 꿈에선 안전한거 같았는데 우리나라에 방사능 물질 비 내리네?
내꿈은 그냥 아예 틀린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랬다그여.... 그냥 ㅠ ㅠ 비오고 심란해서 적어봐영
뭣보다 그 소방수분 사진이 너무 충격이었어.........
꿈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영 여시드랑!!
그럼 난 이만 여기서 어정쩡하게.......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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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되나영?........ㅜㅜ 너무 내 꿈 꾼 그대로 적어서 언냐들 이해 안 될거 같아.......
기분 진짜 얄랑꼴랑 하겠따 ㅜㅜㅜㅜㅜㅜㅜㅜ
응 저런 꿈 꾸고 일어나면 뭔가...................ㅜㅜ 어디 말하기도 뭐해....................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응!!!!!!!!!!! 아우 난 이런 쪽을 하나도 몰라서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언니야 우리 그래도 조심하자!
뭔가 무섭다ㅠㅠㅠ
힁 나더.... ㅜㅜ
안니가 방사능이 신경쓰여서 꾼거면 언니가 알고있던 레이저형태로 나왔을텐데....신기하다
그러니께 ㅜㅜㅜㅜ 황사 신경 써서 그런가? 천식이라 황사도 걱정하거든 ㅋㅋㅋㅋㅋ
창문이 열린건 어쩔 수 없지만 괜찮아..ㅜㅜㅜㅜ언니 이말이 무셔 ㅜㅜ
ㅜㅜ 저게 뭔 의밀까 생각하면 골치아푸다...
영화같아...
오 아직도 답글 달아주는 언냐들이 있었구낭 ㅜㅜ 나 진짜 어제만해도 무슨 병맛같은 꿈꿨는데 가끔 이런 꿈도 꾼다....
언니 우앙 의미심장해
우리나라도 지금 방사성비 오구 피해를 조금씩 입고있지만 그걸막을방법이 없어ㅠ
언니꿈에서도 조금씩 먼지가 들어오지만 결국 창문을 못올렸지..그래도 괜찮다라는건 우리나라도 관찮을꺼다 하는 의미가 아닐까? 넘뻔한말을 썼나?ㅎ
헐 그런건가????
몰라 ㅠㅠ 멍청해서 꾸고도 잘...... 우리나라가 제발 괜찮았음 좋겠다 나 겁 엄청 많음...
이미조금씩방사능이 넘어오고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라는거 아닐까??
그런거겠지 ㅠㅠ????!! 아오.... 꿈에서 엄청 똥줄 타서 일어나보니까 오른손이 안 펴질 정도로 긴장했던뎈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