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와이즈에프엔 © News1
코레일 직원들의 평균 연봉수준이 증권시장에 상장된 대기업 직원들의 상위 20개사 이상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코레일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6300만원 수준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1인 평균 연봉보다 높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연봉은 1억8737만원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상장사들의 지난 9월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봉이 공개된 전체 1726개 상장사(코스피 727, 코스닥 999)들의 평균 연봉은 4155만원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평균연봉은 4387만원이었으며 코스닥의 경우 2980만원에 그쳤다. 조사대상 상장사 중 코레일보다 직원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전체의 1.15%인 20곳에 불과하다.
가장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코스닥사장사인 메지온이다. 메지온의 직원 평균연봉은 1억200만원이다. 하지만 메지온은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계열의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로 직원수가 14명에 불과한 연구소다.
직원수 규모 100명인 이상인 회사기준으로는 신한지주가 가장 높다. 직원수 149명에 평균연봉은 8700만원이다. 이어 SK텔레콤이 8700만원, KB금융이 8200만원, SK가 7600만원, S-Oil이 7511만원, 메리츠금융지주가 7445만원 순이다. 코레일과 같은 6300만원을 받는 곳은 삼성물산 1곳이다.
기아차와 현대차, 금호석유와 하나금융지주는 평균 연봉 6200만원으로 코레일보다 대림산업과 NAVER(네이버), 한라비스테온공조 등 쟁쟁한 상장사들도 코레일보다 연봉수준이 낮았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평균연봉 5660만원으로 코레일보다 크게 뒤떨어진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파업에 참가중인 코레일 직원이 고액연봉에도 명분없는 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이와 관련 논평을 내고 "역대 정권에서 꺼내온 철도개혁은 강성노조 앞에 수차례 무산된 바 있다"며 "그간 코레일은 17조6000억이라는 막대한 부채에도 불구하고 고액연봉과 함께 연간 2000억원 가량의 성과급 잔치를 벌여온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낱낱이 공개됐다"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4일 "(파업참가자들은) 고비용·비효율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 명분 없는 파업을 하고 있다"며 "철도 노동자들이 유사업종 근로자의 두 배가 넘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